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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고뿔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감기’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고뿔에 들다.
마을에서 제일 고령인 복동 할멈까지도 고뿔 한 번 앓지 않으며 겨울을 보냈다.≪한수산, 유민≫
남의 염병이 나의 고뿔만 못하다는 속담이 있다. 나의 발등의 불이 다급한 것이다.≪박종홍, 새날의 지성≫

역사 정보

곳블(16세기~18세기)>곳불(18세기~19세기)>고뿔(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고뿔’의 옛말인 ‘곳블’은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에 ‘ㅂ’ 뒤에서 모음 ‘ㅡ’가 ‘ㅜ’로 원순 모음화 함에 따라 18세기에 ‘곳불’이 되었다. 19세기까지 ‘곳불’의 형태를 보이다가 이후 제1음절의 종성 ‘ㅅ’의 영향으로 제2음절의 초성 ‘ㅂ’이 된소리가 되어 ‘고뿔’이 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곳블’은 “코”를 의미하는 명사 ‘곻’와 관형격 조사 ‘ㅅ’, “불”의 의미를 갖는 명사 ‘블’이 결합하면서 ‘ㅎ’이 탈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형태/이표기 곳블, 곳불
세기별 용례
16세기 : (곳블)
그 집안 사히 다 그  그모도록 곳블도 만나디 아니며 다 가짓 셕 귓것도 피리라 ≪1542 분문 4ㄱ
17세기 : (곳블)
鼻淵 곳블1690 역해 상:61ㄱ
18세기 : (곳블, 곳불)
傷風 곳블 다 ≪1790 몽보 23ㄴ
害鼻淵 곳불 다 ≪1748 동해 하:6ㄱ
19세기 : (곳불)
곳불 感氣 ≪1880 한불 196
곳불 感氣 ≪1895 국한 30

관용구·속담(1)

속담고뿔도 제가끔 앓으랬다[앓랬다]
감기조차도 따로따로 앓으라는 뜻으로, 좋은 일이건 궂은일이건 간에 각자가 저마다 독자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감기 고뿔도 제가끔 앓으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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