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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빠르다발음 듣기]
활용
빨라[빨라발음 듣기], 빠르니[빠르니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어떤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
걸음이 빠르다.
말이 빠르다.
발놀림이 빠르다.
그는 행동이 빠르고 민첩하다.
물살이 빨라 그를 구하기 어렵겠다.
그는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빠르게 말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빠른 속도로 강을 거슬러 오르던 모터보트가 문득 그녀를 발견했는지 방향을 돌려 그녀 쪽으로 다가왔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손에 전기 장치가 되어 있듯 칼질은 빨랐다.≪김동리, 흥남 철수≫
추 서방은 굉장히 빠르게 국밥 한 그릇을 비우고 물러나 앉는다.≪박경리, 토지≫
지게꾼은 빠르게 걷고 여란이는 일부러 느릿느릿 걸었다.≪박완서, 미망≫
투명한 달빛 아래로 다람쥐처럼 빠르게 굴 쪽으로 접근해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최인호, 지구인≫

관련 어휘

반대말
느리다
지역어(방언)
빠리다(경상, 전남)
옛말
다

역사 정보

다(15세기~19세기)>르다(18세기~19세기)>르다(19세기)>빠르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빠르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다’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에는 ‘ㄹ-’로 이형태 교체를 보이는 ‘/르’ 불규칙용언이었다. 16세기 이래로 제2음절 이하의 모음 ‘ㆍ’가 ‘ㅡ’로 변화하였는데, ‘다’의 경우는 ‘르다’로 바뀐 형태가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모음 ‘ㆍ’가 ‘ㅏ’로 바뀌면서 19세기에는 ‘르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현대 국어에서는 ‘ㅂ’의 된소리를 ‘ㅃ’으로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빠르다’로 표기하게 되었다. 한편 16~18세기에는 ‘다’, ‘으다’와 같은 과잉 분철 표기도 나타나며, ‘르다, 르다’의 예도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다, 다, 르다, 으다, 르다, 다, 르다, 다, 르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 ㄹ-)
入聲은 리 긋 소리라 促急은  씨라 ≪1446 훈언 14ㄱ
入聲은 點 더우믄 가지로 니라1446 훈언 14ㄴ
모딘 귓거시며 毒 龍이며  믌결이며  미며 ≪1459 월석 22:32ㄱ
룜도  리 닐며 라 긋니라 ≪1465 원각 상 2-3:28ㄱ
16세기 : (-, -)
 됴 거슨 도혀 디 몯고 다 둘워  회 맛야 도혀 님자 어도미 다 다 ≪1510년대 번노 하:66ㄴ
을 타 나미 며 더듸요미 잇니 프른 구룸 티 노 벼스 히모로 닐위요미 어려우니라 ≪1518 번소 6:28ㄱ
 신 ≪1576 신합 하:30ㄴ
 속 ≪1576 신합 하:57ㄱ
論語에 오 술윗 가온셔 돌보디 아니며  말을 아니며 親히 치디 아니더시다 ≪1588 소언 3:13ㄱ
17세기 : (-, ㄹ-)
이제 달힌 에 도 겐믈과 조각  섯거 라 니 더옥 효험이 니라1608 언두 하:21ㄱ
비 와 돗 우흘 저지니 미 라  머리 티놋다 ≪1632 두시-중 15:30ㄴ
18세기 : (-, 르-, 으-, 르-, ㄹ-)
가히 공벌 약으로  망녕되이  효험을 랄 거시 아니어 ≪1756 천의 2:2ㄱ
후겸은 결단코 몬져 의논야 른 화를 닐위지 못오려니와 ≪1777 명의 권수하 존현각일기:39ㄴ
그 느즈며 옴을 보아 자며 펴 理예 마초며 ≪1737 어내 2:13ㄱ
일만 일이 허여져 져즈음 니 도모던 배 도로혀 해 되미 이럿시 을 줄을 혜아려시리오 ≪1777 명의 2:17ㄴ
熟快 말 닉고 르다1790 몽보 9ㄱ
내 본 剛고 라 가애 긔운이 인디라 ≪1737 어내 2:45ㄱ
19세기 : (-, 르-, -, 르-, 르-, -, 르-)
나래 심히 길지 아니여 날지 못고 다만 펄젹 펄젹  거시 보다 더옥 며1894 훈아 8ㄱ
쳥촉여 쥰  졸연 병들어 죵신토록 말을 못니 명의 보응이 이 치 르더라1852 태상 5:07ㄱ
그 기 답졔와(대포 일홈)  고 편니 평평이 노흔 뎍병을 칠만 고 잠간 드러 노흔 긔구를 칠만 고로 이 일홈이 이시미라 ≪1883 이언 3:49ㄱ
르다 疾 迅速 迅馬史 니 速 ≪1895 국한 138
각 포구 신국의셔 화륜션의 븟치니 젼보다 르나1883 이언 2:20ㄱ
세흔 가얍고 이니 쳔만리라도 니고져 면 곳 니러 때 허비치 아니 거시오 ≪1865 주년 11ㄴ
르나 혹 더나 텬쥬ㅣ 반시 허락시리라 ≪1892 성직 72ㄱ

관용구·속담(2)

속담빠른 말이 뛰면 굼뜬 소도 간다
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굼뜬 사람도 자연히 그를 따라가기 마련이라는 말.
속담빠른 바람에 굳센 풀을 안다
드센 바람 속에 꿋꿋이 서 있는 굳센 풀을 알아낼 수 있다는 뜻으로, 마음의 굳은 의지와 절개는 시련을 겪고 나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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