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걷발음 듣기]
활용
겉이[거치발음 듣기], 겉을[거틀발음 듣기], 겉만[건만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물체의 바깥 부분.
봉투 겉에 주소를 쓰다.
이 화로는 겉은 쇠로 되어 있고, 안은 황토를 두껍게 발라 만들었다.
뫼비우스의 띠는 안과 겉을 구별할 수 없는 곡면으로 되어 있다.
새끼손가락을 삼베로 둘둘 감은 손이었다. 삼베 겉까지 피가 배어 있었다.≪김원일, 노을≫
보십시오, 하얗지요? 엽전 겉에다가 구리물을 입혔을 뿐입니다. 이건 구리가 아니라 양은입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유현종, 들불≫
20년 가까이 땅속에 묻혀 있었는데도 겉에만 녹이 났을 뿐 한 꺼풀 벗겨 내니 맑게 광채가 났다.≪송기숙, 녹두 장군≫
은 427근으로 안벽을 만들고 금 114근으로 겉을 도금한 금탑도 아울러 축조되고 있었다.≪정병욱 외, 한국의 인간상≫
한 주일 가까이나 오버 안주머니에 넣고 다닌 봉투라 겉이 갈리고 구겨져 있었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역사 정보

겇(15세기~19세기)>겉(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겉’의 옛말인 ‘겇’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는 ‘겇’, 단독으로 실현되거나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결합할 때에는 ‘것’으로 나타나 ‘겇/것’의 교체를 보였다. 근대 국어 시기에 ‘ㄷ, ㅌ’이 ‘ㅣ’나 ‘ㅣ’ 반모음 앞에서 ‘ㅈ, ㅊ’으로 변하는 구개음화가 일어났는데 ‘겇’에 주격 조사 ‘ㅣ’가 결합한 ‘거치’ 또한 구개음화가 일어난 것으로 잘못 이해하여 그 이전 형태로 되돌리고자 과도 교정한 ‘것티’형이 18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ㅣ’ 모음 앞에서뿐 아니라 ‘것, 것트로’와 같이 다른 모음 앞에서도 ‘것ㅌ’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18세기에 ‘겇’의 말음이 ‘ㅌ’으로 변한 ‘겉’으로 변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세기까지 ‘겇’과 ‘겉’이 공존하다가 ‘겉’으로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17세기에 나타난 ‘것ㅊ’은 ‘겇’의 부분 중철표기이며 18세기 이후 나타나는 ‘것ㅎ’은 ‘겉’의 말음 ‘ㅌ’을 ‘ㄷ’과 ‘ㅎ’으로 나누어 적은 재음소화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것, 겇, 것ㅌ, 걷ㅎ, 것ㅊ, 것ㅎ
세기별 용례
15세기 : (겇, 것)
그 後에  마시 업고 열    거치 나니 비치 누르고 마시 香氣 젓더니 ≪1459 월석 1:42ㄴ
거치 업거늘  히 나니 그 머근 後에 여러 가짓  이리 나니라 ≪1459 월석 1:43ㄱ
 杏仁  斤을 더운 므레 마 밧기고 지즐워 기름 내야 라 ≪1466 구방 상:6ㄴ
17세기 : (것, 것ㅊ)
時節ㅣ 危亂야 賦歛ㅣ 니 바 조 너희 爲야 흣노라 ≪1632 두시-중 15:5ㄱ
이 肉紅 빗체 婦人의 더그레 것 고텨 桃紅 드려 다기 잇긋 라 ≪1677 박언 중:4ㄱ
18세기 : (것ㅊ, 것ㅌ, 걷ㅌ, 것ㅎ, 걷ㅎ)
답에 그 만일 것로 며 과겸면 이 갓 을 속일 분이 아니라 ≪1761 경문 3ㄱ
큰  도 흔젹은 것치 너르고 안히 반시 좁으니라 ≪1792 무원 3:27ㄱ≫
이제 무미 엇디 숑의 것티 견강믈 봄과 다리오 ≪1761 경문 36ㄴ
틴 곳에 피 티여 것트로 뵈야사 샹쳬라 니라 ≪1792 무원 3:16ㄴ≫
書簡을 내소 걷 쓴 거 보새 ≪1748 첩신-개 1:23ㄱ
칼과 가족 이 갓가오면 피 것흐로 비초여 티고 멀면 업단 말이라 ≪1792 무원 1:26ㄱ≫
그 아 얻지 둔여 뵈되 실은 부즈런니 사은 걷흐로만 보와 모로올쇠 ≪1790 인어 3:6ㄱ
19세기 : (것ㅊ, 것ㅎ)
그 쳬 잇셔 투긔고 오나와 것츠로 후 쳬 고 안흐로 칼을 품엇지라 ≪1852 태상 4:36ㄴ
또 사이 셰샹에 잇 때 그 을 알 길이 업서 악 사도 것로 착 톄 면 이 모로고 착 줄노 알며 ≪1897 주교 상:61ㄱ
음난과 욕심이 법도의 지나게 며 음은 모질고 것흐로 인 쳬 며 ≪1852 태상 대문해:8ㄱ
잘못 알앗다 것흐로 보기에 조흔 것 흐나 닉슉히 지내 보면 조치 못니 ≪1894 천로 상:91ㄴ

관용구·속담(9)

관용구겉으로 빙빙 돌다
사물의 핵심을 파헤치지 않고 겉에 나타난 현상에만 매달리다.
  • 겉으로 빙빙 돌기만 해서야 일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겠느냐.
속담겉과 속이 다르다
마음속으로는 좋지 않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좋은 것처럼 꾸며서 행동한다는 말. <동의 속담> ‘겉 다르고 속 다르다’ ‘겉 보기와 안 보기가 다르다
속담겉 다르고 속 다르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과 마음속으로 품고 있는 생각이 서로 달라서 사람의 됨됨이가 바르지 못함을 이르는 말.
속담겉 보기가 속 보기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양만 보아도 속까지 가히 짐작해서 알 수 있다는 말.
속담겉 보기와 안 보기가 다르다
마음속으로는 좋지 않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좋은 것처럼 꾸며서 행동한다는 말. <동의 속담> ‘겉 다르고 속 다르다’ ‘겉과 속이 다르다
속담겉은 검어도 속은 희다
겉으로 보기에는 나쁘고 언짢은 것 같지만 실지 내용은 좋다는 말.
속담겉은 늙어도 속은 새파랗다
비록 몸은 늙었어도 마음속에 생각하는 것은 한창 젊었을 때와 같다는 말.
속담겉이 검기로 속도 검을까
겉이 검다고 하여 속까지 검겠느냐는 뜻으로, 겉이 좋지 않다고 하여 속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솔하게 판단하지 말라는 말. <동의 속담> ‘가마가 검기로 밥도 검을까’ ‘가마솥이 검기로 밥도 검을까
속담겉이 고우면 속도 곱다
겉보기에 훌륭하면 내용도 그만큼 좋다는 뜻으로, 형식과 내용이 일치함을 이르는 말.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