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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우물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물을 긷기 위하여 땅을 파서 지하수를 괴게 한 곳. 또는 그런 시설.
우물을 파다.
우물이 깊다.
우물에서 물을 긷다.
한 차례 물을 길어 마시고 발등에 쏟아붓고 나는 다시 끝없이 두레박줄을 풀어 내며 우물 속을 들여다보았다.≪오정희, 유년의 뜰≫
도르래가 달린 커다란 우물과 동편 구석 자리의 교장 사택도 여전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창길의 아내는 그동안에 우물로 가서 물을 한 동이 길어 이고 지금 막 돌아와서 부뚜막에 올려놓았다.≪이기영, 봄≫
그녀는 우물에서 정화수를 떠 왔다. 그때, 딸 용녀가 산모퉁이를 돌아왔다.≪한승원, 해일≫
여름철만 아니라면 또 모르겠는데 이건 한창 무더운 삼복 때이고 보니 옷은 벗어야겠고, 우물에 나가 물도 끼얹어야겠고, 정말 할 짓이 아니었다.≪하근찬, 야호≫
양반들이란 욕심이 너무 많아서 그렇단다. 영산강은 메워도 양반들 욕심은 못 채울 것이다. 그들은 같이 우물을 파고도 자기 혼자만 마시려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란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역사 정보

우믈(15세기~19세기)>우물(17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우물’의 옛말인 ‘우믈’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7세기에 양순음 ‘ㅁ, ㅂ, ㅍ, ㅃ’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바뀌는 원순모음화에 의하여 ‘우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른다. 한편 17세기 문헌에 보이는 ‘움믈’은 제2음절의 초성 ‘ㅁ’을 중철 표기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우믈, 움믈, 우물
세기별 용례
15세기 : (우믈)
살 든 굼긔셔 미 나아 우므리 외니 마시  수을 더니 머그면 病이 다 됴터라 ≪1447 석상 3:14ㄴ
엇게 우희 金鑵子 메샤 우믈에 믈 긷더시니 ≪1459 월석 8:84ㄱ
藥王아 가비건댄 사미 목라 므를 求야 노 두들게 우믈 파 求호 ≪1459 월석 15:52ㄴ
16세기 : (우믈)
무덤 겨 믈 업서 우므를 네 길 나마 포 므리 업거늘 우믈을 횟도라 절야 하 블러 ≪1514 속삼 효 1ㄱ
우믈  ≪1527 훈몽 상:3ㄱ
17세기 : (우믈, 움믈, 우물)
몸이 블티 덥니 고티니 셔각과 녕각을 티 야 우믈 믈에 딛게 라 머기면 ≪1608 언두 하:32ㄱ
井華水 새배 처엄 기른 우믈 믈 ≪1613 동의 1:14ㄴ
열 거 남기 기픈 우믈이 잇거 드드여 몸을 여 려디니 ≪1617 동신속 열5:27ㄴ≫
아직 두메 움믈을 기러다가 뎌 삼울을다가  번의 섯기 고로게 라 ≪1677 박언 하:5ㄴ
프른 외와 프른 외야 玉로  우무레 맷고 블근 와 蒲萄  이스레 이니라 ≪1632 두시-중 15:21ㄱ
18세기 : (우믈, 우물)
어 우믈이 잇뇨 내 우믈 에 가 沐浴을 乾淨히 고 梳粧을 齊整히 여 ≪1721 오륜전비 6:12ㄴ
희라 이 우물이 업슨 후에야 음식이 가히 고 이 가히 편리니 ≪1757 계주윤음 32ㄴ≫
19세기 : (우믈, 우물)
졍화슈  우믈 물 ≪1869 규합 7ㄱ
편벽되이 믜워고 편벽도이 랑며 먹 우물과 솟건 붓드막을 타고 단니며 ≪1852 태상 대문해:9ㄱ
우물 정 井 ≪1884 정몽 17ㄱ
우물을 파도 한 우물 파다 惟一得功 掘其一井 ≪1895 국한 226

다중 매체 정보(1)

  • 우물

    우물

관용구·속담(10)

관용구우물 공사
공동 우물 같은 곳에서 물을 긷거나 빨래 따위를 하면서 잡담을 즐기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우물 들고 마시겠다
성미가 몹시 급함을 비꼬는 말.
속담우물 밑에 똥 누기
심술 사납고 고약한 짓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우물 안 개구리[고기]
넓은 세상의 형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우물에 가 숭늉 찾는다
모든 일에는 질서와 차례가 있는 법인데 일의 순서도 모르고 성급하게 덤빔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보리밭에 가 숭늉 찾는다’ ‘싸전에 가서 밥 달라고 한다
속담우물에도 샘구멍이 따로 있다
늘 물이 차 있는 우물에도 물이 샘솟는 구멍은 따로 있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서나 핵심이 되고 중요한 역할을 맡아 하는 대상은 따로 있는 것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우물에 든 고기
빠져나올 수 없는 곤경에 처하여서 마지막 운명만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함정에 든 범’ ‘샘에 든 고기
속담우물 옆에서 목말라[말라] 죽는다
사람이 무슨 일에나 도무지 융통성이 없고 처신할 줄 모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일을 너무 벌여 놓거나 하던 일을 자주 바꾸어 하면 아무런 성과가 없으니 어떠한 일이든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하여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
속담우물 좋고 정자 좋고 다 좋은 집 있나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진 완전무결한 것은 거의 없으니 얼마간의 부족한 점은 참아야 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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