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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구렁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움쑥하게 파인 땅.
의관이 없으니 아는 친구를 만나면 창피도 하여 더 가지를 못하고 길옆 깊은 구렁 속에 가만히 엎드렸다가 해가 넘어가 어둑어둑한 후 다시 나서 집으로 찾아가더라.≪이해조, 고목화≫

관련 어휘

역사 정보

굴(15세기)>굴헝(16세기~19세기)>굴엉(18세기~19세기)>구렁(18세기~19세기)

설명 현대 국어 ‘구렁’의 옛말인 ‘굴’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굴’은 16세기에 2음절의 말음 ‘ㆁ’이 ‘ㅇ’으로 표기되면서 ‘굴헝’으로 나타난다. 이후 18세기에 유성음인 ‘ㄹ’과 모음 사이에서 ‘ㅎ’이 탈락하면서 ‘굴엉’으로 실현되었다. 같은 시기에 ‘굴엉’이 연철 표기되어 ‘구렁’으로 표기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세기까지도 ‘굴헝’과 ‘굴엉, 구렁’이 공존하다가 ‘구렁’이 정착하게 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굴, 굴헝, 굸헝, 구렁, 굴항, 굴엉
세기별 용례
15세기 : (굴)
나 굴 南녀긔 살오 그듸 굴 北녀기로다 ≪1481 두시-초 25:40ㄱ
16세기 : (굴, 굴헝, 굴항)
굴 기푸미 이삼 자히나 ≪1518 번소 9:66ㄱ
굴헝이 깁픠 두어 百 자히나 ≪1588 소언 6:61ㄱ
굴항애 업드러 잇니가 ≪1518 정속언해 29ㄴ≫
17세기 : (굴헝, 굸헝)
나 굴헝 南 녀킈 살오 그듸 굴헝 北 녀킈로다 ≪1632 두시-중 25:40ㄴ
門을 다 로 여로니 굸헝 北 녀킈 버럿 椒木 도로  졋도다 ≪1632 두시-중 25:19ㄴ
18세기 : (굴헝, 굴엉, 구렁)
噫라 셩이 쳔과 굴헝의 잇고 그 나라히 다믈 내 듯디 몯야시며 ≪1756 어훈 ㄱ
문허진 다리와 굴엉 진 길을 슈보고 ≪1796 경신 72ㄴ
관부에 비지 못야 스스로 그 구렁에 업더지기에 닐윈즉 ≪1783 유경상도관찰사급진읍수령윤음 2ㄱ≫
19세기 : (굴헝, 굴엉, 구렁)
아에 악당이 셩인을 옥에 내여 노흐로써 동혀 끄을고 굴헝에 니러 구을니며 즛아 죽이고 ≪1865 주년 86ㄴ
굴엉 학 壑, 굴엉 堀壑 ≪1895 국한 41
구렁 溝壑 ≪1895 국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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