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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달리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사정이나 조건 따위가 서로 같지 않게.
달리 생각하다.
지난번과 달리 말하다.
달리 좋은 수가 없을까?
머리 모양을 바꾸니 사람이 달리 보인다.
영희의 목소리는 아침과는 달리 밝고 들떠 있었다.≪이문열, 변경≫
여옥은 옛날과 달리 쑥색 한복 차림에 버선을 신고 하얀 고무신을 신고 있어서 이들은 남 보기에 중년 부부 같았다.≪박경리, 토지≫
아버지는 처음 집에 당도했을 때와는 달리 아무 말도 없이 기침을 쏟으면서 담배 연기만을 방 안에 가득 뿜어 댔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오늘의 그의 말투는 며칠 전 잡혀왔을 때와는 달리 아주 호의적인 것으로 느껴졌다.≪선우휘, 사도행전≫
김 부장은 아침과는 달리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건 내 성의니까 달리 생각 말고 받아라.
그녀는 겉모습과는 달리 속이 좋지 않았다.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다리(경남), 달레(전남)
옛말
달이, -이

역사 정보

달이(15세기~17세기)>달리(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달리01’의 옛말인 ‘달이’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달이’는 “다르다”의 의미인 ‘다-’에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이다. 15세기의 ‘다-’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달ㅇ-’로 나타나다가 이후 ‘달ㄹ-’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16세기에 ‘달리’로 나타나서 현재에 이르렀다. 18세기의 ‘달니’는 어중 ‘ㄹㄹ’을 ‘ㄹㄴ’으로 표기하던 당시의 표기 경향에 따라 나타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달이, 달리, 달니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달이)
기르논 太子 나흔 게셔 달이 아니터라 ≪1447 석상 11:35ㄴ
이 사 供養 날와 달이 말라 ≪1459 월석 22:52ㄴ
16세기 : (달이, 달리)
이제 士大夫ㅣ 거애 고기와 술 머고 해와 달이 아니고 ≪1518 번소 7:16ㄱ
나와 겨집이 길흘 달리 고 ≪1588 소언 4:39ㄴ
17세기 : (달이, 달리)
禮數 群臣 봄과 달이 더시니라 ≪1632 두시-중 24:23ㄴ
아비 죽거 침실의 빈소고 다 을 졔기 평과 달리 아니니라 ≪1617 동신속 효1:7ㄴ≫
18세기 : (달리, 달니)
모든 庶 랑호 내 나니와 달리 아니더니 ≪1737 어내 3:26ㄱ-26ㄴ
男女 무리 달니 야 밧 람을 엿보디 말며 ≪1737 여사 2:2ㄱ
19세기 : (달니)
그 쳐 버리고 달니 취 쟈 음 미요 ≪1887 성전 마가복음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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