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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꼬챙이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가늘고 길면서 끝이 뾰족한 쇠나 나무 따위의 물건.
꼬챙이로 꿰다.
꼬챙이로 쑤시다.
몇 달을 앓더니 꼬챙이처럼 말랐다.
꼬챙이에 오징어를 걸어 말렸다.
저녁 햇살이 넓게 내비치고 있는 판자벽에 등을 기대고 웅크려 앉은 채 질척한 길바닥을 꼬챙이로 하염없이 헤집고만 있었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일본 놈들이 그랬듯이 예리한 대나무 꼬챙이로 손톱 밑을 찔러 댔을지도 모른다.≪안정효, 하얀 전쟁≫
모친이 작고한 지 석 달 만에 꼬챙이같이 말라 가며 죽던 석희가 생각난다.≪이기영, 봄≫
아이는 얼음을 지치는 못이 달린 꼬챙이로 얼음을 두드렸다.≪한수산, 유민≫
허물어진 집터에는 모닥불을 모아 놓고 꼬챙이에 꿴 감자를 굽고 있는 아이 업은 아낙이 있었다.≪박경리, 토지≫

역사 정보

곳챵이(18세기)>창이(19세기)>창이(19세기)>꼬챙이(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꼬챙이’의 옛말인 ‘곳챵이’는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곳챵이’는 “꼬치”를 의미하는 ‘곶’에 접미사 ‘-이’가 결합한 ‘곳치’에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곶’ 이외의 요소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으나 분명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근대 국어 시기에 어두의 첫소리 ‘ㄱ’이 된소리가 되는 어두 된소리화를 겪어 ‘창이’가 되었다. 이후 ‘곶’의 말음으로 표기되었던 ‘ㅅ’이 탈락하여 ‘창이’가 되었다.
한편 18세기에 단모음 ‘ㆍ. ㅓ, ㅏ’를 지닌 단어는 후행하는 ‘ㅣ’ 모음의 영향으로 각각 ‘ㆎ, ㅐ, ㅔ’가 되는 ‘ㅣ’ 모음 역행 동화를 겪었는데, ‘창이’ 또한 이러한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세기까지의 문헌에서는 확인되지 않으나 이후 ‘꼬챙이’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곳챵이, 창이, 창이
세기별 용례
18세기 : (곳챵이)
尖子 곳챵이1748 동해 하:17ㄱ
肉叉子 고기 굽 곳챵이1778 방유 술부:11ㄴ
19세기 : (창이, 창이)
쇠고기을 편을 지어 칼등으로 두다려 연허게 야 소곰과 기름에 와 창이에 여  불에 구어 ≪1869 규합 12ㄱ
창이 木尖 ≪1880 한불 196
연헌 토란을 급히 씨셔 녹이 살무되 에 여지 말고 야 거피허고 창이로 만이 너 에 너허 긴 후에 몬 밤 가로  가로을 뭇쳐 쓰라 ≪1869 규합 19ㄴ
관련 정보 ‘챵이’의 구성에 대해 ‘곳치’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곳챵이’가 나왔을 것이라는 견해 이외에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곶’에 접미사 ‘-챵이’가 결합된 구조로 보기도 하는데, ‘-챵이’라는 접미사가 잘 쓰이지 않는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물론 ‘곶’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형태로 설명할 여지도 있다. 그렇다면 ‘고이’가 표기상 18세기에 ‘곳챵이’로 나타났다고 보아야 하는데 과연 ‘고이’가 중철되어 그렇게 표기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챵’을 아예 명사 ‘(槍)’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곶’은 ‘길고 뾰족한 창’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제시된 어원설을 보면 ‘곳챵이’의 ‘곳’이 ‘곶[串]’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나 ‘챵이’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은 것이 된다.

관용구·속담(2)

속담꼬챙이 건시 뽑아 먹듯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뽑아] 먹듯’의 북한 속담.
속담꼬챙이는 타고 고기는 설었다
꼭 되어야 할 일은 안되고 되지 말았어야 할 일이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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