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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뭄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오랫동안 계속하여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날씨.
가뭄이 들다.
이 논은 물이 많아 가뭄을 잘 타지 않는다.
가뭄으로 피해를 입다.
극심한 가뭄으로 논의 벼가 말라 죽고 있다.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
그런데 가뭄 타는 보리들은 한 뼘도 못 자란 채 오가리 들어 시들시들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논이나 밭, 어느 곳이나 가뭄이 계속되어 먼지 나는 갈라진 땅이기 때문이다.≪유현종, 들불≫
까마귀가 새끼를 한 마리만 치면 그해에 가뭄이 들고 두 마리를 치면 농사가 괜찮고 세 마리를 치면 큰물이 진다느니,….≪문순태, 타오르는 강≫

역사 정보

믐(18세기)>가믐(19세기)>가뭄(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뭄’의 옛말인 ‘믐’은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믐’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가믐’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근대 국어 시기에 ‘ㅁ’ 뒤에서 모음 ‘ㅡ’가 ‘ㅜ’로 변하는 원순 모음화에 의해 제2음절의 ‘믐’이 ‘뭄’으로 변하여 ‘가뭄’이 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18세기의 ‘음’이나 19세기의 ‘감음’은 각각 ‘믐, 가믐’의 과잉 분철 표기이다. 19세기의 ‘감음’을 통해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여 ‘가믐’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18세기의 ‘믐’은 동사 ‘믈-’에 명사 파생 접미사 ‘-ㅁ’이 결합한 것인데 이때 ‘믈-’의 ‘ㄹ’이 탈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15세기에는 “가뭄”의 의미를 갖는 어휘가 ‘’로 나타났는데 이는 동사 ‘-’에서 파생된 것으로 현대 국어의 ‘가물’로 이어진다. 18세기에 ‘믐’이 나타난 이후로 현재까지 ‘가뭄’과 ‘가물’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믐, 가믐, 가뭄
세기별 용례
18세기 : (믐, 음)
노프며   분별이 업고 댱마와 믐의 다 해로오니 ≪1781 제주윤음 3ㄴ
호셔 히 경긔와 령남에 이야 음과 쟝매 고 츙와 픙도 니 ≪1782 유호서윤음 2ㄱ
19세기 : (감음)
병든 이 낫게 고 눈먼 이 보게 고 감음과 쟝마 긋치게 야 ≪1892 성직 5:77ㄱ
감음 旱 ≪1880 한불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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