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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배고프다발음 듣기]
활용
배고파[배고파발음 듣기], 배고프니[배고프니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2」끼니를 잇지 못할 정도로 생활이 넉넉하지 못하고 몹시 가난하다.
배고픈 생활.
가을이 가고 춥고 배고픈 겨울이 닥쳐왔다.
유년 시절 배고팠던 기억이 지금은 추억으로 남았다.

역사 정보

골다(15세기~18세기)>골프다(16세기~19세기)>고프다(17세기~18세기)>배고프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배고프다’의 옛말인 ‘골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골다’는 명사 ‘’와 형용사 ‘골다’가 결합한 합성어인데, ‘골다’는 동사 ‘곯-’에 형용사파생접미사 ‘--’가 결합한 것이다. 16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의 모음 ‘ㆍ’가 ‘ㅡ’로 바뀜에 따라 ‘골프다’가 나타났다. 16세기에는 ‘골다’의 1음절 종성 ‘ㄹ’이 탈락한 ‘고다’ 형태가 나타났는데, ‘골프다’의 제1음절 종성 ‘ㄹ’이 탈락한 ‘고프다’ 형태는 17세기부터 나타났다. 근대국어 후기에 제1음절의 모음 ‘ㆍ’가 ‘ㅏ’와 소리가 같아짐에 따라 이중모음 ‘ㆎ’도 ‘ㅐ[ay]’와 소리가 같아지고, ‘ㅐ[ay]’가 다시 [ɛ]로 단모음화 하여 ‘’가 ‘배’가 되어, 현대 국어의 ‘배고프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한편 ‘골프다>고프다’는 다양한 이표기로 나타나는데, ‘곫프다’, ‘곱프다’는 중철 표기된 것이고, ‘곫흐다’, ‘곱흐다’는 ‘ㅍ’을 ‘ㅂ’과 ‘ㅎ’으로 재음소화하여 표기한 것이며, ‘골푸다, 곱푸다, 배곱푸다’ 등은 양순음 ‘ㅍ’ 뒤에 오는 ‘ㅡ’가 ‘ㅜ’로 원순모음화한 것을 반영한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골다, 골프다, 골푸다, 곫프다, 곫흐다, 고다, 고프다, 곱프다, 곱푸다, 곱흐다, 배곱푸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골다)
부텻 神力으로 골 미 업고 오직 그리 슬허 우니더니 ≪1447 석상 23:37ㄱ
宮中에 겨 제 옷 허롬 모시며 골폼도 업더시니다 ≪1459 월석 8:82ㄴ
妙法을 精持더니 골  사미 分衛다가 ≪1463 법화 7:125ㄱ
太子ㅣ 아 어브시고 妃子ㅣ  어브샤 골파 몯 녀더시니 ≪1459 월석 20:43ㄱ
16세기 : (골다, 골프다, 고다)
 밥 먹고 이거든 무러 닐오 아니 골가 며 ≪1518 번소 9:79ㄴ
우리 히 골프고 목라 이신 저긔 쥬이 이리 차반 주워 머기니 엇디 너를 니즈리오 ≪1510년대 번노 상:43ㄴ
或 有 사 고디 아녀셔 머그며 칩디 아녀셔 닙니 이 眞實로 엇던 미어뇨 ≪1579 선가 53ㄱ
17세기 : (골프다, 고프다)
숑엽  두 홉 콩   홉을 슈의 타 머그면  즘게 라도 골프디 아니니 ≪1660 신구 7ㄱ
이 져믄 밤의 내 진실로 골패라1670 노언 상:47ㄴ
 사이 삼 불희 먹 법을 티니 고프디 아니여 스므나믄 만의 딥의 도라오니 빗치 녜 더라 ≪1660 신구 14ㄴ
18세기 : (골다, 골푸다, 곫흐다, 고프다, 곱프다, 곱흐다)
양 밥먹언디 져근 덧야든 곧 무러 오 아니 골니잇가 며 ≪1737 어내 3:37ㄴ
肚裏餓了 골푸다1790 몽해 하:22ㄴ
계경 곫하 부르지지 소라 ≪1783 유호남민인등윤음 1ㄴ
이제 이믜 어두온 밤이오 우리 진실로 곫흐고1795 노언-중 상:48ㄱ
목 나라 울 저긔 구리쇠 노긴 믈 머기시고 고파라 울 저긔 몽동쳘환 피시고 ≪1776 염보-해 32ㄴ
安거심애 봉양 닐위여 오직 그 곱프실가 저허고 病 드심애 근심을 닐위여 오  그르디 아니 홀니라 ≪1737 어내 1:39ㄴ
인야 곱해라 고 음식을 달나기 마지 아니거 ≪1778 속명 1:8ㄴ≫
19세기 : (골프다, 곫프다, 곫흐다, 곱프다, , 곱흐다, 곱푸다, 배곱푸다)
무 결을에 군병이 골프믈 교계며 진휼 젼량을 쥬려 낭탁 ≪1883 이언 4:29ㄱ
그 이튼날은 곫프고 근녁이 피진뎌 다만 머리 조을 이러니 ≪1852 태상 2:40ㄴ
사이 로 먹지 못면 믄득 곫흐니어 먹 량식은 하 아바님이 우리 주어 셩명을 기게 심이니 ≪1894 훈아 22ㄴ
범사와 아무 거세나 불으며 곱프며 어드며 부죡며 ≪1887 성전 빌립보서4:12
종도ㅣ 샤 네 원슈ㅣ 곱하 거든 밥 먹이고 목말나 거든 물 마시오라 ≪1892 성직 101ㄴ
갈아샤 너희 다빗과 밋 좃 쟈 핍여 곱풀 에 한 바 오으지 못엿냐 ≪1887 성전 마가 2:25
배곱푸다 효 腹 腹空 腹鳴 ≪1895 국한 135

관용구·속담(2)

속담배고픈 놈더러 요기시키란다
자기 배도 채우지 못하고 굶고 있는 사람에게 시장기를 겨우 면할 정도로 조금 먹여 달란다는 뜻으로, 제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에게 어려운 일을 요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시장한 사람더러 요기시키란다
속담배고픈 놈이 흰쌀밥 조밥 가리랴
배고픈 사람이 흰밥 조밥을 가리겠느냐는 뜻으로, 사정이 급할 때는 좋고 나쁜 것을 가리지 아니하고 덤벼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굶은 개가 언 똥을 나무라겠는가’ ‘굶은 놈이 흰밥 조밥을 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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