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오르내리다

- 활용
- 오르내리어[오르내리어


- 품사/문형
- 「동사」 【…에】【…을】
- 「002」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
- 짐을 옮기는데 승강기가 고장 나서 걸어서 오 층까지 오르내리느라고 혼났다.
- 계단을 오르내리다.
- 숨소리 한 번 크게 내지 않고 가파른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는 대원들에 이르면 동영은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이문열, 영웅시대≫
- 밤중인데도 날씨는 찜통 속같이 무더웠고, 입구의 형광등 밑으로는 도마뱀들이 벽을 타고 오르내리고 있었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 그들의 얼굴을 차숙은 이제 조금씩 익혀가고 있는 중이었다. 날마다 그 길을 오르내리기 시작한 지 거의 한 달이 가까워오고 있었던 것이었다.≪이동하, 도시의 늪≫
- 마르고 여윈 목젖이 술을 삼킬 때마다 시계추처럼 오르내렸다.≪최인호, 지구인≫
- 야간 학교에 나가는 탓에 거의 매일 밤 오르내리는 골목길이지만 그날 따라 오싹할 일도 많았고….≪이문열, 변경≫
- 한참 동안 개울을 오르내리던 나는 드디어 빨래터 부근에서 겨우 물구멍을 하나 찾아냈다.≪이청준, 조율사≫
- 웅보는 설빔을 위해 더욱 열심히 유달산을 오르내리며 나무를 하여 팔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역사 정보
오리다(15세기~17세기)>오르나리다(19세기)>오르내리다(20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오르내리다’의 옛말인 ‘오리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오리다’는 동사 ‘오-’와 ‘리-’의 어간이 결합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16세기 이래로 비어두음절에서 모음 ‘ㆍ’가 ‘ㅡ’로 변화함에 따라 ‘오다>오르다’로 변화하고, 18세기에 어두음절에서 모음 ‘ㆍ’가 ‘ㅏ’로 변화함에 따라 ‘리다>나리다’로 변화하였다. 따라서 ‘오다’와 ‘리다’가 결합한 ‘오리다’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19세기에는 ‘오르나리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오르나리다’가 ㅣ모음 역행동화를 거쳐 현대 국어와 같은 ‘오르내리다’ 형태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문헌상으로는 19세기까지도 ‘오르내리다’의 예가 보이지 않지만, ‘나리다’의 경우 19세기에 ㅣ모음 역행동화를 겪은 ‘리다’의 예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오르내리다’도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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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오리다, 오르나리다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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