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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조ː름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잠이 오는 느낌이나 상태.
졸음이 쏟아지다.
졸음이 오다.
졸음을 쫓다.
동생은 졸음을 참아 가며 밤새워 공부를 했다.
눈을 감자마자 걷잡을 수 없이 덮쳐 오는 졸음과 싸워 가며 나는 방 안 동정에 귀를 곤두세웠다.≪윤흥길, 장마≫
추위에 떨다가 몸이 녹자 졸음에 겨웠던 모양으로, 아이는 어느새 사내 곁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었다.≪송기원, 월행≫
동영이 그런 몽롱한 졸음과도 같은 사념에서 깨어난 것은 거의 한 시간이나 지난 뒤였다.≪이문열, 영웅시대≫
스타카토처럼 경박한 졸음마저 달아나 버렸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누구나 새벽 두세 시가 되면 졸음을 못 이겨 깜빡 조는 수가 있습니다.≪조세희,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역사 정보

오롬(15세기)>조오롬(15세기~18세기)>조을음(18세기)>졸음(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졸음’의 옛말인 ‘오롬’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오롬’은 동사 ‘올-’에 명사형 어미 ‘-옴’이 결합한 구성이 명사로 전환된 것이다. 이처럼 명사파생접미사가 아닌 명사형 어미가 결합한 구성이 명사로 쓰이게 된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제2음절의 모음 ‘ㅗ’에 영향을 받아 앞 음절의 모음 ‘ㆍ’가 ‘ㅗ’로 바뀐 ‘조오롬’ 형태도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는 ‘조을음’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동사의 경우는 ‘조올다’에서 제2음절의 모음이 ‘ㅡ’로 바뀐 ‘조을다’가 16세기부터 보인다. 16세기의 ‘조을다’가 나타나게 된 것은 동일한 모음이 연달아 오는 것을 피하는 일종의 이화 현상 때문이다. 또한 16세기부터 명사형어미 ‘-옴/움’에서 ‘-오/우-’가 탈락하면서 ‘-/음’으로 변하였는데 18세기 ‘조을음’의 ‘-음’ 또한 이러한 변화를 겪은 것이다. 19세기에 제1음절과 제2음절이 축약되어 현대 국어의 ‘졸음’과 소리가 동일한 ‘조름’이 등장하였다. 어원을 밝혀 적는 표기법에 따라 동사어간 ‘졸-’을 밝혀 ‘졸음’으로 표기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오롬, 조오롬, 조을음, 조름
세기별 용례
15세기 : (오롬, 조오롬)
烏蘇慢 누르다 혼 디니 이 鳩槃茶ㅣ니 오롬 神靈이라 ≪1447 석상 3:29ㄱ
내 처 出家야 녜 오로 즐기다니 如來 나 구지즈샤 ≪1461 능엄 5:43ㄱ
엇뎨 시러곰 놀애 브르며 조오로 흐들히 리오 ≪1481 두시-초 6:36ㄴ
16세기 : (조오롬)
조오롬 면 睡 잘 슈 ≪1527 훈몽 상:15ㄴ
조오롬 슈 眠 조오롬 면 ≪1576 신합 하:6ㄱ
17세기 : (조오롬)
긔운이 부죡야 조오롬 계워  쟈도 이 약을 려니와 ≪17세기후반~18세기 두경 67ㄱ
18세기 : (조오롬, 조을음)
뭇와 오 조오롬을 샤 막 으매 엇디 지필을 시니잇고 ≪1761 경문 38ㄴ
대되 편안이 쉬면 일 장 조오롬 겹지 아니리라 ≪1795 노언-중 상:52ㄱ
睡頭 조을음 ≪1775 역해-보 26ㄱ≫
19세기 : (조름)
조름 眠 ≪1880 한불 572
경에 그 잠을 야 샤 네 조름이 어 때지 니며 어 때에 여 니러나려 다 시니라 ≪1892 성직 83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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