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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녀를 꽂다.

비녀를 찌르다.

아낙의 쪽이 풀어지면서 비녀가 땅에 떨어진다.≪박경리, 토지≫

논개는 푸른 비취옥 비녀로 쪽을 눌러 꽂은 뒤에 손거울을 들어 경대에 뒷모습을 비춰 본다.≪박종화, 임진왜란≫

쪽 찐 머리도 비녀가 달아나 어수선하게 풀려 귀 뒤에서 헝클어져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장에는 겨울 이불이 네 채, 봄 이불이 두 채, 베개가 여덟 개 있었다. 그리고 금침장 밑 서랍에는 반지와 비녀 등의 옛날 패물이 몇 개 굴러다니고 있었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빈혀(15세기~19세기)>비녀(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비녀’의 옛말인 ‘빈혀’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9세기에 ‘ㄴ’과 모음 사이에서 ‘ㅎ’이 약화되면서 제1음절의 끝소리 ‘ㄴ’이 연철되어 현대 국어와 같은 ‘비녀’가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빈혀, 빈여, 비녀
세기별 용례	15세기 : (빈혀) 져기 피 나  고 시혹 쇠 빈혀를 라 굼긔 니기 지지라 ≪1466 구급방 상:67ㄴ≫ 16세기 : (빈혀) 몬져 얼믠 비소로 빗기고 너븐 빈혀 가져다가 머리 걷곳고 ≪1510년대 번박 44ㄴ≫ 17세기 : (빈혀) 劉氏璋이 오 笄 이제 빈혀니 婦人의 首飾이라 ≪1632 가언 3:20ㄱ≫ 18세기 : (빈혀) 열다이어든 빈혀 고며 ≪1737 어내 3:2ㄴ≫ 19세기 : (빈혀, 비녀, 빈여) 그 죵이 낫 슌금 빈혀 엇어 감초고 ≪1852 태상 3:19ㄴ≫ 비녀 잠 簪 ≪1895 국한 157≫ 죽절 빈여 竹節篦 ≪1895 국한 272≫

설명

현대 국어 ‘비녀’의 옛말인 ‘빈혀’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9세기에 ‘ㄴ’과 모음 사이에서 ‘ㅎ’이 약화되면서 제1음절의 끝소리 ‘ㄴ’이 연철되어 현대 국어와 같은 ‘비녀’가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빈혀, 빈여, 비녀

세기별 용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