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가위눌리다

- 활용
- 가위눌리어[가위눌리어



- 품사
- 「동사」
- 「001」자다가 무서운 꿈에 질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답답함을 느끼다.
- 흉한 꿈에 가위눌리다.
- 그는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가위눌려서 애를 쓰고 있었다.
- 불호령이 떨어질 조짐인데도 매월이는 가위눌려 하기는커녕 끄떡없이 버티고 앉아 있었다.≪김주영, 객주≫
- 그날 밤부터 나는 가위눌리는 꿈속에서 도랑물같이 코피를 흘리며 녀석들에게 쫓기고 또 쫓겼다.≪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 순간 사내는, 가슴이 옥죄어 오듯이 답답해졌고, 갑자기 가위눌리듯 공포와 불안이 엄습해 왔다.≪이호철, 이단자≫
- 우린 사지가 가위눌린 듯 그 시절을 보냈다.≪김상수, 피아니시모≫
- 그건 아파서 가위눌릴 때와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했다.≪한창훈,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관련 어휘
- 지역어(방언)
- 가왜-눌래다(강원), 가왜-눌래키다(강원), 가왜-눌리키다(강원), 가이-눌리다(경남), 가새-눌리다(전라)
- 옛말
- 오-눌이다
역사 정보
오눌이다(15세기)>가외놀니다(19세기)>가위눌리다(20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가위눌리다’의 옛말인 ‘오눌이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오눌이-’는 ‘오누르-’에 피동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오누르-’는 명사 ‘오’와 동사 ‘누르-’가 결합한 것이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면서 ‘오’의 제1음절도 ‘가’로 변하였고, 제2음절 모음 ‘ㅗ’는 이중 모음 ‘ㅚ’로 변하여 19세기에 ‘가외’로 나타나게 되었다. 15세기의 ‘눌이-’는 16세기에 유성 후두 마찰음의 ‘ㅇ’이 소멸하면서 ‘흘러’로 나타나는 ‘흐르-’형의 활용형에 유추되어 ‘ㄹ’이 첨가되어 ‘*눌리-’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근대 국어 시기에는 어중에서 ‘ㄹㄹ’이 연속되어 나타나는 경우 ‘ㄹㄴ’으로 적는 표기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19세기에 ‘놀니-’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후 19세기의 ‘가외’는 제2음절 모음이 ‘ㅟ’로 변하여 ‘가위’가 되고, ‘놀니-’는 ‘눌리-’로 표기되어 ‘가위눌리-’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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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오눌이다, 오누르이다, 가외놀니다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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