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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기피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4」겉에서 속까지의 거리가 멀게.
땅속 깊이 묻다.
구덩이를 깊이 파다.
어머니는 장롱 깊이 돈을 감췄다.
화살이 장군의 가슴에 깊이 꽂혀 있었다.
그는 골목을 더 깊이 들어가서야 여인숙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지시하고 난 덕보는 털실로 뜬 모자를 깊이 눌러쓰며 단원들에게 말했다.≪한수산, 부초≫
팔짱을 깊이 끼고 머리를 가슴에 묻고 힘없이 걸어가는 그의 뒷모양은, 마치 칠팔십에 난 늙은이와 같았다.≪김동인, 젊은 그들≫
거둔 무기들은 우선 척 대인의 창고 깊이 간수하게 하였는데 차차 알게 되겠지만….≪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물속 깊이 내려갈수록 좋은 진주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밭을 깊이 갈아야 곡식이 많이 난다고 하셨어.
뿌리를 땅속 깊이 내렸던 나무들은 폭우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물론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그 읍이 아니고 우선 거기까지 갔다가, 오늘 안으로 되도록 더 깊이, 어디가 될지는 몰라도 더 깊숙이 들어가기로 합의가 되어 있었다.≪최일남, 서울 사람들≫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짚-이(강원, 경북, 전남)
옛말
기피

역사 정보

기피(15세기~19세기)>깊이(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깊이’의 옛말인 ‘기피’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기피’는 형용사 ‘깊-’에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이다. 20세기 이후 ‘기피’가 어근을 밝혀 적는 표기 원칙에 따라 ‘깊이’로 표기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16세기 이후 나타나는 ‘깁히’는 ‘ㅍ’이 ‘ㅂ’과 ‘ㅎ’으로 나뉘어 표기된 재음소화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기피, 깁히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기피)
 貪欲 여희여 녜 뷘  이셔 禪定을 기피 다 五神通 得리도 보며 ≪1447 석상 13:20ㄴ
16세기 : (기피, 깁히)
그럴 다가 心體애 念 여흰 기피 아디 몯면 내 見聞覺知의 옴기유 免티 몯리라 ≪1579 선가 23ㄱ
나 밧 잇고 겨집은 안해 이셔 집을 깁히 며 門 굳이 야 고쟈로 딕희워 나 드디 아니고 겨집은 나디 아니홀디니라 ≪1588 소언 2:50ㄱ
17세기 : (기피)
싀아비 온 가지로 기피 경계고 사으로 여곰 딕킈오니 ≪1617 동신속 열6:41ㄴ≫
18세기 : (기피, 깁히)
王이 만일 民의게 人政을 施샤 刑罰을 省시고 稅斂을 薄히 샤 기피 갈며 다려 耨고 ≪1749 맹율 1:15ㄱ
이조의 태갑과 한무 깁히 모 이 그 만일에 독녁여시면 엇디 오이 이시리오 엇디 오이 이시리오 ≪1764 어조 2ㄱ
深入 깁히 드러가다 ≪1790 몽보 17ㄱ
19세기 : (깁히)
이에 아담으로 여곰 깁히 잠자게 고 그  가리 뼈 야  녀인을 시니 일홈은 에와ㅣ라 ≪1892 성직 2:21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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