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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말리다발음 듣기]
활용
말리어[말리어발음 듣기/말리여발음 듣기](말려[말려발음 듣기]), 말리니[말리니]
품사/문형
「동사」 【…을】
「004」다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어떤 행동을 못 하게 방해하다.
싸움을 말리다.
주모가 방으로 들어와 망태기를 치우겠다는 것을 웅보가 말렸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과음하는 것 같아 나는 곧 술을 더 해서는 안 된다고 말렸다.≪오상원, 백지의 기록≫
명선이는 돈 들여 가며 요릿집에는 왜 가느냐고 말리는 기생이요….≪염상섭, 그 그룹과 기녀≫
안팎식구들이 더 묵어가라고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오십 리를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이기영, 봄≫

역사 정보

말이다(15세기~17세기)>말리다(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말리다’의 옛말인 ‘말이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말이다’는 “그만두다”의 의미인 ‘말-’과 사동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이다. 16세기에 유성 후두 마찰음 ‘ㅇ’[ɦ]이 소멸하고 ‘ㄹ’이 추가되면서 16세기에는 ‘말리다’로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16세기 문헌에서 ‘말리다’는 확인되지 않고 ‘말니다’만 나타난다. ‘말니다’는 어중 ‘ㄹㄹ’을 ‘ㄹㄴ’으로 적는 표기 경향에 따라 나타난 것이므로, 이를 통해 같은 시기에 ‘말리다’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형태/이표기 말이다, 말니다, 말리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말이다)
阿私陁ㅣ 두립사리 말이고1447 석상 3:1ㄴ
大臣이며 百姓이  아려 더니 그 中에  長者ㅣ 말요1459 월석 20:86ㄴ
16세기 : (말이다, 말니다)
모 사미 노의여 말이디 아니니 ≪1510년대 번노 하:49ㄱ-49ㄴ
 남진의 형의 을 더브러 사더니 어버이 말닌대1581 속삼-중 열:28ㄴ
17세기 : (말이다, 말리다)
어버이 말인대 답호 내 이 아 덕 니블 주리 아니라 ≪1617 동속 열:20ㄴ≫
이런 젼로 모든 사이 다시 말리디 아니니 ≪1670 노언 하:44ㄴ
18세기 : (말리다, 말니다)
宮人 趙玉이 구틔여 말리와1737 어내 2:60ㄱ
信使로셔 구여 말니시기예1748 첩신-개 8:45ㄴ-46ㄱ
19세기 : (말니다)
셜야의 갈 가인이 혹 말니거1852 태상 1:24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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