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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로지르다발음 듣기]
활용
가로질러[가로질러발음 듣기], 가로지르니[가로지르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2」어떤 곳을 가로 등의 방향으로 질러서 지나다.
그가 운동장을 급하게 가로질러 뛰어갔다.
한강이 서울을 가로질러 흐른다.
종대는 추녀 밑에 서서 그가 한길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것을 보았다.≪최인호, 지구인≫
삼례 들머리에는 만경강이 길을 가로지르고 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양편의 전봇대와 가로수에 한 끝씩 붙들어 매어 도로를 높다랗게 가로지르고 있는 광목 현수막이었는데….≪이문열, 변경≫
희미한 어둠 속으로 우뚝우뚝 솟아 있는 기둥들, 늘어진 안전그물, 허공을 가로지르고 있는 쇠줄, 그런 것들을 하명은 오래오래 바라보았다.≪한수산, 부초≫
동네 앞 벌판을 개천과 함께 가로지르는 한길에서 쳐다본 이 동네도….≪박완서, 오만과 몽상≫
그 위에 천막의 좌우를 가로지르는 긴 밧줄이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며 걸렸다.≪한수산, 부초≫
의식을 잃어가는 내게로 새벽의 마지막 별똥처럼 아내의 희미한 목소리가 허공을 가로지르며 스러져 갔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벽면을 가로질러 만든 시렁 위에 역시 낡을 대로 낡은 고리짝 두 개가 얹혀 있고….≪윤흥길, 묵시의 바다≫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디다(15세기~18세기)>로지르다(19세기)>가로지르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로지르다’의 옛말인 ‘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디다’는 ‘가로 놓여 있다’의 의미의 용언 ‘다’에서 파생된 부사 ‘’와 동사 ‘디다’의 합성어이다. ‘’는 ‘>르>로>가로’의 변화 과정을 거치고 ‘디다’의 경우는 ‘디다>디르다>지르다’의 변화과정을 거치는데, ‘디다’의 경우도 이와 동일하게 변하였다. 19세기에 ‘로지르다’를 거쳐 오늘날의 ‘가로지르다’에 이른다.
이형태/이표기 디다, 디르다, 로지르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디다, 디르다)
關은 門의 디 남기오 鑰은 엸쇠라 ≪1463 법화 4:130ㄴ
너를 依藉야 져근 울헤 디르고 속 뷘 대로 반개 지여 요리라 ≪1481 두시-초 25:2ㄴ
黃牛峽엔 平히 믌겨리 딜에시니 鷁 그륜  올아가미 虛空 凌犯 도다 ≪1481 두시-초 20:51ㄱ
16세기 : (디다)
늬 드러 문 허리예 디 남 받드드시 며 ≪1518 번소 4:12ㄱ
딜어실  ≪1576 신합 하:53ㄴ
디 뎡 ≪1576 신합 하:61ㄴ
17세기 : (디다, 디르다)
너를 依藉야 져근 울헤 디르고 속 뷘대로 반개 지여 요리라 ≪1632 두시-중 25:3ㄱ
디다 橫却 ≪1657 어록-초 7ㄴ
우 등분야 리  라 침으로 딜러 모딘 즙을 내고 ≪17세기 마경 하:115ㄴ
18세기 : (디다)
다 집 우희 디 남기라 ≪1792 무원 2:9ㄱ≫
橫衝勢 곳 딜너 티 거시라 ≪1790 무예 21ㄱ
19세기 : (로지르다)
솟 몬져 물을 붓고  남그로 로지르고1869 규합 11ㄱ
 남그로 우희 로질너 누른 후 ≪1869 규합 8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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