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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어ː른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아이 같은 어른.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다.
사리가 어른처럼 밝다.
너도 이제 어른이 다 되었으니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하여라.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세요.
나이는 이제 겨우 열네 살이지만 준절하기가 어른 같다.≪한설야, 탑≫
너를 어른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도 못 할 짓이 없는 게야.≪박경리, 토지≫
어허, 네놈이 뭘 안다고 어른 같은 소릴 하느냐!≪유주현, 대한 제국≫
어른도 감히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그는 묘하게도 어린 얼굴에 차분한 슬픔을 그림자처럼 깔고 있는 것이다.≪홍성원, 육이오≫
나는 우리 명욱을 어른으로 알았는데 아직 남자에 대해 일차 방정식 정도의 인식밖엔 가지고 있지 않군.≪이병주, 행복어 사전≫
성난 백성의 눈들은 시뻘겋게 충혈이 되었다. 금방 눈에서 붉은 피가 쏟아질 듯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악에 받치고 분이 치밀어서 머리털 끝이 빳빳이 일어선다.≪박종화, 임진왜란≫
내가 이렇게 순순히 승락하자 정명욱의 얼굴이 활짝 꽃 피듯 했다. 그러고는 어린애가 어른에게 무언가를 조르듯 하는 아연한 표정으로 바꿔가면서 속삭였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역사 정보

얼운(15세기~19세기)>어룬(16세기~19세기)>어른(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어른’의 옛말인 ‘얼운’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5세기의 ‘얼운’은 동사 ‘어르-’에 사동접미사 ‘-우-’,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한 ‘얼우-’의 관형사형이 명사로 굳어진 것이다. 16세기에 ‘ㄹ’ 뒤에 오는 유성후두마찰음 ‘ㅇ’[ɦ]이 완전히 탈락하면서 제1음절의 종성이 연철되어 ‘어룬’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후 19세기까지 ‘얼운’과 ‘어룬’이 공존하다가 19세기 이후에 제2음절 모음 ‘ㅜ’가 ‘ㅡ’로 바뀌어 현대 국어와 같은 ‘어른’이 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얼운, 어룬
세기별 용례
15세기 : (얼운)
釋種 長者 釋氏ㅅ 얼우니라1447 석상 3:10ㄴ
얼운과 아와 과리 기춤거든 ≪1489 구간 2:21ㄴ
16세기 : (얼운, 어룬)
얼운이 내 소 자브시거든 ≪1518 번소 3:26ㄴ
柳氏의게 간 三年에 아 어룬 업시 일즉 그 니 드러낼 적을 보디 몯며 ≪1588 소언 6:98ㄴ
17세기 : (얼운, 어룬)
나히 닐곱 서래 아비 죽거 통홈을 얼운티 야 ≪1617 동신속 효6:21ㄴ≫
사이 이 병 리 만하 아 어룬 업시 증셰 여 ≪1653 벽온 1ㄴ≫
져므니 어론 셤기며 賤니 貴니 셤기믈 다 이티 리 ≪1632 가례 2:13ㄴ≫
18세기 : (얼운, 어룬)
어버이 랑고 얼운을 공경홈은 인을  근본이라 ≪1746 어제자성편 내:1ㄱ≫
대개 쇼의 어버이 랑며 어룬을 공경홈은 곳 대의 곳 몸을 닷그며 집을 이 며 ≪1764 어제조훈 3ㄴ≫
19세기 : (얼운, 어룬)
날 병이 즁커늘 얼운과 아 다 모닷더니 ≪1889 여사수지 16ㄴ≫
어룬 長者 ≪1880 한불 23

관용구·속담(5)

관용구어른 뺨치다
아이가 어른도 못 당할 만큼 영악하다.
  • 그놈 참 어른 뺨치게 장사 한번 잘하는데.
속담어른 괄시는 해도 애들 괄시는 하지 말랬다
나이 많은 늙은이는 괄시를 하여도 뒤탈이 크게 일어날 일이 없겠지만 앞날이 창창한 아이들은 뒷날을 생각해서 괄시하지 말라는 말.
속담어른도 한 그릇 아이도 한 그릇
어른과 아이의 차별이 없이 나누어 주는 분량이 같다는 말. <동의 속담> ‘커도 한 그릇 작아도 한 그릇’ ‘흉년에 죽 아이도 한 그릇 어른도 한 그릇
속담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하면 실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이익이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어른 없는 데서 자라났다
어떤 사람이 버릇없고 방탕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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