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불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물질이 산소와 화합하여 높은 온도로 빛과 열을 내면서 타는 것.
가랑잎이 불에 타다.
불에 데다.
불쏘시개에 불이 붙다.
아궁이에 불을 때다.
화산이 불을 뿜다.
불을 지피다.
불을 피우다.
그들은 나무에 불을 피워서 추위를 이겼다.
그놈이면 꽁무니에 단 듯 쫓아가겠지요.≪송기숙, 암태도≫
쇠꼬리의 불은 마침내 마른 섶단으로 옮겨 붙기 시작한다.≪박종화, 임진왜란≫
한번 불에 데어서 혼겁이 나간 적이 있는 어린애가 불은 무서운 게 아니라고 한들 곧이들을까요?≪김승옥, 환상수첩≫

관련 어휘

비슷한말
정녀(丁女)
옛말

역사 정보

블(15세기)>불(17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불’의 옛말인 ‘블’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7세기에 ‘ㅁ, ㅂ, ㅍ’ 아래 ‘ㅡ’ 모음이 이들 양순음의 영향으로 ‘ㅜ’로 바뀌는 원순모음화가 일어났는데 ‘블’도 이러한 변화를 겪었다. 그리하여 17세기에 ‘불’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블, 불
세기별 용례
15세기 : (블)
火珠는 구스리니 블티 니라 ≪1447 석상 3:28ㄴ
16세기 : (블)
쥬하 혀 가져 오고려 우리 잘  서러 보아지라 ≪1510년대 번노 상:25ㄱ
17세기 : (블, 불)
 법은 소곰과 손믿검듸영을 믈에 섯거 잠 봇가 블에   이면 럅기 즉제 긋니라 ≪1608 언두 하:10ㄱ
드듸여 기을 화爐 숫불 우희 오고 ≪1632 가언 10:33ㄴ
坐火 박히 , 飛火 아니 박히 1690 역해 하:18ㄱ
18세기 : (블, 불)
主人아 혀 오라 내 잘 收拾고 자쟈 ≪1763 노신 1:31ㄱ
우균이 보고 불샹이 너겨 즉시 그 문셔 지르고 ≪1758 종덕 상:19ㄱ
19세기 : (블, 불)
혹 즁원 에 등블이 지 못믈 무소 ≪1883 이언 3:12ㄴ
그 후 두 동니에 불이 나되 임시의 집은 의구더라 ≪1880 과화 20ㄴ

관용구·속담(21)

관용구불을 끄다
급한 일을 처리하다.
  • 미안해. 급한 일이 갑자기 생겨서 그 불을 끄느라고 좀 늦었어.
관용구불(을) 놓다
광산에서 폭약을 터뜨리려고 도화선에 불을 붙이다.
  • 도화선에 불을 놓고 우리는 모두 안전지대로 피신하여 몸을 숙였다.
관용구불(을) 맞다
탄알에 맞다.
  • 불 맞은 곰.
관용구불(을) 받다
남에게 큰 모욕을 당하거나 재해를 입다.
  • 그러게 남한테 불 받을 짓을 왜 하느냐?
관용구불(을) 보듯 뻔하다[훤하다]
앞으로 일어날 일이 의심할 여지가 없이 아주 명백하다.
  • 그렇게 공부를 안 하니 시험에 떨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관용구불을 뿜다[토하다]
총구에서 총알이 나가다.
  • 불을 토하는 기관총.
  • 적들이 몰려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군 진지에서는 일제히 불을 뿜기 시작했다.
관용구불(을) 주다
남에게 큰 곤욕이나 해를 입히다.
  • 그것은 본의 아니게 남을 도우려다 오히려 불을 준 행위였다.
관용구불이 나다
뜻밖에 몹시 화가 나는 일을 당하여 감정이 격렬해지다. <동의 관용구> ‘불이 일다
  • 낮에 널 보고 있자면 난 가슴에 불이 난다. ≪한수산, 부초≫
  • 술에 취한 젊은 애들이 몇 달을 두고 다니다가 결국에 이런 꼴을 보는 것도 분한데 골을 올려 주니 눈에 불이 나는 것이다. ≪염상섭, 삼대≫
관용구불이 일다
뜻밖에 몹시 화가 나는 일을 당하여 감정이 격렬해지다. <동의 관용구> ‘불이 나다
  • 병사들은 그 처참한 광경을 보자 눈에 불이 일었다.
  • 그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가슴에 불이 일었다.
관용구불(이) 일 듯
어떤 형세가 빠르고 성하다.
속담불 가져오라는데 물 가져온다
시키는 일과 전혀 딴 일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불 달린 범 같다
몹시 기승스럽게 달려드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불 맞은 노루[당나귀/메돼지/짐승/토끼]
총에 맞은 노루라는 뜻으로, 무엇에 혼이 나서 어쩔 바를 모르고 날뛰는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불 안 때도 절로 익는 솥
불을 안 때도 익는 솥이라는 뜻으로, 전혀 현실 가능성이 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술 샘 나는 주전자’ ‘양을 보째 낳는 암소
속담불 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아니 때린 장구 북소리 날까’ ‘뿌리 없는 나무에 잎이 필까
속담불 없는[꺼진] 화로 딸 없는[죽은] 사위
직접적인 인연이나 관계가 끊어져 쓸데없거나 긴요하지 않게 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딸 없는 사위’ ‘딸 죽은 사위 불 꺼진 화로
속담불에 놀란 놈이 부지깽이[화젓가락]만 보아도 놀란다
어떤 사물에 몹시 놀란 사람은 비슷한 사물만 보아도 겁을 냄을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소댕[솥뚜껑] 보고 놀란다’ ‘더위 먹은 소 달만 보아도 헐떡인다’ ‘뜨거운 물에 덴 놈 숭늉 보고도 놀란다
속담불에 덴 강아지 반디불에도 끙끙한다
불에 놀란 놈이 부지깽이[화젓가락]만 보아도 놀란다’의 북한 속담.
속담불에 든 나비와 솥에 든 고기
이미 그 운명이 결정되어 당장 죽게 된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 죽는다
침략 전쟁을 좋아하는 자는 침략 전쟁에서 망한다는 말.
속담불이야 하니 불이야 한다
남이 불이야 하고 외쳐 대니 덩달아 불이야 한다는 뜻으로, 제 정신이 없이 남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함을 이르는 말.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