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꿇다 편집하기 편집 금지 요청

무릎을 꿇고 머리가 땅에 닿도록 빌다.

새파랗게 질린 남편은 무릎을 꿇고 애원한다. 나는 당신을 사랑했다. 진정이다.≪최인훈, 회색인≫

두 사람은 허근의 영을 따라 그 자리에 각각 무릎을 꿇고 단정히 앉았다.≪최명희, 혼불≫

염려스러운 듯 그는 방에 들어가 방바닥을 손으로 짚어 보고 두 무릎을 꿇고 앉았다.≪한무숙, 만남≫

안 천총은 한쪽 무릎을 꿇더니 재빠른 솜씨로 전동에서 화살을 꺼내어 절피에다 꽂았다.≪김원일, 불의 제전≫

이장수 씨의 말에 이어, 그의 아들 철호도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떨어뜨리며 말했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꾸리다(경남), 꿀따(경남, 전라, 충북), 꿁다(전남), 꿀부다(전라), 끓다(충남), 끟다(충남), 꿉다(충북), 꿓다(충북), 꿀다(함북)

역사 정보

다(15세기~19세기)>꿀다(19세기)>꿇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꿇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후기에 ‘ㄱ’의 된소리 표기가 ‘ㅺ’에서 ‘ㄲ’으로 바뀜에 따라 19세기에 ‘꿀-’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후 종성에 ‘ㅎ’이 덧붙어 ‘꿇-’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다, 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올 무룹 러 몸 구펴 合掌야 부텨 샤 ≪1447 석상 9:29ㄴ≫ 16세기 : (다) 니츙이 모다 안 알 러 어믜게 오 ≪1518 이륜-옥 8ㄱ≫ 17세기 : (다) 지아비 병이 극거 허시 어름눈 우 러 일야의 하해 비러 몸으로 지이비 여지라 더니 ≪1617 동신속 열5:17ㄴ≫ 18세기 : (다) 관들이 다 아문  러셔 머리 수겨셔 말을 듯고 아문으로셔 물러갈 제 ≪1774 삼역 1:13ㄴ≫ 19세기 : (다, 꿀다)  러 절여 모든 희롱을 다 후에 붉은 옷 벗기고 긔 옷 닙혀 을고 나가거 ≪1894 훈아 33ㄱ≫ 그 안 긔 셩의 가져 쟝부의 몸에 노코 셩모끠 꿀어 구 경을 지 못야 쟝부ㅣ 눈을 뜨고 입을 열어 말거 안 깃븜을 이 ≪1865 주년 20ㄴ≫

설명

현대 국어 ‘꿇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후기에 ‘ㄱ’의 된소리 표기가 ‘ㅺ’에서 ‘ㄲ’으로 바뀜에 따라 19세기에 ‘꿀-’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후 종성에 ‘ㅎ’이 덧붙어 ‘꿇-’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다, 꿀다

세기별 용례

17세기 : (다): 지아비 병이 극거 허시 어름눈 우 러 일야의 하해 비러 몸으로 지이비 여지라 더니 ≪1617 동신속 열5:17ㄴ≫

19세기 : (다, 꿀다):  러 절여 모든 희롱을 다 후에 붉은 옷 벗기고 긔 옷 닙혀 을고 나가거 ≪1894 훈아 33ㄱ≫; 그 안 긔 셩의 가져 쟝부의 몸에 노코 셩모끠 꿀어 구 경을 지 못야 쟝부ㅣ 눈을 뜨고 입을 열어 말거 안 깃븜을 이 ≪1865 주년 20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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