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곱ː따발음 듣기]
활용
고와[고와발음 듣기], 고우니[고우니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2」모양, 생김새, 행동거지 따위가 산뜻하고 아름답다.
고운 손.
고운 얼굴.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
곱게 늙다.
머리를 곱게 빗다.
이불에 곱게 수가 놓아져 있다.
신부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막음례는 순간 유씨 부인이 나이에 비해 아직 자태가 고운 것을 보고 다소 놀랐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이 순간 달빛 아래 해죽이 웃는 아랑의 얼굴은 정말 보배로운 구슬보다도 더 곱고 귀여웠다.≪박종화, 아랑의 정조≫
칠보는 머리와 허리를 곱게 굽히어 절을 하기도 하고 손을 비비기도 하는 어머니의 옆모습을 가끔씩 훔쳐보곤 했다.≪한승원, 해일≫
동정이 안 가는 것도 아니었으나 여자들끼리라면 모르되 외간 남자를 보고 제 남편 험담하는 임이네가 곱게 보이지는 않았다.≪박경리, 토지≫
안 서방은 술을 곱게 마시는 축이 못 되었다.≪하근찬, 야호≫

관련 어휘

역사 정보

곱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곱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15세기의 ‘곱다’는 오늘날과 달리,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곱거늘’과 같이 ‘곱-’으로, 모음이나 매개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고’과 같이 ‘-’으로 어간이 교체되었다. 15세기 중엽 이후에 ‘ㅸ’이 ‘ㅣ’를 제외한 다른 모음 앞에서 ‘ㅗ/ㅜ’로 변화하면서 ‘-’은 ‘고-’로 변화하였다. 16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의 ‘ㆍ’는 ‘ㅡ’로 변하였는데, ‘고-’도 ‘고으-’로 변하여 16세기부터 나타난다. 한편 제1음절의 모음 ‘ㅗ’의 영향으로 제2음절의 모음도 ‘ㅗ’로 변한 ‘고오-’도 15세기부터 나타나 19세기까지 널리 쓰이게 된다. 매개모음과 결합할 때 오늘날과 같은 ‘고우-’가 나타나게 된 것은 19세기 말 이후의 일이다.
이형태/이표기 곱-, -, 고-, 고오-, 고으-, 고우-
세기별 용례
15세기 : (곱-, -, 고-, 고오-)
오 이샤 七寶로 미실 고시고 쳔쳔더시니 마리 갓시고 누비옷 니브샤 붓그료미 엇뎨 업스신가 ≪1447 월곡 44ㄱ
여슷 아란 마 갓 얼이고 아기 아리  곱거늘 各別히 야 아례나  며느리 어두리라 야 ≪1447 석상 6:13ㄴ
나랏 고 겨지블 다 太子ㅅ 講堂애 모도시니 ≪1447 석상 3:11ㄴ
내 겨지븨 고미 사 中에도  업스니 부톄 엇뎨 獼猴의 그 가비시니고 ≪1459 월석 7:11ㄱ
 거스려 홰 자봄 야 노하 리디 아니면 다 제 모미 데오 뒷가 난 곳 야 고 너기면 다 제 모미 더러며 ≪1459 월석 7:18ㄱ
婥妁 부드럽고 고아 올씨라 ≪1461 능엄 8:131ㄴ
거우루는 고며 골 업스며 됴며 구주믈 어루 니 이 經이 能히 邪와 正과 大와 小와 權과 實와 一定호 가비니라 ≪1465 원각 상1-2:13ㄴ
 고온 곳 펫 가지예 슬노라 ≪1481 두시-초 14:9ㄴ
뫼솃 겨집 고와 城을 기우리혀 나노소니 깁오 가야온 雲霧ㅣ 霏霏 도다 ≪1481 두시-초 22:43ㄱ
16세기 : (곱-, 고으-, 고오-)
네 이 다가짓 갈히 이리 로 곱고 조케 면 은 세 돈애 로다 ≪1510년대 번박 16ㄴ
나가 간나가  고은 나라 됴토다 됴토다 ≪1510년대 번박 55ㄴ
고을 염 嬌 얼울 교 姸 고을 연 ≪1527 훈몽 하:14ㄴ
그 갓나도   고와 됴호미 관음보살 고 슈질 치지렛  잘고 온가지로 조 재오 온 교더라 ≪1510년대 번박 45ㄴ
닐굽재 아 거시니 내 모매 믜우니 고오니  거시라 ≪1569 칠대 2ㄴ
姿 고올  ≪1575 천자-광 40ㄱ
17세기 : (곱-, 고-, 고으-, 고오-, 고우-)
도미의 안해 곱더니 개루왕이 듣고  신하로 여곰 왕의 오 니펴 밤의 그 지븨 니러 쟝 난려 거 ≪1617 동삼 열:1ㄱ≫
몸이 토굴의셔 살며 당을 지으되 극히 빋나고 곱게 고 삭망의 반시 졔며 ≪1617 동신속 열7:36ㄴ≫
졔 왕이 그 고 듣고 드리려 니 녜 죽기로 셰야 졷디 아니다 ≪1617 동신속 열1:1ㄴ≫
도적이 그 고음을 됴히 너겨 쟝 핍박니 강의 뎌 주그니라 ≪1617 동신속 열6:10ㄴ≫
지아비 병이 듕커 단지고 주근 후의 머리터럭 귿고 죵신토록 니 드러내디 아니고 고은 거슬 닙디 아니더라 ≪1617 동신속 열4:28ㄴ≫
쳐 한시 진 사이니 유 한응의 리라 왜적기 그 고온 주 깃거 핍박야 게 오라 거 ≪1617 동신속 열4:57ㄴ≫
애 慈竹 시므니 이 두어 峯이 며 고와 宛然히 드틀 밧긔 두어 景致 이실 ≪1632 두시-중 13:6ㄱ
왜적의 자핀 배 되여 힘 거스러 졷디 아니니 도적이 그 고운 주 모여 마 주기디 못더라 ≪1617 동신속 열6:71ㄴ≫
18세기 : (곱-, 고으-, 고오-)
 大坂의 城도 곱게 엳기예 이도 구경실 양으로 앋가 兩人셔 권여 니오니 ≪1748 첩신-개 8:15ㄱ
곱다 醜 더럽다 ≪1778 방유 신부:19ㄱ
일이  고은 겨집을 사자브리라 ≪1721 오륜전비 7:12ㄱ
鑑識이 디 못니 고으며 더러오믈 엇디 보리오 ≪1756 어훈 13ㄴ
뎌 새각시  삼긴 거시 장 고은 얼굴이니 진짓 이 觀音菩薩 가지오 바질 셩녕이  됴코 百能百巧더라 ≪1765 박신 1:44ㄴ
겨집의 얼굴은 구틔여 顔色이 고오며 빗남이 아니오 겨집의 功은 구틔여 工巧홈이 사의게 넘으미 아니라 ≪1737 어내 1:11ㄴ
后ㅣ 킈 닐곱자 두치시고 양 고와 모 듕에 장 다더시니 ≪1737 어내 2:56ㄴ
19세기 : (곱-, 고으-, 고오-, 고우-)
무을 곱게 쳐 연지을 드려 마 어육과 모 등쇽은 밋 노코 ≪1869 규합 11ㄴ
 각건 부뫼 어린  곱게 길너 지즁지 미 지극 발을  일인 그 지와 몸을 병 들게 며 ≪1883 이언 4:62ㄴ
그 고니 여러 보니 그 속의 향긔로온 버셧시 가득여 빗치 고은 옥 지라 ≪1852 태상 5:49ㄴ
동시 셔시의 긔 양을 본 밧고 루추기 막모 틀진 엇지 고은 도와 묘 거름이 사으로 야곰 졍신을 아득게 랴 ≪1883 이언 4:62ㄱ
젼혀 어름을 히 오고 손 놀니기 급히 야 에 여 음지에셔 힘잇게 부쳐 켜이여 뇌여야 빗치 신고 고오니라1869 규합 25ㄴ
고운 것 姸者 고울 연 姸 고울 교 嬌 ≪1895 국한 27

관용구·속담(12)

관용구곱지 않은 말
상대편의 비위를 거스르면서 듣기에 좋지 아니하게 하는 말.
  •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곱지 않은 말을 하여 상대편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라.
속담고와도 내 님 미워도 내 님
좋으나 나쁘나 한번 정을 맺은 다음에야 말할 것이 없다는 말. <동의 속담> ‘미워도 내 남편 고와도 내 남편
속담고운 사람 미운 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 데 없다
한번 좋게 보면 그 사람이 하는 일이 다 좋게만 보이고, 한번 밉게 보면 그 사람이 하는 일이 다 밉게만 보인다는 말. <동의 속담> ‘미운 사람 고운 데 없고 고운 사람 미운 데 없다’ ‘사랑하는 사람은 미움이 없고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이 없다
속담고운 사람은 멱 씌워도 곱다
보기 흉하게 멱서리를 씌워도 고운 사람은 곱다는 뜻으로, 본색(本色)은 어떻게 하여도 나타난다는 말.
속담고운 일 하면 고운 밥 먹는다
남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면 그에 따른 좋은 대가와 대접을 받게 되고 모진 일을 하면 나쁜 대가를 받게 된다는 뜻으로, 모든 일이 자기의 할 탓에 달려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고운 자식 매로 키운다
사랑하는 자식일수록 매를 대어 엄하게 키워야 한다는 말. <동의 속담> ‘예쁜 자식 매로 키운다
속담고운 정 미운 정
오래 사귀는 동안에 서로 뜻이 맞기도 하고 맞지 아니하기도 하였으나 그런저런 고비를 모두 잘 넘기고 깊이 든 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미운 정 고운 정
속담고운 털이 박히다
곱게 여길 만한 남다른 점이 있다는 말.
속담곱게 살면 갚음 받을 날이 있다
바른 양심을 가지고 진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나중에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됨을 이르는 말.
속담곱다고 안아 준 아기 바지에 똥 싼다
은혜를 입은 사람이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도리어 해를 입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곱다니까 노란 샤쯔 사 달랜다
그 됨됨이가 부족한 사람을 좋게 평가해 주면 우쭐하여 더욱 엉뚱하고 거슬리는 짓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곱다니까 운다
속담곱다니까 운다
그 됨됨이가 부족한 사람을 좋게 평가해 주면 우쭐하여 더욱 엉뚱하고 거슬리는 짓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곱다니까 노란 샤쯔 사 달랜다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