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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고요하다발음 듣기]
활용
고요하여[고요하여](고요해[고요해]), 고요하니[고요하니]
품사
「형용사」
「001」조용하고 잠잠하다.
한밤중의 고요한 정적.
텅 빈 방 안이 고요하고 쓸쓸하다.
모두 나갔는지 집 안이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판술네도 방금 빨래 통을 이고 시내에 나가 버린 집 안은 텅 비어서 산중처럼 고요했다.≪박경리, 토지≫
밤이 되어 사방이 고요하건마는 반란군의 진영만은 떠들고 야단이다.≪홍효민, 신라 통일≫
흥선은 성하의 존재도 모르는 듯이 잠자코 앉아 있었다. 숨소리도 고요하고 얼굴에는 아무 표정도 없었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개울물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올 뿐 달빛에 젖은 산들은 고요하기만 했다.≪이병주, 지리산≫
적장들은 진주성 안이 하도 고요하니 도리어 마음이 불안했다.≪박종화, 임진왜란≫

역사 정보

괴외다(15세기~17세기)>괴오다(16세기~17세기)>고요다(16세기~19세기)>고요하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고요하다’의 옛말인 ‘괴외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괴외다’는 ‘괴외’와 ‘-’가 결합한 것이다. ‘괴외다’는 16세기에 ‘괴오다’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제2음절의 반모음 ‘ㅣ’가 탈락한 것이다. 16세기에는 ‘괴오다’와 함께 ‘고요다’도 함께 보이는데 ‘괴오다’와 ‘고요다’의 실제 발음은 동일하였다. 음절 경계에 있는 반모음 ‘ㅣ’가 제1음절에 속하는 것으로 표기된 것이 ‘괴오다’이며 반모음 ‘ㅣ’가 제2음절에 속하는 것으로 표기된 것이 ‘고요다’이다. ‘괴오다’와 ‘고요다’는 17세기까지 공존하다가 이후 ‘고요다’로 통일되었다. 근대국어 후기에 ‘ㆍ’는 ‘ㅏ’와 소리가 같아졌으나 19세기까지 ‘고요하다’는 보이지 않는다. 이후 20세기에 ‘ㆍ’가 ‘ㅏ’로 표기된 ‘고요하다’가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형태/이표기 괴외다, 괴오다, 고요다, 괴요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괴외다)
虛空 괴외니 이티 컨댄 며 괴외호 일후미 空이오 ≪1461 능엄 1:105ㄴ
無緣은 因緣 업슬 씨니 因緣이 업스면 비취여 녜 괴외니라1447 석상 20:35ㄱ
靜室 괴외 지비라 ≪1459 월석 22:55ㄴ
16세기 : (괴외다, 괴오다, 고요다)
一靈心性이 뷔여 괴외 거시 녜 아로 本來로 一切 分別이 업스며 ≪1522 법집별행록 35ㄴ≫
모로매 괴오 지븨 다이 안자 삼 번을 닐거 ≪1518 번소 8:35ㄱ
고요 졍 ≪1583 천자-석봉 17ㄱ≫
17세기 : (괴외다, 괴오다, 고요다)
千崖ㅅ 서리예 사이 업고 萬壑이 괴외니1632 두시-중 9:5ㄱ
이  너와 다 뷔여 도라오니 男呻女吟고 四面ㅅ미 괴외도다1632 두시-중 25:23ㄱ
雲臺ㅅ 儀仗ㅣ 괴오고 沙塞엿 旌旗ㅣ 부치더라 ≪1632 두시-중 24:19ㄴ
종要 고요  삼갈만 重니 업니 ≪1658 여훈언해 하:33ㄱ≫
18세기 : (고요다, 괴요다)
고며 고요며 그윽며 한아고 단졍며 장엄며 ≪1737 여사서 3:10ㄴ≫
이 고요면 이 고요고 이 번란면 이 번란타 ≪1763 경문속 4ㄴ
밤이 괴요 사이 다 자거 ≪1721 오륜전비 7:5ㄴ
19세기 : (고요다, 괴요다)
당지인이 바다 길이 고요지 못믈 념려야 ≪1883 이언 1:38ㄱ
괴요다1895 국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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