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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말ː씀하다발음 듣기]
활용
말씀하여[말ː씀하여](말씀해[말ː씀해]), 말씀하니[말ː씀하니]
품사/문형
「동사」 【…에/에게 …을】【…에/에게 -고】
「001」((‘…을’ 대신에 ‘…에 대하여’가 쓰이기도 한다))말하다’의 높임말.
아버지는 나에게 지난겨울의 사건을 말씀하시면서 간혹 가다 눈물을 보이시곤 했다.
사장님은 우리 부서에 특별한 요구 사항을 말씀하시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독일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장도 볼 겸 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말씀하셨다.
둑에 작은 구멍이 뚫렸을 때는 막기 쉽지만 한꺼번에 터진 둑은 막을 수가 없다고 평소에도 말씀하셨다.≪유현종, 들불≫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살루다(제주)
옛말
말-다

역사 정보

말다(15세기)>말씀하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말씀하다’의 옛말인 ‘말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말다’는 “말”의 의미인 ‘말’과 접미사 ‘--’가 결합한 것이다. 16세기 후반에 제2음절 이하의 ‘ㆍ’가 ‘ㅡ’로 변화함에 따라 ‘*말씀다’로 변하였을 것이고,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화함에 따라 20세기 이후 ‘ㆍ’를 표기에 쓰지 않게 되면서 ‘말씀하다’로 나타나서 현재에 이르렀다. ≪원각경언해≫(1465) 이후 ‘ㄲ, ㄸ, ㅃ, ㅆ, ㅉ’과 같은 각자 병서가 폐기되면서 ‘말다’는 16세기에 ‘말다’로 나타난다. 16세기의 ‘말솜다’는 ‘말다’의 제2음절 ‘ㆍ’가 ‘ㅗ’로 변화한 것이고, 19세기의 ‘말삼다’는 ‘다’의 제1음절 모음 ‘ㆍ’와 제2음절 모음 ‘ㆍ’가 모두 ‘ㅏ’로 변화한 것이다.
현재의 ‘말씀’은 “남의 말을 높여 이르”거나 “자기의 말을 낮추어 이르”는 말이지만, 중세 국어의 ‘말’과 ‘말’에는 이러한 의미가 없었다.
이형태/이표기 말다, 말다, 말솜다, 말삼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말다, 말다)
 盟誓  아샤 優陁耶려 우러 말시니1447 월곡 41ㄴ-42ㄱ
훤히 몸 알리 맛나니 말호미 淮湖ㅅ 므리  도다 ≪1481 두시-초 8:6ㄱ
16세기 : (말다, 말솜다)
朝廷에 아랫 태웃 벼슬  사려 말샤 딕히 시며 ≪1518 번소 4:16ㄱ
말솜며 거요매 사이 맛보면 묻디 아니여셔 ≪1518 번소 9:11ㄴ
17세기 : (말다)
쇽졀업시 말미라 閑說話 ≪1657 어록-초 18ㄱ
18세기 : (말다)
진실로 셰샹의 셔며 사의게 말홈이 어려우니 ≪1737 어내 서:6ㄱ
19세기 : (말다, 말삼다)
슈난실 모든 고로옴을 미리 말실1865 주년 9ㄱ
쥬의 말삼신  응미라 하더라 ≪1887 성전 누가복음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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