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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눈물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눈알 바깥면의 위에 있는 눈물샘에서 나오는 분비물. 늘 조금씩 나와서 눈을 축이거나 이물질을 씻어 내는데, 자극이나 감동을 받으면 더 많이 나온다.
눈물을 글썽이다.
눈물을 닦다.
눈물을 흘리다.
눈물이 나다.
눈물이 어리다.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백성들은 함거 기둥을 부여잡고 눈물 머금은 눈으로 장군의 모습을 바라보며 애원한다.≪박종화, 임진왜란≫
아이들은 급하게 먹다가 목이 메어 숨을 모아 쉬고 눈물까지 글썽였으나 먹는 것만은 멈추지 않았다.≪박경리, 토지≫
우리가 헛된 탄식과 동정의 눈물을 쏟고 있는 동안에도 수많은 김동욱이 죽어 가고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오.≪이문열, 사람의 아들≫
종대는 식기 통 뚜껑을 열어 볼 때마다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고 교미하는 전갈처럼 쾌감에 젖어 웃었다.≪최인호, 지구인≫
덕기는 어느덧 자기 눈에도 눈물이 핑 도는 것을 참았다.≪염상섭, 삼대≫

관련 어휘

비슷한말
누수(淚水), 누액(淚液)
지역어(방언)
누-물(경북), 닌-물(제주)
옛말
-믈

역사 정보

믈(15세기~18세기)>눈믈(15세기~19세기)>눈물(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눈물’의 옛말인 ‘믈’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믈’은 ‘눈’과 관형격 조사 ‘-ㅅ’의 결합인 ‘’과 “물”의 의미인 ‘믈’이 결합한 것이다. 15세기에 ‘믈’과 함께 관형격 조사 ‘ㅅ’이 결합되지 않은 ‘눈믈’도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에 ‘ㅁ’ 뒤에서 ‘ㅡ’가 ‘ㅜ’로 변화하는 원순 모음화가 있었는데, ‘눈믈’에는 이러한 변화가 좀 더 일찍 적용되어 16세기에 ‘눈물’로 나타나 현재에 이르렀다. 15세기의 ‘믈’은 ‘믈’의 관형격 조사 ‘ㅅ’이 유성음인 ‘ㄴ’과 ‘ㅁ’ 사이에서 ‘ㅿ’으로 변화한 것이다. ‘눐믈’은 ‘믈’의 제1음절 종성 ‘ㄴ’이 ‘ㄹ’로 나타난 표기이다. ‘눗믈’은 ‘믈’의 제1음절 종성 ‘ㄴ’이 ‘ㅅ’ 앞에서 탈락한 표기이다. 17세기의 ‘눈ㅅ믈’은 ‘믈’의 관형격 조사 ‘ㅅ’을 독립된 음절로 표기한 것이다. ‘몰’은 ‘믈’의 제2음절 모음 ‘ㅡ’가 ‘ㅗ’로 변화한 것이다. ‘눌믈’은 ‘눐믈’에서 관형격 조사 ‘ㅅ’이 탈락한 형태이다.
이형태/이표기 믈, 믈, 눐믈, 눗믈, 눈믈, 눈물, 눌믈, 눐믈, 몰, 눈ㅅ믈
세기별 용례
15세기 : (믈, 믈, 눐믈, 눗믈, 눈믈)
帝釋이 그 믈로 미 외야 흐르게 니라 ≪1447 석상 23:28ㄴ
아바님 이받 제 어마님 그리신 므를 左右ㅣ 하 아바님 怒시니 ≪1447 용가 91
太子ㅣ 슬터시니 눐믈 딘 히 짓글흐니 ≪1459 월석 20:49ㄱ
내 듣고 놀라 感動 눗므리 그지 업다니 ≪1464 상원
귀 미틧 터리 본 절로 셰오 눈믌 點은 뎌 주브터 드리옛다 ≪1481 두시-초 10:10ㄱ-10ㄴ
弟子 너덧 사미 드러와 눈므를 다 디다 ≪1481 두시-초 9:1ㄴ
16세기 : (눈믈, 눈물)
잣남글 집고 슬피 우러 눈므리 남긔 무든대 남기 글로 이우니라 ≪1518 번소 9:27ㄱ
내 모매 피와 눈물와 곳믈와 춤괘오 ≪1569 칠대 2ㄱ
눈물이 진야 피 나더라 ≪1581 속삼-중 열:27ㄱ
17세기 : (믈, 눈ㅅ믈, 몰, 눐믈, 눈믈, 눌믈)
므리 어즈러이 개 섯흘리노라 ≪1632 두시-중 3:2ㄴ
眼淚 눈ㅅ물1690 역해 상:33ㄱ
모 고 올로 들 머구라 ≪1632 두시-중 23:4ㄱ
처엄 듣고 눐므를 衣裳애 기 흘료라 ≪1632 두시-중 3:24ㄱ
콛믈과 눈믈과 만히 나모로 농포과 슈포 다 굵고 ≪1608 언두 상:3ㄱ
슈포과 농포 도니 콘믈 눌믈이 다 젹니 ≪1608 언두 상:3ㄱ
18세기 : (눈ㅅ믈, 눈믈, 눈물)
眼淚 눈ㅅ믈1778 방유 신부:16ㄱ
눈믈을 흘림애 눈믈이 흘러 흘을 눈믈이 다엿다 ≪1721 오륜전비 4:33ㄱ
두 줄 怨 눈물은 드리워 로 듯고 ≪1737 여사 4:27ㄱ
19세기 : (눈믈, 눈물)
그 어미 통분여 능히 먹지 못고 눈믈을 흘녀 하 고더니 ≪1852 태상 4:24ㄱ
은나라 셩이 듯고 다 눈물 흘니더라 ≪1832 십구 1:41ㄴ
눈물 누 淚 눈물 涕淚 ≪1895 국한 64

관용구·속담(11)

관용구눈물(을) 거두다
울음을 그치다.
  • 그 아이는 울어야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눈물을 거두었다.
관용구눈물(을) 머금다
슬픔이나 고통 따위를 억지로 참으려 애를 쓰다.
  •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눈물을 머금은 채 직장을 떠나야 했다.
관용구눈물(을) 짜다
눈물을 질금질금 흘리며 울다.
  • 여인은 목이 부은 남편을 뚫어지게 들여다보며 질금질금 눈물을 짜고 있었다. ≪신상웅, 히포크라테스의 흉상≫
관용구눈물이 앞서다
말을 하지 못하고 눈물을 먼저 흘리다.
  • 어려서 훈이 평양으로 이사해 들어갈 때도 오작녀는 어린 마음에도 자꾸 눈물이 앞설 것만 같아서 떠나는 걸 보지 못했다. ≪황순원, 카인의 후예≫
관용구눈물이 앞을 가리다
눈물이 자꾸 나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단장의 원한을 이 글로 엮자니 흐르는 눈물이 앞을 가려 뜻대로 되지 않아 여기서 붓을 놓겠노라. ≪유주현, 대한 제국≫
관용구눈물(이) 없다
동정하는 마음이 없다.
  • 너는 어쩜 그리 눈물이 없니?
관용구눈물(이) 없이
동정하는 마음이 없이.
  • 청소년 가장들의 딱한 사정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얘기다.
관용구눈물이 헤프다
걸핏하면 잘 우는 편이다.
  • 자고로 남자가 눈물이 헤프면 큰일을 못한다.
속담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밥술]은 올라간다
아무리 슬픈 일을 당한 경우라도 굶어 죽을 수는 없어서 숟가락을 들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눈물이 골짝 난다
어떤 일로 몹시 억울하거나 야속하여 눈물이 많이 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눈물 흘리면서 겨자 먹기
맵다고 울면서도 겨자를 먹는다는 뜻으로, 싫은 일을 억지로 마지못하여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울며 겨자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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