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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물다발음 듣기]
활용
가물어[가무러발음 듣기], 가무니[가무니발음 듣기], 가무오[가무오]
품사
「동사」
「001」땅의 물기가 바싹 마를 정도로 오랫동안 계속하여 비가 오지 않다.
날이 가물어 논바닥이 쩍쩍 갈라졌다.
여름 내내 가무니 올 농사는 망친 듯하다.
유달리 가문 그해 여름은 8월로 접어들어서도 비가 한 방울 오지 않았다.≪조해일, 아메리카≫
모내기까지 이대로 계속 날이 가물다가는 자네나 나나 기우제라도 지내야지 별수 있는가.≪윤흥길, 완장≫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다(15세기~18세기)>믈다(17세기~19세기)>가믈다(18세기~19세기)>가물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물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의 모음 ‘ㆍ’가 ‘ㅡ’로 변화하는 ‘ㆍ’의 제1단계 소실에 따라 17세기에는 ‘믈다’ 형태가 나타났다. 18세기에는 제1음절에서 모음 ‘ㆍ’가 ‘ㅏ’로 바뀌는 ‘ㆍ’의 제2단계 소실에 따른 ‘가믈다’ 형태가 등장하였고, 양순음 ㅁ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변화하는 원순모음화에 따라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가물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한편 19세기에 보이는 ‘감울다’는 ‘가물다’의 과잉 분철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다, 믈다, 가믈다, 가물다, 감울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未來末世ㅅ 時節에 閻浮提內예 다가 라 비 아니 오 히 잇거든 ≪1459 월석 10:84ㄱ
商羊 水豺고 鶴이 춤 츠면 니 그 類 나 아니라 ≪1461 능엄 8:119ㄴ
그 예 라 니 더운 히 므여워 블 븐 도다 ≪1481 두시-초 16:65ㄴ
16세기 : (다)
우리 여긔 올 녀르메 하히 오  므리 채여 뎐회 거두디 몯니 ≪1510년대 번노 상:53ㄱ
므리 만커나 어나 거든 미리 의게 머글 거슬 이며 ≪1518 번소 10:14ㄴ
네 독벼리 모고나 젼년브터 하히 라 뎐회 거두디 몯야 간난 젼로 아니완 사미 낫니라 ≪1510년대 번노 상:27ㄱ
올 락 믈이락 야 거두디 몯 젼로 ≪1510년대 번노 상:54ㄱ
澇 믈 일 로 旱  한 ≪1527 훈몽 상:2ㄱ
17세기 : (다, 믈다)
토란 시므기 믈 각가이 건 심것가 거 믈을 다히고 기을 조 면 토란이 히 나니라 ≪1660 신구 16ㄴ
우리 여긔 올 녀의 하히 믈고  믈 여 田禾를 거두디 못니 ≪1670 노언 상:47ㄴ
天旱 므다 下雨 비 오다 過路雨 쇠나기 ≪1690 역해 상:2ㄱ
올 이 므라 田禾 거도디 못여시니 이런 젼로 도적이 흔니라 ≪1677 박언 중:35ㄱ
18세기 : (다, 믈다)
이듬  녈음이 쟝 거 일을 닐을 사이  호 外戚을 封티 아니 연괴라 ≪1737 어내 2:40ㄴ
바다 겻과 들 갓가온 고을이  더욱 심니 대개 처음은 믈고 나죵은 물지고 츙와 풍지로 이 드러 ≪1782 유경기윤음 1ㄴ
다 믈지고 믈아 흉년 되야 주리 듸 돕게 코져 미라 ≪1783 유경상도윤음 3ㄱ
19세기 : (믈다, 가믈다, 가물다, 감울다)
크게 믈기 칠 년이어 ≪1832 십구 1:31ㄴ
텬계 병인셰의 딘능 히 크게 가믈어 삼월부터 오월의 니르히 졈우도 오지 아니니 ≪1852 태상 2:39ㄴ
촉군이 일 가물어 시졀이 흉황니 유 알외여  십만 셕을 보여 딘휼기 쳥 ≪1852 태상 2:28ㄴ
감울다 旱 ≪1895 국한 9

관용구·속담(2)

속담가문 날에 빗방울 안 떨어지는 날이 없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비는 시원히 오지 않고 몇 방울 떨어지기만 한다는 말.
속담가문 논에 물 대기
일이 매우 힘들거나 힘들여 해 놓아도 성과가 없는 경우를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마른논에 물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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