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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쁘다발음 듣기]
활용
가빠[가빠발음 듣기], 가쁘니[가쁘니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숨이 몹시 차다.
가쁜 숨을 내쉬다.
그가 숨을 가쁘게 쉬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백 미터 달리기를 한 아이들이 가빠 오는 호흡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숨을 헐떡인다.
폐 한쪽을 들어낸 소령은 침대에서 내려서는 것만으로도 숨이 가빠서 네댓 번은 쉬어야 된다.≪홍성원, 육이오≫
차차 온몸에서 땀이 흐르고 숨이 가빠 오기 시작했다.≪어린이 철학 교육 연구소, 노마의 발견, 해냄 출판사, 1987년≫
나는 현기증을 느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남편은 내가 언덕길을 서둘러 올라오느라고 숨이 가빠 그러는 줄 알았던 모양이었다.≪박정규, 로암미들의 겨울, 훈민정음, 1996년≫
차를 타려고 세게 뛰었더니 숨이 가빠 죽을 지경이었다. 차 안에서 가만히 서 있으니까 숨이 좀 안정되었다.≪이오덕, 웃음이 터지는 교실, 창작과 비평사, 1991년≫
별일 아닐 거라고 걱정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숨이 가빠졌다.≪강영숙, 날마다 축제, 창작과 비평사, 2004년≫
표주박의 물을 다 마시고 숨을 가쁘게 쉬면서 다시 물을 받았다.≪한승원, 포구, 도서 출판 장락, 1994년≫
여자는 가쁘게 가슴으로 숨을 쉬다가 다시 말했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십오 리나 되는 학교에 가자니 날씨는 춥고 시간이 늦어서 달음질을 했더니 코만으로 숨을 쉬기는 가빠서 입으로까지 헐레벌떡 숨을 쉬면서 달음질해서 학교에 갔다.≪임동권, 끈 떨어진 뒤웅박≫
삼열이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대꾸가 없다. 가쁜 숨소리가 가늘게 들릴 뿐이다.≪염상섭, 대를 물려서≫
사내의 말소리는 가쁘게 몰아쉬는 숨 때문에 도막도막 끊겨 나왔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팔기는 물을 먹으며 숨결이 가빠 고함을 처지른다.≪김춘복, 쌈짓골≫

역사 정보

다(15세기~18세기)>브다(15세기~18세기)>부다(17세기~18세기)갓부다(19세기)>가쁘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쁘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다’는 “애쓰다, 힘들이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다’에 형용사파생접사 ‘--’가 결합하여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16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의 ‘ㆍ’는 ‘ㅡ’로 변하는데, ‘다’의 경우는 15세기에서부터 ‘브다’와 같이 ‘ㅡ’로 변한 어형이 나타난다. 17세기 이후에는 ‘ㅂ 아래에서 ‘ㅡ’가 ‘ㅜ’로 변하는 원순모음화에 의하여 ‘부다’와 같은 어형이 나타난다. 근대국어 시기에는 제1음절에서 모음 ‘ㆍ’가 음가를 잃고 ‘ㅏ’로 바뀌는 경향에 따라 19세기에 ‘갓부다’가 등장하였고, 20세기 이후 ‘가쁘다’와 같이 표기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이형태/이표기 다, 브다, 부다, 갓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브다)
耶輸는 前生애 어마님과  가시다가 길 머러 실 보기 야 자내 지믈 어마님 맛디시고 부러 디여 여슷 里 가시니 ≪1447 석상 3:37ㄴ
四十里예 뎌 叢林에 다라 모미 져기 브거늘 쉬다니 樹神이 모 現야 내게 닐오 ≪1459 월석 25:41ㄴ
개 드리고 이비 버믜오  甚히 바 놋다 ≪1481 두시-초 17:2ㄴ
16세기 : (다, 브다)
푸머셔 기 제 믈 탄티 아니며 더위 며 치위 고 ≪1563 은중 12ㄴ
忙 밧 망 勞  로 ≪1576 신합 하:7ㄱ
 피 ≪1576 신합 하:44ㄱ
봄녀름 시저레 비록 브고 슈고로온 나 히 닉거 뷔여 드리미 ≪1579 경민-중 11ㄴ
바도 메왯디 말며 더워도 아랫 오 거두드디 마롤 디니라 ≪1518 번소 4:10ㄴ
17세기 : (다, 브다, 부다)
宗族이 만니 만일 사마다 절면 煩거코  이긔디 몯 거신 故로 ≪1632 가언 2:19ㄱ
그적긔 여긔 려와 어제라도 오올 거 路次의 브매 이제야 문지 왓 ≪1676 첩신-초 1:1ㄴ
음식을 믄득 토고 싄 것  거슬 즐겨 먹고 지과 일신이 바 눕기 만코 닐기 쟉고 심니 ≪1608 언태 13ㄱ
疺了 부다1690 역해 상:40ㄱ
18세기 : (다, 브다, 부다)
비록 甚히 슈고롭고 나 엇디 敢히 스스로 편안호려 리오 ≪1737 어내 1:39ㄴ
 골며 븐 줄을 아디 몯호라 ≪1737 어내 2:18ㄱ
日色이 쟝 느젓고 내 가기 부니 보라 어 村座에셔 쉬리오 ≪1721 오륜전비 5:41ㄴ
그 이 바  란 즉시 믈먹이지 말고  지위 여믈 먹기 기려 다시 가 믈먹이라 ≪1795 노언-중 상:22ㄱ
19세기 : (갓부다)
갓부다 喘急 困憊 ≪1895 국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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