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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까다발음 듣기]
활용
까[까발음 듣기], 까니[까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껍질 따위를 벗기다.
마늘을 까다.
밤껍질을 까다.
콩을 까다.
장 서방댁은 국거리에 넣을 바지락조개를 까고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알맞게 잘 삶아진 꼬막은 껍질을 까면 몸체가 하나도 줄어들지 않았고, 물기가 반드르르 돌게 마련이었다.≪조정래, 태백산맥≫
소리를 듣지 못하는 시어머니는 마당에서 천연스레 동부를 까고 있다.≪공선옥, 멋진 한세상, 창작과 비평사, 2002년≫
그런 얘기를 들려주며 다정스레 빗질을 해주었어야 어울렸을 엄마는 정작 윗목에 앉아 손칼을 쥐고 조개 속을 까고 있었다.≪이신조, 기대어 앉은 오후, 문학 동네, 1999년≫
진우는 멋쩍은 듯 웃으며 눈을 감았다. 그러고는 입을 크게 벌렸다. 껍질을 까서 초콜릿을 입에 넣어 달란 소리였다.≪유기성, 아름다운 그 시작, 삼신각, 1994년≫
그때는 달걀값이 지금처럼 싸지 않았었다. 소풍 갈 때나 여행을 할 경우, 어머니가 몇 개 삶아 넣어 주시면 그걸 까서 먹는 시간이 기다려지곤 했었다.≪이향아, 고독은 나를 자유롭게 한다, 자유 문학사, 1990년≫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까리다(경남)
옛말
다

역사 정보

다(15세기~16세기)>다(17세기~19세기)>다(19세기)>까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까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에 어두 자음군이 사라지면서 ‘-’의 초성 ‘ㅴ’에서 ‘ㅂ’이 탈락하고 ‘ㅺ’이 되어 17세기에 ‘-’로 나타나게 되었다. 18세기에는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도 이 변화를 겪어 ‘-’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는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한편, 19세기에 ‘ㄱ’의 된소리 표기가 ‘ㅺ’에서 ‘ㄲ’으로 바뀜에 따라 ‘까-’로 표기되기도 하였다. 19세기에는 ‘-, -, 까-’가 공존하였는데 ‘까-’로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다, 다, 다, 다, 까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毒蟲 禽獸 三毒 通히 가비시고 알 며 졋 머겨 나호 그 類 날로 하 니시고 ≪1463 법화 2:117ㄱ
四生 네 가짓 나 거시니 즌 듸셔 나 것과 翻生야 나 것과 알 나 것과 야 나 것괘니 一切 衆生 다 니니라 ≪1447 석상 3:23ㄴ
16세기 : (다)
卵生衆生 알 나하  衆生이니 한새와 새와 비둘기와 가치와 곳고리왓 무리 알 나하  닐온 卵生衆이라 ≪1567 몽육 9ㄴ
17세기 : (다, 다)
盤앤 白鴉谷ㅅ 이펫 바 고 밥 머글 제 靑泥坊 미틧 미나리 글히놋다 ≪1632 두시-중 7:32ㄴ
嗑核桃 호도 다1690 역해 상:56ㄱ
啄鴠 알 다1690 역해 하: 24ㄴ
開鴠 알 다1690 역해 하: 24ㄴ
18세기 : (다)
19세기 : (다, 다, 까다)
다 다 刳 ≪1880 한불 136
즘의 로 기며 알노 며 습긔 즁의 되 각 물이 엇더케 되며 엇더케 김을 격물야 보니 ≪1883 이언 2:44ㄱ
다 다 刳 ≪1880 한불 136
까다 卵毓 ≪1895 국한 204

다중 매체 정보(1)

  • 까다
    까다

    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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