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도무지
- 품사
- 「부사」
- 「002」((주로 부정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아무리 해도.
- 나는 도무지 그 까닭을 알 수 없었다.
- 좀이 쑤셔서 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다.
-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도무지 속셈을 모르겠다.
- 그녀를 어디서 만났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 난다.
- 그 사람과는 도무지 말이 안 통한다.
- 아침마다 매번 치러 온 의식이면서도 도무지 태연할 수 없는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이동하, 도시의 늪≫
- 정흥기는 갖가지로 추측해 보는 모양이었으나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박태영을 건너봤다.≪이병주, 지리산≫
- 커피의 쓴맛을 입안에 다시면서 근사한 이유를 꾸며 보려고 했지만 도무지, 실마리가 잡히질 않았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 상처가 도무지 낫는 것 같지가 않았다.
- 도무지 뭐라 답변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 김 선생의 말을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 남편은 남의 말을 도무지 귀담아 듣지 않는다.
- 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 김 씨가 무엇 때문에 굳이 찾아 왔는지 나는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 결국은 이렇게 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몸이 되고 말았으니, 이 불효를 뭐라고 용서를 빌었으면 좋을지, 도무지 가슴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하근찬, 야호≫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도모지(18세기~19세기)>도무지(19세기~현재)
| 설명 | 현대 국어 ‘도무지’의 옛말인 ‘도모지’는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도모지’의 제2음절 모음 ‘ㅗ’가 ‘ㅜ’로 변화한 ‘도무지’가 19세기에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18세기의 ‘도무디’는 ‘도무지’의 제3음절 초성 ‘ㅈ’이 ‘ㅣ’모음 앞의 ‘ㄷ’가 변화한 것으로 이해하여 ‘디’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 |
|---|---|
| 이형태/이표기 | 도모지, 도모디, 도무지 |
| 세기별 용례 |
|
| 관련 정보 | ‘도무지’는 옛 형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보기도 한다. 예전 구한말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을사보호 조약이 체결되고 나라를 빼앗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황현(黃玹)의 <매천야록(梅泉野錄)>에 보면 엄격한 가정의 윤리 도덕을 어그러뜨렸을 때 아비가 눈물을 머금고 그 자식에게 비밀리에 내렸던 ‘도모지(塗貌紙)’라는 사형(私刑)이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도모지(塗貌紙)’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얼굴에 종이를 바르다”는 뜻이다. 자식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 놓고 물을 묻힌 창호지(窓戶紙)를 얼굴에 몇 겹이고 착착 발라 놓으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말도 못하는 상태에서 종이에 물기가 말라감에 따라 서서히 숨조차 쉬지 못하게 되어 죽게 되는 끔찍한 형벌이었다. 따라서 ‘도무지’는 이런 끔찍한 형벌에서 비롯하여 “전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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