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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길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사람이나 동물 또는 자동차 따위가 지나갈 수 있게 땅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
한적한 .
길이 막히다.
길이 끊기다.
길을 건너다.
길을 닦다.
길을 트다.
길을 따라 걷다.
논 옆에 길을 내다.
문화부장과 헤어지자 그는 더 이상 갈 데가 없어서 잠시 동안 가운데, 마치 누구를 기다리는 자세로 서 있었다.≪김승옥, 차나 한 잔≫
서거칠은 오랫동안 그 자리에 서서 건너 손칠만을 쏘아보고 나서 헌병대 정문까지 난초를 따라갔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역사 정보

긿(15세기~19세기)>길(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길’의 옛말인 ‘긿’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긿’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조사 ‘-과, -도’와 결합할 때에는 끝소리인 ㅎ이 나타나지만, 그 밖의 조사와 결합하거나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 않는 ‘ㅎ종성체언’으로 ‘긿/길’의 이형태 교체를 보였다. 그런데 15세기 문헌에 등장한 ‘길로’와 ‘길로’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이 시기부터 끝소리 ‘ㅎ’이 완전히 탈락한 ‘길’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문헌상으로는 19세기까지도 여전히 ‘긿’의 형태도 나타났다.
이형태/이표기 긿, 길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긿, 길)
뒤헤는 모딘 도 알 어드 길헤 업던 번게를 하히 기시니 ≪1447 용가 30
복화 션 길콰 외얏 션 길히  비록 오라나 梔子와 紅椒와 고온 비치 殊異도다 ≪1481 두시-초 15:15ㄱ
福이 다면 도라 려 맨 受苦 길로 가니 ≪1447 석상 3:34ㄱ
四海 平定샤 우희 糧食 니저니 塞外北狄인 아니 오리가 ≪1447 용가 53
 살로 두 샐 쏘시니  百姓이 큰 功 일우니 ≪1447 용가 57
길로 녜 天子 갈 제 西郊애 되 正히 어즈럽더라 ≪1481 두시-초 3:22ㄴ
흰 繡衣 니븐 郎이 타 交河ㅅ 길로 向놋다 ≪1481 두시-초 22:30ㄴ
16세기 : (긿, 길)
마 이리 길히 어렵거니 우리 아란 밧 일 업거니 므스므려 일 녀리오 ≪1510년대 번노 상:30ㄴ-31ㄱ
내  버디 디여 올 내 조차 날회여 녀 기들워 오노라 니 ≪1510년대 번노 상1:ㄴ
17세기 : (긿, 길)
사 야 길헤 딘 초혜  글 어더 오라 야 ≪1608 언태 28ㄱ
새 니 길흐로셔 오놋다 ≪1632 두시-중 15:18ㄴ
져고맛 길로 지븨 올오미 녜 기우디 아니더니 ≪1632 두시-중 15:22ㄱ
18세기 : (긿, 길)
우리 이 두 사의 갈 길히 어 다라 호료 ≪1721 오륜전비 4:33ㄴ
군 패고 힘이 진여셔 이곳에 니러 갈 길이 업스니 ≪1703 삼역 9:10ㄱ
네 올 엇디 京城에 가지 아니엿뇨 길에 盤纏이 艱難니 엇지 가리오 ≪1765 박신 2:57ㄱ
19세기 : (긿, 길)
마다 예루사름에 가 쳠례실 길히 멀기 비록  리로 ≪1865 주년 50ㄴ
집이 멀어 도라갈 길이 업지라 ≪1852 태상 1:17ㄴ

관용구·속담(25)

관용구길(을) 뚫다
방도를 찾아내다.
  • 그는 살아갈 길을 뚫어 보려고 무척 애를 썼다.
  • 먹기 싫어도 좀 먹어라. 병원에 입원할 길을 뚫어 보고 일찍 들어오마. ≪염상섭, 절곡≫
관용구길(을) 쓸다
길에 아무것도 없게 하거나 비키게 하다.
  • 날 밝기가 무섭게 콩콩이는 마치 성난 뱀이 지나가듯 쐐 하고 길을 쓸며 불국사로 뛰어온 것이었다. ≪현진건, 무영탑≫
관용구길을 열다
방도를 찾아내거나 마련하다.
  • 장학 제도는 학비가 없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한 것이다.
관용구길을 재촉하다
길을 갈 때에 빨리 서둘러 가다. <동의 관용구> ‘걸음을 재촉하다’ ‘발걸음을 재촉하다
  • 해 뜨기 전에 산막을 나선 평산과 삼수가 얼마만큼 길을 재촉했을 때 해는 솟기 시작했다. ≪박경리, 토지≫
관용구길(을) 죄다
목적지에 빨리 가려고 길을 빨리 걷다.
  • 약속 시간에 늦을까 봐 길을 죄었더니 오히려 시간이 남았군.
관용구길이 늦다
길을 떠나 목적지에 닿는 시간이 늦어지다. <동의 관용구> ‘길이 더디다
  • 이렇게 자꾸 길이 늦으면 물과 식량이 모자라겠어.
관용구길(이) 닿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한 관계가 맺어지다.
  • 이제야 그 나라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길이 닿은 셈이군.
  • 그는 큰 회사의 구매 담당자와 길이 닿아 그 회사에 납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관용구길이 더디다
길을 떠나 목적지에 닿는 시간이 늦어지다. <동의 관용구> ‘길이 늦다
  • 아이를 데리고 가느라 훨씬 길이 더뎠다.
관용구길(이) 바쁘다
목적하는 곳까지 빨리 가야 할 사정이다.
  • 저는 길이 바빠서 이만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 돌아갈 길이 바쁘시겠지만 제가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오겠어요. ≪최인호, 지구인≫
관용구길이 붇다
걸음이 빨라져 지나온 거리가 부쩍부쩍 불어나다.
관용구길이 열리다
어떤 일을 하게 되거나 전망이 보이다.
  • 남과 북은 통일의 길이 열리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
관용구길이 축나다
걸을 양이 줄어들다.
  • 지칠 대로 지친 그들이여서 좀처럼 길이 축나지 않았다. ≪선대≫
속담길 닦아 놓으니까 깍정이가[거지가/미친년이] 먼저 지나간다
길을 잘 닦아 놓으니까 깍정이나 거지 등이 먼저 지나간다는 뜻으로, 정성을 들여 한 일이 보람 없이 되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거둥길 닦아 놓으니까 깍정이가[미친년이] 먼저 지나간다’ ‘치도하여 놓으니까 거지가 먼저 지나간다
속담길로 가라니까 뫼로 간다
편하고 유리한 방법을 가르쳐 주었는데도 굳이 자기 고집대로만 함을 이르는 말.
속담길 아래 돌부처
무슨 일에나 아무 관계 없는 듯이 무심히 지켜보기만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길 아래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아무리 온순한 사람일지라도 자기의 권리나 이익에 손해를 입은 경우에는 가만있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길에 돌도 연분이 있어야 찬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인연이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길은 갈 탓(이요) 말은 할 탓(이라)
같은 말이라도 하기에 따라서 상대편에게 주는 영향이 다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길을 두고 뫼로 갈까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구태여 어렵게 하거나 편한 곳을 두고도 불편한 곳으로 가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길을 떠나려거든 눈썹도 빼어 놓고 가라
여행을 떠날 때는 조그마한 것이라도 짐이 되고 거추장스럽다는 말. <동의 속담> ‘서울 가는 놈이 눈썹을 빼고 간다
속담길을 무서워하면 범을 만난다
겁이 많고 무서움을 타는 사람은 그 겁낸 만큼 무서운 일을 실지로 당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길을 알면 앞서 가라
어떤 일에 자신이 있으면 서슴지 말고 행하라는 말.
속담길이 멀면 말의 힘을 알고 날이 오래면 사람의 마음을 안다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사귀고 지내보아야 그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길이 아니거든[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거든[아니면] 듣지[탓하지] 말라
언행을 소홀히 하지 말고, 정도(正道)에서 벗어나는 일이거든 아예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
속담길이 없으니 한길을 걷고 물이 없으니 한물을 먹는다
달리 도리가 없어 본의는 아니지만 할 수 없이 일을 같이 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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