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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따로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한데 섞이거나 함께 있지 아니하고 혼자 떨어져서.
따로 나가 살다.
남녀를 따로 갈라 앉히다.
건더기를 국물에서 따로 건져 두다.
이론과 실제가 따로 떨어져 있다.
손잡이가 따로 노는 걸 보니 고장이 난 것 같다.
이름이 나루터라고 설명한 술집은 대문을 한식으로 꾸몄지만 밀실은 양탄자를 깔고 화장실까지 따로 갖춘 곳이었다.≪안정효, 하얀 전쟁≫
우리 두 사람은 그 공동의 화제에 휩쓸리는 대신 언제나 두 사람만의 화제를 따로 가지고 있었다.≪이청준, 조율사≫
“우리들은 우리대로 볼일이 있어서 가네. 자네도 볼일이 있거든 따로 가서 만나게.”≪송기숙, 녹두 장군≫
나는 늘 바닷가에 앉아 있었다. 바닷가로 따로 갈 필요가 없이 우리 피난살이 집이 부둣가 동네에 있어 그저 나가면 바다를 볼 수가 있었다.≪김영희,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역사 정보

로(15세기~18세기)>로(18세기~19세기)>로(19세기)>따로(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따로’의 옛말인 ‘로’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로’는 “떼어내다”의 의미인 ‘*-’에 부사 파생 접미사 ‘-오’가 결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은 문헌에서 확인되지 않으나, “딴, 다른”의 의미인 관형사 ‘’에서 그 존재를 추정할 수 있다. ‘’은 ‘*-’의 관형형이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근대 국어 시기에 ‘ㅳ’을 ‘ㅼ’으로 표기하게 됨에 따라 18세기에는 ‘로’로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화함에 따라 19세기에는 ‘로’로 나타난다. 19세기에 ‘ㅼ’을 ‘ㄸ’으로 표기하게 됨에 따라 ‘따로’로 나타나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로, 로, 로, 따로
세기별 용례
15세기 : (로)
端正며 싁싁샤미 로 奇特샤 ≪1447 석상 21:42ㄴ
16세기 : (로)
로 놉고 깁픈 関에 어듸 브터 리오 ≪1579 선가 59ㄱ
17세기 : (로)
이제 어버이 겨실 제 가구 로 야 믈을 달리 며 ≪1658 경민-개 22ㄱ
18세기 : (로, 로)
로  사발 밥을 담고 ≪1763 노신 1:54ㄴ
로  首 됴흔 거시 이셰라 ≪1721 오륜전비 4:39ㄱ
19세기 : (로, 로, 따로)
혹 젼례  가지로 젼례 가온 됴목이 로 잇셔 ≪1883 이언 4:33ㄱ
노른 첫 물은 로 바다 우 덥흘 적 고 ≪1869 규합 23ㄱ
따로 서다 獨立 ≪1895 국한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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