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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감추다발음 듣기]
활용
감추어[감추어발음 듣기](감춰[감춰발음 듣기]), 감추니[감추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에】【…을 …으로】
「001」남이 보거나 찾아내지 못하도록 가리거나 숨기다.
신발을 가방 속에 감추다.
벽장 안에 돈을 감추다.
떠나는 날 아침, 할머니는 옷 속에 감추어 두었던 돈을 꺼내 주셨다.
그는 일기장을 서랍 속에 꼭꼭 감추었다.
수박 서리를 하던 소년은 주인이 나타나자 재빨리 몸을 감추어 버렸다.
그녀는 방에 들어서며 가방을 등 뒤로 감추었다.
항상 독약을 몸에 지니어 혹 품속에 두기도 하고 혹 세간 그릇에 감추기도 하니, 그 꺼리는 사람을 없애버리려 할 뿐이 아니라….≪박종화, 금삼의 피≫
멀미를 너무 해서 얼굴에 핏기를 잃고 유령처럼 퀭해진 전칠복 일병이 애써 겁먹은 표정을 감추려고 했다.≪안정효, 하얀 전쟁≫

역사 정보

초다(15세기~17세기)>초다(15세기~16세기)>초다(16세기~19세기)>감초다(18세기~19세기)>감추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감추다’의 옛말인 ‘초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초다’는 “갖추어져 있다, 구비하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에 사동접미사 ‘-호-’가 결합한 것이다. 중세국어 시기의 ‘초다’는 “갖추다”의 의미와 “감추다”라는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었는데, “감추다”의 의미를 지닌 ‘초다’의 경우 15세기 일부 문헌에서부터 ‘초다’와 같이 ‘ㄴ’이 첨가된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후 16세기에는 ‘초다’의 제1음절 종성 ‘ㄴ’이 ‘ㅁ’으로 변한 ‘초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근대국어 시기에 제1음절의 모음 ‘ㆍ’가 ‘ㅏ’로 바뀌는 경향에 따라 18세기에는 ‘감초다’ 형태가 나타났고, 19세기에는 제2음절의 모음이 양성모음 ‘ㅗ’에서 음성모음 ‘ㅜ’로 변한 ‘감추다’ 형태가 등장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한편 근대국어 시기에 본래 치경음이었던 ‘ㅊ’이 경구개음으로 변하여 ‘초’와 ‘쵸’, ‘추’와 ‘츄’의 발음이 구별되지 않게 되면서 19세기에는 ‘감쵸다, 감츄다’와 같은 이표기도 나타났다.
이형태/이표기 초다, 초다, 초다, 츠다, 추다, 감초다, 감쵸다, 감추다, 감츄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초다, 초다)
庫 쳔 초아 뒷 지비라 ≪1447 석상 9:20ㄱ
帝釋은  달아 太子ㅅ 마리 塔애 초니 ≪1447 월천 20ㄴ≫
藏 거두자바 초 디오 ≪1459 월석 11:63ㄱ
오 보라온 프른 실로 론 신과 빗난  터리로  手巾은 기피 초아 뒷다가 늘그닐 주 거시어 ≪1481 두시-초 9:23ㄱ
새 우러 제 모 초니 彈子로 소 저호미 잇 도다 ≪1481 두시-초 7:24ㄱ
한 모딘 이 숨겨 촐 일후미 覆ㅣ오 ≪1463 법화 6:175ㄱ
다가 린 톳 터리 붇을 조히 시서 초아 뒷다가 그 터리 론  리 라 ≪1489 구간 7:41ㄴ
16세기 : (초다, 초다)
길우며 염글우며 초와 이러 作用이 몯 일 업스니 ≪1569 칠대 14ㄱ
보 다 내야 녀르메 길어  다 結實 와 겨스레 다 초와1569 칠대 17ㄴ
韜 鞱 촐 도 匿 숨길 릭 ≪1576 신합 하 39ㄴ
어딘 사이 아게 노호옴 초아 두디 아니며 원망홈 묵이디 아니고 ≪1588 소언 4:37ㄴ
17세기 : (초다, 초다)
오 보라온 프른 실로 론 신과 빗난  터리로  手巾은 기피 초아 뒷다가 늘그니 주 거시어 ≪1632 두시-중 9:23ㄱ
녀지을 냥식을 촐 니라 ≪1658 경민-중 13ㄱ
칼 음식 그싀 초아 알픠 나아가 칼 야 위 쟝슈 딜러 더브러 가지로 주그니 ≪1617 동신속 충1:14ㄴ≫
새 우러 제 모 초니 彈子로 소 저호미 잇 도다 ≪1632 두시-중 7:24ㄱ
藏者 초다1690 역해 하 45ㄴ
18세기 : (초다, 츠다, 추다, 감초다)
내 이 치마 아 너희 姊妹 초리라1721 오륜전비 1:33ㄱ
藏着 츠다1778 방유 해부:29ㄱ
출 장 藏 ≪1781 왜해 하:3ㄴ
곳 后 命샤 감초라 시고 밧븐 제 가져오라 야 보라커시든 ≪1737 어내 2:77ㄴ
收藏 간직다 藏着 감초다1790 몽해 상:22ㄴ
19세기 : (초다, 감초다, 감쵸다, 감추다, 감츄다)
후에  슈의게 뵈샤 거두어 촌 지 두어 에 셔남국이 셩젹을 각야 뎐을 짓고 공경야 마자 뫼시니라 ≪1865 주년 62ㄱ
 죵이 은 그릇 두어 가지 도젹여 품 속의 감초거1852 태상 1:36ㄱ
형용을 감쵸고 그림를 슘기기로 수믄 근심이 항샹 이셔 셩에 츄향미 졈졈 어긔여지고 ≪1881 척사윤음 2ㄱ
은밀 거시 낫타지 안으며 감춘 거시 나지지 으미 업니라 ≪1887 성전 마가 4:22
심산궁곡이 비록 를 감츌 듯 곳시나 엇지 이 무인지경이리요 ≪1880 과화 13ㄱ

관용구·속담(1)

속담감출 줄은 모르고 훔칠 줄만 안다
생각이 밝지 못하여 도무지 융통성이 없고 미련하다는 말. <동의 속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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