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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갇따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4」((선행 명사는 주로 단독형으로 쓰인다))((‘같으면’ 꼴로 쓰여))-라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옛날 같으면 남녀가 한자리에 앉는 건 상상도 못 한다.
맑은 날 같으면 남산이 보일 텐데 오늘은 흐려서 보이지 않는다.
내가 만일 의협하고 용감하여서 돈과 권력을 비루하게 아는 고결한 남자 같으면, 비용 든 것을 영원히 탕감하여 드릴는지도 모르지마는….≪한용운, 흑풍≫
저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집안이 좋았고 다정한 친구에다, 몸 바쳐 받드는 아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여느 사람들 같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여 나아가기를 멈추어도 좋다고 생각할 만큼 부족함이 없는 삶이었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당신 같으면 그때 어떻게 처신하겠소?∕워낙 정정한 편이라 그렇지, 보통 사람 같으면 괭이질은 고사하고, 이제 자기 몸도 주체하기가 힘들 판이었다.≪하근찬, 야호≫
남의 아버지들 같으면 국장님도 되고 영감님도 될 나이지만 생활력은 조금치도 없었다.≪김승옥, 환상 수첩≫
여느 때 같으면 그런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김두수였는데 잠자코 담배를 집어들고 붙여 문다.≪박경리, 토지≫
같으면 돌아가신 부모가 살아오신대도 그 짓 못 해요.≪채만식, 치숙≫

역사 정보

다(15세기~17세기)/다(15세기~19세기)>같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같다’의 옛말인 ‘다/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를 거치면서 ‘-’가 축약되어 ‘-’으로 단일화 한 후,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여 ‘같-’으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16세기 이후 나타나는 ‘ㅌ-, ㅌ-’은 ‘ㅌ’을 부분적으로 이중으로 표기한 중철 표기이고, ‘ㅎ-, ㅎ-’은 ‘ㅌ’은 ‘ㄷ’과 ‘ㅎ’으로 나누어 표기한 재음소화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 -, -, ㅌ-, -, ㅎ-, ㅌ-, 갓ㅌ-, 갓-, 갓ㅎ-, 같-
세기별 용례
15세기 : (-, ㅎ-, -)
 二十 里 녀시니 轉輪王 녀샤미 시니라1447 석상 6:23ㄱ
太子ㅣ 니샤 사 목수미 흐를 믈 야 머므디 몯놋다 시고 ≪1447 석상 3:17ㄱ
調達이와 難陁왜 서르 실흠니 둘희 히미 거늘 太子ㅣ 둘흘 자바  그우리와시며 ≪1447 석상 3:13ㄱ
16세기 : (-, ㅎ-, -, -, ㅌ-, ㅌ-)
굴근 술위예 시러 가져 일 쳔  거시  무저비만 니 업스니라 ≪1510년대 번박 상:13ㄱ
내 주구믄 벌에 즘 야 앗갑디 아니커니와 ≪1514 속삼 충:5ㄴ
그 갓나도   고와 됴호미 관음보살 고1510년대 번박 상:45ㄴ
삭애 모 저긔 과실와 수울와 세주리 게 고 면과 밥과 야  번 회고 ≪1518 여씨-존 37ㄴ
猶   디라 인이 대뎌디 ≪1518 번소 7:44ㄱ
츔을 반시 法度ㅣ 잇더니 飮食  類에도 밥과 으란 다시 더음을 許고 ≪1588 소언 6:5ㄴ
17세기 : (-, ㅎ-, -, ㅎ-, ㅌ-, ㅌ-)
 오 열여 역 도 제   고디 연지빗 야 블그면 결단야 죽니라 ≪1608 언두 상:18ㄴ
넉시 릐  디나가미 니 이바디야 즐겨셔 오로 갓부레 더딤 고져 願노라 ≪1632 두시-중 14:9ㄴ
다 그 구챠히 사라시므론  번 주금만 디 몯다 더니 ≪1617 동신속 열7:11ㄴ≫
冥寞애 곳다온  슬허 잡드러 玉   갓가이 두니라 ≪1632 두시-중 3:72ㄴ
서리예 프른 남기 러뎌 錦  남기 외니 萬壑앳 므리 東 녀크로 흘러가 머므로미 업도다 ≪1632 두시-중 25:42ㄴ
네 이리 뎡 갑 면 곳 高麗ㅅ 셔도  사디 못리라 ≪1670 노언 하:11ㄱ
18세기 : (-, ㅎ-, -, ㅌ-, ㅌ-, 갓ㅎ-)
너희 婦人되엇 이 시러곰 날 면  됴흘이라 ≪1721 오륜전비 7:10ㄴ
그 과연 得隴望蜀이란 말 여 人事所在의 아마도 發說치 몯올쇠 ≪1790 인어 6:2ㄴ
비록 사롬의 몸을 슈야도 간난며  사미며 졔근이 디 몯야 만이 악업을 닙어와 자 그 몸마 안니오라 ≪1762 지장 중:9ㄱ
仙鶴과 머유기 흔 것도 이시며 나븨와 구으리 흔 것도 이시며 ≪1765 박신 1:20ㄴ
立은 일오닷 말과 니 그 사 될 도리 일오다 홈이라 ≪1737 여사 2:1ㄴ
만일 일즉이 修行善果치 아니면 곳 禽獸의 類와 리라1765 박신 2:30ㄴ
우리 편의 드지 아닛 재 심히 만니 윤양후 갓 이 단단이 보호 무리어  의심 바드믈 면치 못다 니 ≪1777 명의 권수상:61ㄴ
19세기 : (-, ㅎ-, ㅌ-, 갓-, 갓ㅌ-, 갓ㅎ-)
공이 안흐로 랑니 부인 니 여시니 다 식이 잇더라 ≪1832 십구 2:10ㄴ
셩인이  나와 너희 다  사이라 ≪1865 주년 76ㄴ
 로 지은 긔구  소푀 이시니 텰환은 화탄을 합고 졔도 후당 치 고 ≪1883 이언 3:48ㄴ
故로 君子의 心行은 小事 臨여도 大敵을 對 갓고 密室에 坐여도 通衢에 行홈 타니라 ≪1895 독본 22ㄱ
반다시 마음 가온 맑고 맑가  터럭만콤도 잠념이 업셔 불 갓튼 긔운이 나지 안니고 ≪1880 삼성 20ㄱ
셰샹 사이 갓 셩픔이 잇심으로 다 형뎨니 우리 교우 다  셩픔 뿐이니라 ≪1892 성직 7:26ㄴ

관용구·속담(5)

관용구같은 값에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물질이나 노력이 드는 정도가 마찬가진데.
  • 사실은 나도 괴롭다고. 이런 직업에 있다 보면, 같은 값에 악질 쪽이 백 배 나아. ≪이호철, 문≫
관용구같은 값이면
값이나 힘이 드는 정도가 같을 바에는.
  • 같은 값이면 양이 많은 게 좋겠지.
속담같은 값이면 껌정소 잡아먹는다
값이 같거나 같은 노력을 한다면 품질이 좋은 것을 택한다는 말. <동의 속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검정 송아지/과부 집 머슴살이/처녀]
속담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검정 송아지/과부 집 머슴살이/처녀]
값이 같거나 같은 노력을 한다면 품질이 좋은 것을 택한다는 말. <동의 속담> ‘같은 값이면 껌정소 잡아먹는다
속담같은 값이면 은가락지 낀 손에 맞으랬다
꾸지람을 듣거나 벌을 받을 경우라도 이왕이면 덕 있고 이름 있는 사람에게 당하는 것이 좋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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