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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사

「001」묶이거나 얽힌 것이 그렇지 아니한 상태로 되다.

옷고름이 풀어지다.

보따리가 풀어져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 손을 댄 모양이다.

붕대도 풀어지고 상처와 부증이 가신 명철의 얼굴은 단정했다.≪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관련 어휘

옛말: 프러-디다

역사 정보

프러디다(15세기~19세기)>플어디다(18세기)>풀어지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풀어지다’의 옛말인 ‘프러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플어디다’는 “풀다”를 뜻하는 ‘플-’, 연결 어미 ‘-어’, ‘지다’의 옛말인 ‘디-’가 결합된 것으로 ‘-어디-’는 피동의 뜻을 나타낸다. ‘프러디다’는 분철한 ‘플어디다’는 18세기에 나타난다. ‘플어디다’의 제1음절 ‘플’은 근대 국어 시기에 ‘ㅍ’ 뒤에서 모음 ‘ㅡ’가 ‘ㅜ’로 원순 모음화 됨에 따라 ‘풀’로 바뀌고 제3음절 ‘디’는 근대 국어 시기에 ‘ㄷ, ㅌ’이 ‘ㅣ’나 ‘ㅣ’ 반모음 앞에서 ‘ㅈ, ㅊ’으로 변하는 구개음화로 ‘지’가 된다. 이러한 변화를 겪어 ‘플어디다’가 19세기에 ‘풀어지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이형태/이표기	프러디다, 플어디다, 프러지다, 푸러디다, 푸러지다, 풀어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프러디다)) 한 疑心이 다 프러디니라 ≪1459 월석 25:11ㄱ≫ 다시 글혀 여시 프러디거든 세헤 화 ≪1489 구간 2:11ㄱ≫ 16세기 : ((프러디다)) 게으르고 프러디면 다마 히 몯고 ≪1518 번소 6:16ㄴ≫ 쵸미 프러디여 어린 제 길로미 ≪1588소언 사:3ㄴ≫ 게으르고 플어디며 ≪1588 소언 3:7ㄱ≫ 17세기 : ((프러디다)) 혈긔 플어디디 아니코 ≪1608 언태 50ㄱ≫ 긔운을 슌케 며 담을 프러디게 고 ≪17세기 언납 3ㄱ≫ 18세기 : ((프러디다, 플어디다, 프러지다, 푸러디다, 푸러지다)) 이 이 프러디디 아니면 ≪1761 경문 22ㄱ≫ 되 오히려 플어디니 ≪1761 경문 45ㄱ≫ 내 군의 을 프러지게 여 ≪1774 삼역 5:14ㄴ≫ 비록 졔방으로 여곰 프러지지 아니케 나 ≪1782 유중외윤음 15ㄴ≫ 머리털과 샹퇴 푸러디고 ≪1792 무원 3:66ㄱ≫ 이 푸러져 두루혀 여러 군 사의게 향여 ≪1774 삼역 9:12ㄱ≫ 19세기 : ((프러디다, 프러지다, 푸러지다, 풀어지다)) 죵약이 프러디니 ≪1832 십구 2:71ㄴ≫ 죵약이 프러지다 ≪1832 십구 2:48ㄱ≫ 즉시 입이 열니고 헤가 푸러져 말하여 ≪1887 성전 누가복음 1:64≫ 적이 근심이 풀어지지라 ≪1894 천로 상:136ㄴ≫

설명

현대 국어 ‘풀어지다’의 옛말인 ‘프러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플어디다’는 “풀다”를 뜻하는 ‘플-’, 연결 어미 ‘-어’, ‘지다’의 옛말인 ‘디-’가 결합된 것으로 ‘-어디-’는 피동의 뜻을 나타낸다. ‘프러디다’는 분철한 ‘플어디다’는 18세기에 나타난다. ‘플어디다’의 제1음절 ‘플’은 근대 국어 시기에 ‘ㅍ’ 뒤에서 모음 ‘ㅡ’가 ‘ㅜ’로 원순 모음화 됨에 따라 ‘풀’로 바뀌고 제3음절 ‘디’는 근대 국어 시기에 ‘ㄷ, ㅌ’이 ‘ㅣ’나 ‘ㅣ’ 반모음 앞에서 ‘ㅈ, ㅊ’으로 변하는 구개음화로 ‘지’가 된다. 이러한 변화를 겪어 ‘플어디다’가 19세기에 ‘풀어지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이형태/이표기

프러디다, 플어디다, 프러지다, 푸러디다, 푸러지다, 풀어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프러디다)): 한 疑心이 다 프러디니라 ≪1459 월석 25:11ㄱ≫; 다시 글혀 여시 프러디거든 세헤 화 ≪1489 구간 2:11ㄱ≫

16세기 : ((프러디다)): 게으르고 프러디면 다마 히 몯고 ≪1518 번소 6:16ㄴ≫; 쵸미 프러디여 어린 제 길로미 ≪1588소언 사:3ㄴ≫; 게으르고 플어디며 ≪1588 소언 3:7ㄱ≫

17세기 : ((프러디다)): 혈긔 플어디디 아니코 ≪1608 언태 50ㄱ≫; 긔운을 슌케 며 담을 프러디게 고 ≪17세기 언납 3ㄱ≫

18세기 : ((프러디다, 플어디다, 프러지다, 푸러디다, 푸러지다)): 이 이 프러디디 아니면 ≪1761 경문 22ㄱ≫; 되 오히려 플어디니 ≪1761 경문 45ㄱ≫; 내 군의 을 프러지게 여 ≪1774 삼역 5:14ㄴ≫; 비록 졔방으로 여곰 프러지지 아니케 나 ≪1782 유중외윤음 15ㄴ≫; 머리털과 샹퇴 푸러디고 ≪1792 무원 3:66ㄱ≫; 이 푸러져 두루혀 여러 군 사의게 향여 ≪1774 삼역 9:12ㄱ≫

19세기 : ((프러디다, 프러지다, 푸러지다, 풀어지다)): 죵약이 프러디니 ≪1832 십구 2:71ㄴ≫; 죵약이 프러지다 ≪1832 십구 2:48ㄱ≫; 즉시 입이 열니고 헤가 푸러져 말하여 ≪1887 성전 누가복음 1:64≫; 적이 근심이 풀어지지라 ≪1894 천로 상:13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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