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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잔치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기쁜 일이 있을 때에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러 사람이 모여 즐기는 일.
축하 잔치.
혼인 잔치.
잔치를 벌이다.
잔치를 베풀다.
즐거운 잔치가 벌어지면 우리는 좋은 음식을 나누고, 음악에 도취하고 춤을 추고 여러 사람과 웃고 떠들고 즐긴다.≪안병욱, 사색인의 향연≫
잔치가 끝난 후 박태영은 입산 이후 최대의 슬픔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이병주, 지리산≫
촉석루 높은 정자 위에서는 왜장들의 전승에 도취된 잔치가 아직도 끝이 나지 아니한 모양이었다.≪박종화, 임진왜란≫

역사 정보

잔(16세기~19세기)>잔치(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잔치’의 옛말인 ‘잔’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는 ‘잔’와 함께 ‘잔치’가 공존하였다. ‘잔’의 제2음절 모음 ‘ㆎ’가 ‘ㅣ’로 변하여 ‘잔치’가 된 것이다. 이후 19세기까지 ‘잔’와 ‘잔치’가 공존하다가 ‘잔치’로 굳어지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잔, 잔채, 잔치, 잔츼, 잔체
세기별 용례
16세기 : (잔, 잔치)
  잔  저긔 아기 나히던 어믜게 은과 비단 급고 ≪1510년대 번박 57ㄱ
잔 연 ≪1517 천자-광 36ㄴ
群牧判官 벼슬여 겨신 졔 손이 오나 일즉 잔치 아니신 저기 업수 ≪1518 번소 10:32ㄱ
17세기 : (잔, 잔채)
술 고기 쟝만여 일향 사을 뫼화 잔여 어버의  깃기 힘더라 ≪1617 동신속 효6:16ㄴ≫
그러면 上下 대되 잔채 일로 깃티니 업시 모시게 라 ≪1676 첩신-초 7:18ㄴ
18세기 : (잔, 잔츼, 잔채)
밋 사과 더블어 잔며 즐겨디 못 거시니 ≪1737 어내 1:57ㄱ
戱롱야 웃디 아니며 잔츼야 노디 아니며 ≪1737 어내 1:43ㄱ
婚宴 혼인 잔채1790 몽해 상:40ㄱ
19세기 : (잔, 잔채, 잔치, 잔체)
실샹인 놀며 잔므로 락을 삼으 ≪1883 이언 2:26ㄱ
잔채 연 讌 ≪1895 국한 249
잔치 연 宴 ≪1884 정몽 23ㄴ
그 쥬인이 잔체 집으로 돌아오물 기다리 쟈갓치 ≪1887 성전 l

관용구·속담(3)

속담잔치는 잘 먹은 놈 잘 차렸다 하고 못 먹은 놈 못 차렸다 한다
어떤 일이나 사물에 대한 평가는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게 됨을 이르는 말.
속담잔치 보러 왔다가 초상 본다
기쁜 일 뒤에 뜻밖의 안 좋은 일을 만나게 됨을 이르는 말.
속담잔치엔 먹으러 가고 장사엔 보러 간다
축하하여야 할 혼인 잔칫집에는 먹는 데만 신경을 쓰고, 위로하며 일을 도와주어야 할 초상집에서는 구경만 하는 야박한 인심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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