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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극따발음 듣기]
활용
긁어[글거발음 듣기], 긁으니[글그니발음 듣기], 긁고[글꼬발음 듣기], 긁는[긍는발음 듣기], 긁지[극찌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손톱이나 뾰족한 기구 따위로 바닥이나 거죽을 문지르다.
등을 긁다.
머리를 긁다.
그녀는 한 팔을 올려 머리핀을 뽑아 그것으로 머리를 긁는다.≪최인훈, 구운몽≫
입을 막고자 따귀 한 개를 먹여 놓았던 것이 그 반대로 더욱 난장판이 되니까 저도 어처구니가 없는지 멀거니 바라보며 뒤통수를 긁는다.≪김유정, 슬픈 이야기≫
순임이는 아무 소리도 못하고 손가락으로 방바닥만 조심스럽게 긁고 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정작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은 따로 있는데, 가려운 데 피해 엉뚱한 곳만 긁는 것처럼 답답했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역사 정보

긁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긁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긁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긁다’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나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모두 ‘긁-’으로 나타났다. 19세기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극-’으로 교체되었는데 이는 겹받침 ‘ㄺ’이 자음 앞에서 하나의 자음만 소리 나는 자음군 단순화를 겪어 ‘ㄹ’이 탈락하고 ‘ㄱ’만 소리나는 것을 표기에 반영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긁-, 극-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긁-)
뒷가 난 곳 야 고 너기면 다 제 모미 더러며 브레 옴 글그며 渴 제  믈 먹덧 야 슬믤  모며 ≪1459 월석 7:18ㄱ
하콰 쾃 이예셔 쇽졀업시 머리 글거 조 白玉 빈혀 혀노라 ≪1481 두시-초 3:49ㄱ
江湖애  믌겨리 하니  일흘가 전노라 고 門의 나 셴 머리 긁니 平生앳 들 져린 도다 ≪1481 두시-초 11:52ㄴ
16세기 : (긁-)
그늘 서느러운 듸 여 두고 글게로 글거 조히 야  세 번식  싯기며 빗겨 ≪1510년대 번박 상:21ㄱ
글글 소 ≪1527 훈몽 하:10ㄱ
글글 파 ≪1527 훈몽 하:10ㄱ
오시 더우며 치움을 믇오며 알파시며 라와 심애 공경야 딥퍼 보며 긁오며 나며 드르실 저기어든 혹 앏셔며 혹 뒤셔 공경야 븓잡올디니라 ≪1588 소언 2:3ㄱ
17세기 : (긁-)
가족기 희고 열워 믈 거품 면 사나마 온 몸을 글거 허러 죽니라 ≪1608 언두 상:33ㄱ
져기 사 가져와 화로에 블 퓌오고 疥瘡을 글거 헐우고 뎌 약을 라 블에 라 이리면 곳 됴흐리라 ≪1677 박언 하:7ㄴ
  법의 소곰을 아긔 손바당 발바당의 고 리 츠며 긁고  소곰을 엄의 예 츠면 연 슌히 나니라 ≪1608 언태 24ㄱ
곱뎡삽이 다시니 얼굴이  빗기 쇠글게 되 니 업고 잠 크니  긁는 거시라 ≪1685 염소 20ㄱ
18세기 : (긁-)
이 거한이 마니 그 됴셔 다시 보고 이에  글거 리고 고텨 가 랏더니 ≪1758 종덕 상:18ㄴ
부억 우희 졀긔 거 솟 두드리며 글그며 지짐며 옷 버서 몸 드러내며 사오나온 말야 실례며 ≪1796 경신 24ㄱ
搔痒 긁다1748 동해 하:7ㄴ
가마 긁어 씨서 조츨이 소질고 블 어 가마 덥게  후 ≪1765 청노 2:5ㄱ
19세기 : (긁-, 극-)
무릇 의 집이 편안치 못고 일이 슬 일위지 못 다 가마 글고 밥을 지어 죠군 셜만미여 이 아지 못더니 ≪1881 조군 6ㄱ
긁다 搔 ≪1880 한불 172
박박 박박 긁다1880 한불 297
 버슨 몸으로 몹슬말 야 실예치 말며 죠군용  의 가마을 극지 말 ≪1881 조군 7ㄱ

관용구·속담(1)

속담긁어 부스럼
아무렇지도 않은 일을 공연히 건드려서 걱정을 일으킨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공연히 긁어서 부스럼 만든다’ ‘울려서 아이 뺨 치기’ ‘아무렇지도 않은 다리에 침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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