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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겨누다발음 듣기]
활용
겨누어[겨누어](겨눠[겨눠]), 겨누니[겨누니]
품사/문형
「동사」 【…을】【…을 …에/에게】【…을 …으로】
「001」활이나 총 따위를 쏠 때 목표물을 향해 방향과 거리를 잡다.
적의 칼끝이 목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는 꼼짝할 수도 없었다.
그 사람은 얼른 총으로 재룡이를 겨누며 이리 오라는 손짓을 했다.≪김승옥, 동두천≫
막쇠는 자기를 겨누고 있는 화살 앞을 두 손으로 막으며 외쳤다.≪김원일, 불의 제전≫
연산은 얼른 전통에서 화살을 한 대 뽑아 활시위에 걸고 황새를 겨누어 쏘았다.≪박종화, 금삼의 피≫
총을 호랑이에게 겨누다.
그때 우리는 그 화살의 끝을 스스로의 가슴에 겨누게 되는 것이다.≪이청준, 조율사≫
그는 총을 숲 쪽으로 겨누고 천천히 방아쇠를 당겼다.
팔기는 삼촌이 향토방위대를 이끌고 이 자리에 총을 겨누고 나타나 주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도 싶었다.≪김춘복, 쌈짓골≫
왜병들은 그냥 화염 속에 총부리를 겨누고 총을 쏘아댈 뿐이었다.≪문순태, 피아골≫

역사 정보

견호다(17세기~19세기)>겨누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겨누다’의 옛말인 ‘견호다’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에 ‘ㄴ, ㄹ’ 등의 자음이나 모음과 모음 사이에 존재하는 ‘ㅎ’이 약화되어 탈락되었는데 ‘견호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겪어 ‘*겨노다’ 정도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ㅎ’의 탈락과 함께 제2음절 이하에서 ‘ㅗ’가 ‘ㅜ’로 변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러한 변화로 인하여 ‘*겨노다’가 19세기에 나타난 ‘겨누다’가 된 것으로 보인다. 19세기까지 ‘견호다’와 ‘겨누다’가 공존하였는데 ‘겨누다’가 정착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19세기에 ‘겨누다’와 함께 나타난 ‘견우다’는 ‘겨누다’의 과잉 분철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견호다, 겨누다, 견우다
세기별 용례
17세기 : (견호다)
  대로 砲ㅅ 밋 셰워 안 시울에 견호와 버히고 댓  겻 심 글 둛고 ≪1685 화포 9ㄱ
19세기 : (견호다, 겨누다, 견우다)
이 에 크게 쇼과 양을 의시예 치니 열  이예 물이 왕공의 견호디라1832 십구 1:77ㄴ
여 나라희 아오려 졍승이 되여 여 락양을 디날 수 니과 짐 바리 님금의게 견호디라1832 십구 2:47ㄱ
겨누다1880 한불 153
그 활을 베프러 견우시고 저 위샤 죽이 그슬 예비셧이어 그 살을 불 살노 다시도다 ≪1898 시편촬요 7: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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