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각씨

- 품사
- 「명사」
- 「002」갓 결혼한 여자.
- 각시는 다소곳이 이마를 숙인 채로 노랑회장저고리에 달린 자주색 고름만 만지작거렸다.≪김성동, 풍적≫
- 신랑 각시가 둘이서 오순도순 놋대야에다 발이랑 어지간히 씻어 대는 모양이었다.≪하근찬, 야호≫
- 마지막으로 쇠비름 뿌리를 뽑아 열심히 “신랑 방에 불 켜라. 각시 방에 불 켜라.” 주문을 외면서 손가락으로 비벼서 새빨갛게 만들어서 등불을 밝혀 주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내 새끼 낳아서 나랑 신랑 각시 하면 될 거 아냐. 안 그러냐? 둘이 사랑하면 될 거 아니냐고.≪이상문, 황색인≫
- 색 바랜 사진 속에는 이마가 넓고 콧날이 반듯한 신랑과 수줍은 듯 아미를 숙이고 있는 복스러운 얼굴의 각시가 나란히 상반신을 맞대고 있었는데,….≪김성동, 잔월≫
- 이제 날이 밝으면 헤어져야 하는 것이었다. 오늘이 떠나는 날이었다. 서로 신랑 각시가 된 지 불과 여섯 달 만이었다.≪하근찬, 야호≫
- 바지를 입으면 띠를 띠어야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벌써 열네 살이나 되었으니 그도 여느 애들처럼 각시를 맞아 들여야 된다고 생각하였었다.≪김사량, 낙조≫
- “장거리 새새 틈틈이 깔린 게 알건달 소악패들인데 아주머니처럼 예쁜 각시 혼자 노중에 오가다간 봉변을 당하리다.”≪황석영, 장길산≫
- 그랬는데 어느 날 화개 장터에서 이쁜 각시 하나를 보았더란다.≪박경리, 토지≫
역사 정보
각시(15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각시’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15세기에 ‘각시’가 일반적이었는데 ‘갓시’로 쓰인 예도 보인다. 19세기의 ‘각씨’는 제2음절의 초성이 된소리가 되어 ‘ㅆ’으로 나타난 것이다. 17세기에 ‘각시’가 ‘각시아’와 같이 호칭어로 나타난 예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각시’가 호칭어로도 쓰일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각시’를 “여자” 혹은 “아내”를 뜻하는 ‘갓, 가시’와 관련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명확한 근거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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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각시, 갓시, 각씨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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