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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홀로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자기 혼자서만.
그는 사고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고 있다.
홀로 지내기 쓸쓸하지 않소?
모두 집으로 떠나고 기숙사에는 나만 홀로 남았다.
태고의 삼림 속과 같이 적막한 방 안에 홀로 깨어 있는 것은 영신의 영혼뿐.≪심훈, 상록수≫
모든 사람들이 해방이 되었다고 좋아할수록 그는 홀로 우울해만 졌습니다.≪장용학, 원형의 전설≫
이럴 수가 있소? 그토록 공을 홀로 독차지하고 싶었단 말이오?≪고정욱, 원균 그리고 원균≫
그는 낯선 세계에 홀로 떨어진 이방인 같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최인호, 지구인≫
그는 총상 후 산속에 홀로 버려져서 상처에서 구더기가 우글거릴 무렵 극적으로 구출된 사나이다.≪홍성원, 육이오≫
경군과 동학군의 척후병들이 촉각을 날카롭게 해가지고 밤을 지키는 접적 지구를 나그네는 홀로 가고 있었다.≪유주현, 대한 제국≫
가족들을 떠올리자 그 여자는 자신이 그들의 악의적인 유기에 의해 이 어둡고 쓸쓸한 집에 홀로 있게 된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오정희, 어둠의 집≫
혼자서는 위로할 수 없는 청춘의 고뇌가 이른 봄 깊어 가는 밤에 흙방을 홀로 지키는 수영의 곤한 잠을 흔들어 깨웠던 것이다.≪심훈, 영원의 미소≫
지난 삼 년간 단 한 마디도 이 쓰라린 심정을 아무한테도 하소연한 일조차 없이 가슴속 깊이 간직한 채 홀로 괴로워해 온 것이다.≪이무영, 농민≫

역사 정보

올로(15세기)>호올로(15세기~19세기)>호을로(17세기~19세기)>홀로(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홀로’의 옛말인 ‘올로’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올로’는 명사 ‘올’에 부사격 조사 ‘로’가 결합한 구 구성이 부사로 전환된 것이다. ‘올로’에서 제2음절의 모음 ‘ㅗ’에 영향을 받아 제1음절의 모음 ‘ㆍ’가 원순모음 ‘ㅗ’로 동화되어 ‘호올로’로 바뀌고, 동일한 모음 ‘ㅗ’가 중복되는 것을 피하려는 이화 현상으로 제2음절의 모음 ‘ㅗ’가 ‘ㅡ’로 바뀌어 ‘호을로’가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의 두 음절이 축약되어 16세기에 ‘홀로’가 등장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근대국어 시기에 보이는 ‘호올노, 호을노, 홀노’는 모음 사이에서 연속되어 나타나는 ‘ㄹㄹ’을 ‘ㄹㄴ’으로 표기하는 근대국어 표기법의 경향에 따른 이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올로, 호올로, 호을로, 홀로, 호올노, 호을노, 홀노
세기별 용례
15세기 : (올로, 호올로)
이 길헤 올로 녀시니 ≪1459 월석 22:7ㄱ
寂寞 書齋ㅅ 소개셔 아미 록 올로 너 노라 ≪1481 두시-초 21:43ㄱ
襄陽ㅅ 늘근 사 예 處士 節介ㅣ 호올로 淸苦도다 ≪1481 두시-초 3:58ㄱ
16세기 : (호올로, 홀로)
民이 더블어  亡코쟈 면 비록 臺池와 鳥獸ㅣ 이시나 엇디 能히 호올로 樂리잇고 ≪1590 맹언 1:5ㄴ
홀로 엇던 고 슯프다 董生이여 다 기 업도다 ≪1518 번소 9:100ㄴ
17세기 : (올로, 호올로, 호을로, 홀로, 홀노)
 새도 조 밥 求며 潛藏 고기도  올로 놀라놋다 ≪1632 두시-중 1:45ㄴ
念컨댄 내 호올로 心에 憂홈을 慇慇히 호라 ≪1613 시언 11:22ㄴ
호을로 南으로 行호라 ≪1613 시언 2:9ㄴ
봉이 고 리디 아니니 황이 홀로 우다 ≪1617 동신속 열1:92ㄴ≫
네 임의 주그니 내 어이 홀노 살리오 고  므 뎌 주그니라 ≪1617 동신속 열8:14ㄴ≫
18세기 : (호올로, 호을로, 홀로, 홀노)
獨自 호올로1748 동해 하:48ㄴ
비록 혹 요으로 죄를 면나 호을로 음에 붓그럽지 아니랴 ≪1782 유호서대소민인등윤음 6ㄴ≫
밤이 괴요 사이 다 자거 更이 깁흔 홀로 자디 아니다 ≪1721 오륜전비 7:5ㄴ
君子ㅣ 子 침애 홀노 可히  女 訓티 몯랴 ≪1737 여사 4:71ㄴ
19세기 : (호올로, 호올노, 호을노, 홀로, 홀노)
일이 천단이 업스며 실이 호올로 일음이 업서 ≪1889 여사수지 11ㄴ≫
날이 져물 호올노 거긔 잇고 ≪1887 성전
긔록에 여샤되 이 쥬 너희 하나님게 절여 호을노 셤기갓다 니라 니 ≪1887 성전
 샹젼이 임의 죽엇스니  엇지 홀로 살이요 ≪1889 여사수지 29ㄱ≫
홀노 獨 ≪1880 한불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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