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하물며

- 품사
- 「부사」
- 「001」그도 그러한데 더욱이. 앞의 사실이 그러하다면 뒤의 사실은 말할 것도 없다는 뜻의 접속 부사.
- 짐승도 제 새끼는 귀한 줄 아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 천으로 만을 대항하기도 어려운 노릇인데, 하물며 만의 네 곱절인 사만 명이랴.≪박종화, 임진왜란≫
- 오히려 많은 경우는 그와 같이 얕은 감정적인 만족보다는 참을성을 수반한 사려와 분별이 요구된다. 하물며 국가 경영의 차원이겠는가.≪이문열, 시대와의 불화≫
- 우리들은 누구도 저들을 심판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그 처지를 누구보다도 깊이 알고 있는 여러분이 저들을 심판할 수는 없습니다.≪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 그밖엔 그녀의 기침 소리조차도 막아 줄 수 없었으며 하물며 그녀의 허파를 파먹고 들어가는 폐균의 창궐을 어찌할 도리는 없었다.≪서기원, 이 성숙한 밤의 포옹≫
- 코흘리개 때부터 알고 있는 건너 집 꽃님이가 시집을 가도 잔치라면 구경거리가 된다. 하물며 명문가 외아들의 신부가 오는 날이다.≪한무숙, 만남≫
- 어린 형이며 누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소름이 돋을 일인데 하물며 갓난아기마저 부르더란 얘기를 듣자 난 금시 눈앞이 아찔해지면서 가슴이 막혀….≪이영치, 흐린 날 광야에서≫
- 하는 수 없지요. 주먹은 가깝고 법은 머니까요. 사람의 경우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군사력이 만사를 좌우하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 있어서는 말할 나위 있겠소?≪박경리, 토지≫
- 손칠만은 자신의 안락과 영달을 위해서라면 발바닥에 묻은 똥이라도 핥을 위인인 것이었다. 하물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을 못하겠는가 싶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귓구멍을 후비는 것도 귀가 가렵거나 뭐가 들어갔을 때지 공연히 쑤셔 넣는 법은 없어요. 하물며 목숨까지 내걸고 싸울 때는 반드시 거기에 값하는 어떤 이익이 있다고 봅니다.≪이문열, 영웅시대≫
역사 정보
며(15세기~18세기)>믈며(16세기~19세기)>물며(18세기~19세기)>하물며(19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하물며’의 옛말인 ‘며’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는 ‘믈며’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이는 16세기 이후로 제2음절 이하에서 모음 ‘ㆍ’가 ‘ㅡ’로 바뀌는 경향에 따른 것이다. 근대국어 시기에 ‘ㅁ’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원순모음화함에 따라 ‘물며’가 등장하였고, 근대국어 후기에 모음 ‘ㆍ’가 ‘ㅏ’로 변하여 소리의 구별이 사라짐에 따라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하물며’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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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며, 믈며, 물며, 하물며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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