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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랑비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가늘게 내리는 비. 이슬비보다는 좀 굵다.
아침부터 가랑비가 흩뿌리고 있다.
빗방울이 하나둘 듣기 시작하더니 가는 국숫발같이 잗다란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박태순, 무너지는 산≫

역사 정보

랑비(17세기~18세기)>가랑비(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랑비’의 옛말인 ‘랑비’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에 있는 모음 ‘ㆍ’가 ‘ㅏ’로 변하는 ‘ㆍ’의 제2차 소실이 일어났는데 ‘랑비’도 이러한 변화를 겪어 ‘가랑비’가 되었다. 문헌으로는 19세기부터 ‘가랑비’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랑비’는 ‘랑’에 명사 ‘비’가 결합한 것이다. ‘랑’은 “가루”를 의미하는 명사 ‘’에 접미사 ‘-앙’이 결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벼(崖)’에 접미사 ‘-앙’이 결합하여 ‘벼랑’이 된 것과 같은 것이다. 15세기에는 “가랑비”를 의미하는 어휘로 ‘’가 쓰였는데 ‘’는 “가루”를 의미하는 명사 ‘’에 ‘비’가 결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모음 사이에서 ‘ㅂ’이 ‘ㅸ’으로 유성음으로 바뀐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랑비, 가랑비
세기별 용례
15세기 : ()
舍利弗 涅槃저긔 無色界옛 므리  티 리다 혼 말도 이시며 ≪1459 월석 1:36ㄴ
17세기 : (랑비)
濛鬆雨 랑비1690 역해 상:2ㄱ
18세기 : (랑비)
濛鬆雨 랑비1778 방유 신부방언:4ㄴ
19세기 : (가랑비)
가랑비 細雨 ≪1880 한불 133

관용구·속담(1)

속담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가늘게 내리는 비는 조금씩 젖어 들기 때문에 여간해서도 옷이 젖는 줄을 깨닫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그것이 거듭되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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