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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허물다발음 듣기]
활용
허물어[허무러발음 듣기], 허무니[허무니], 허무오[허무오]
품사/문형
「동사」 【…을】
「002」쌓이거나 짜이거나 지어져 있는 것을 헐어서 무너지게 하다.
담을 허물다.
벽을 허물다.
낡은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집을 지었다.
부인의 위세와 기상으로는, 산이라도 허물어서 옥토를 만들고 싶었으나, 그도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했다.≪최명희, 혼불≫

역사 정보

믈헐다(15세기~17세기)>허물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허물다’의 옛말 ‘믈헐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믈헐다’는 형용사 ‘므르-’와 동사 ‘헐-’의 합성어로 보인다. ‘므르-’가 합성어의 구성 요소가 되면서 ‘믈-’로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 17세기까지 ‘믈헐-’의 형태로 나타나다가 근대에 ‘ㅁ’ 아래에서 ‘ㅡ’가 ‘ㅜ’로 변화하고 합성어 구성 요소의 순서가 ‘헐-’, ‘믈-’ 순이 되면서 19세기부터는 ‘허물다’로 나타난다. 이때 어중의 ‘ㄹ’이 탈락하였다. 이러한 합성어 구성 요소의 순서의 변화는 중세 국어에서부터 존재했던 자동사 ‘헐믓-’(“헐어 무너지다”)이 타동사 ‘믈헐-’(“허물다”)과 의미상 짝을 이루었고 어형도 유사하였기 때문에 ‘헐믓-’와 유사하게 ‘헐-’이 앞으로 나오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믈헐-, 믈허-, 허물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믈헐-))
엇뎨 널로 그 고 것거 믈헐에 료 ≪1461 능엄 9:47ㄱ
16세기 : ((믈헐-))
物과 欲이 서 리여 그 읏듬을 믈허러 려 이해며 리기 편안히 너기니라 ≪1588소언 사:2ㄱ≫
17세기 : ((믈허-))
瀼水ㅅ 두들겐 비 몰애 믈허놋다 風俗 무러 치위옛 이 일우고 ≪1632 두시-중 15:14ㄴ
19세기 : ((허물다))
오직 너희 멧 허물어 이니 너희 가온데 바에 갈아침 바다 ≪1887 성전 요한묵시록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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