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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한결가치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꼭 같이.
가랑비가 오전 내내 한결같이 내리고 있다.
산길을 6년 동안 한결같이 걸어 다녔다.
모두들 그에 대한 신뢰만은 한결같이 변함이 없었다.
그가 한결같이 답변한 말은 그런 것이었다.≪이동하, 도시의 늪≫
구민식이가 한결같이 낮고 잔잔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한승원, 해일≫
부드러운 초원은 끝이 없고, 햇빛은 한결같이 따뜻했다.≪정연희, 꽃을 먹는 하얀 소≫
서른 해가 넘도록 그는 한결같이 망향 일념으로 바다에 나왔었다.≪박해준, 이산별곡≫
그의 대답은 한결같이 똑같은 말이다. ‘내일이나 모래는 오겠지, 염려 말게!’.≪홍효민, 신라 통일≫
처음에는 서울의 헐벗은 산에 정을 붙이지 못했지만 육 년을 한결같이 걸어 다닌 산길이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피아골에 다시 올 때마다 한결같이 느끼는 일이지만, 그때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문순태, 피아골≫
이 아비의 삶은 일생이 한결같이 막히고 어두웠으나 그 마지막에서야 트이고 밝은 길에 이르렀다고.≪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나는 일본에 있을 때는 큰 사업을 해서 살림도 남부럽지 않을 정도였지만 귀국 후에는 십여 년을 한결같이 가난에 쪼들렸다.≪마해송, 아름다운 새벽≫
서른 해가 넘도록 한결같이 고향 어촌에 살아 있을 아내와 아들 태준의 숨결이 꼭 와 닿을 것만 같은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었다.≪박해준, 이산별곡≫

관련 어휘

역사 정보

티(16세기~18세기)>치(18세기~19세기)>결치(19세기)>한결같이(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한결같이’의 옛말인 ‘티’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그러나 15세기 문헌에서부터 ‘티’에서 ‘-’의 ‘ㄱ’이 약화된 형태인 ‘티’가 나타나므로 15세기에도 ‘티’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티’는 형용사인 ‘-’에 부사파생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인데, ‘다’는 수 관형사 ‘’과 “결”의 의미를 지닌 명사 ‘’, 용언 ‘다’가 결합한 것이다. ‘’이 형태소 경계의 휴지(休止) 앞에서 어간말 ㅂ이 탈락한 ‘’로 나타난 것이다. 근대국어 시기에 ‘ㄷ, ㅌ’이 ‘ㅣ’나 ‘ㅣ’ 반모음 앞에서 ‘ㅈ, ㅊ’으로 변하는 구개음화가 일어나 18세기에는 ‘치’가 되었다. 근대국어 시기에 명사 ‘’이 사라지면서 ‘치’에 결합한 ‘’이 동일한 의미의 명사 ‘결’로 대체되어 19세기에는 ‘*결치’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자료 상으로는 ‘결치’의 중철 표기인 ‘결치’로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하였는데, ‘결치’ 또한 이러한 변화를 겪었다. 또한 20세기 이후에 원형을 밝혀 적는 표기법에 따라 현대 국어의 ‘한결같이’가 되었다.
16세기 이후 나타나는 ‘티’는 ‘티’를 중철 표기한 것이며, 근대국어 시기에는 음절말 ‘ㄷ’을 ‘ㅅ’으로 표기하는 경향에 따라 ‘티’로 표기한 예도 나타난다. 18~19세기 문헌에 나타난 ‘치’는 구개음화를 겪은 ‘가치’의 중철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티, 티, 티, 티, 티, 치, 치, 결치
세기별 용례
15세기 : (티)
根源을 브터 보건댄 간도 일후미 업거늘 世옛 사미 티 倍히 더 보아 구틔여 分別을 내니 ≪1461 능엄 2:13ㄴ-14ㄱ
슬프다 됴  머리 돌아 라오니 티 茫茫도다 ≪1481 두시-초 7:10ㄱ
16세기 : (티, 티, 티, 티)
胡文定公이 니샤 사미 모로매 이 티 셰애 마 담박호미 보야호로 됴니 ≪1518 번소 8:18ㄱ
그 독실 효되 티 지극호미 이러터라 ≪1518 번소 9:25ㄱ
가 너 도 사 마자 와 내 졔홀 이 니 힘 오로  거느려 업스신 어마님 일 니 네 티 라 ≪1518 번소 3:12ㄴ
子弟의 믈읫 온가짓 완샹야 됴히 너기 거시 다 을 앋니 글시며 유무에 니르러 션 일에 장 갓갑건마 그러나 티 됴히 너기면  스스로 을 일니라 ≪1588 소언 5:6ㄱ
17세기 : (티, 티, 티, 티)
친히 졔고 상 고 됴셕뎐 기 티 사라실 적티 니라 ≪1617 동신속 열2:34ㄴ≫
닙던 거시며 노턴 거 버리고 졔기 티 평과 티 니라 ≪1617 동신속 열2:27ㄴ≫
삭망애 졔뎐을 티 초상티 며 ≪1617 동신속 열1:68ㄴ≫
뎌 殿에 티 金龍이 얼거딘 木香 기동이오 ≪1677 박언 상:60ㄴ
18세기 : (티, 티, 티, 치, 치)
日月이 티 으므로써 나 비최니 ≪1756 어훈 4ㄱ
아로 卿大夫와 믿 士庶人의 妻애 니히 티 이 다 舅姑 孝事기로 重홈을 삼을 디니 ≪1737 여사 3:64ㄱ
힘쓰며 공경야 처음과 나죵을 오직 티 면 ≪1737 여사 3:23ㄴ
그 지 게얼니 야 치 그 편믈 내  븟그려 노라 ≪1761 경문 37ㄱ
아래 샤치며 검박호미 치 그 우흘 좃지라 가히 두렵지 아니랴 ≪1746 자성 외:8ㄴ
19세기 : (치, 결치)
아국이 잇의 졍히 졍신을 가다듬고 을 치 야 ≪1883 이언 발:8ㄴ
결치 如一 ≪1880 한불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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