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졸ː다발음 듣기]
활용
졸아[조라발음 듣기], 조니[조ː니발음 듣기], 조오[조ː오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1」잠을 자려고 하지 않으나 저절로 잠이 드는 상태로 자꾸 접어들다.
수업 시간에 조는 사람이 있다.
그는 쪼그리고 앉아 무릎 사이에 머리를 박은 채 졸았다.
버스에서 잠깐 졸다가 내려야 할 정거장을 놓치고 말았다.
출입구 쪽에서 사환 애 녀석이 나를 기다리느라 꾸벅꾸벅 졸고 앉아 있었다.≪이청준, 소문의 벽≫
뒤 좌석에서 졸던 몇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왔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역사 정보

올다(15세기)>조올다(15세기~18세기)>조을다(16세기~19세기)>졸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졸다’의 옛말인 ‘올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올다’는 어미 ‘--, -니-, -더-, -디, -다가, -다’ 등이나 ‘-ㄴ, -ㄹ’ 앞에서는 어간말의 ‘ㄹ’이 탈락하여 ‘오-’로 나타난다. ‘올다’에서 제2음절의 모음 ‘ㅗ’에 영향을 받아 앞 음절의 모음 ‘ㆍ’가 ‘ㅗ’로 바뀐 ‘조올다’ 형태도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는 ‘조올다’에서 제2음절의 모음이 ‘ㅡ’로 바뀐 ‘조을다’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이는 동일한 모음이 연달아 오는 것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이화 현상이다. 19세기에는 앞의 두 음절이 축약되어 현대 국어와 같은 ‘졸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올다, 조올다, 조울다, 조을다, 졸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올다, 조올다)
사미 잇브면 올오 자 니기 면 곧 야 ≪1461 능엄 3:14ㄱ
집 안해션 마 오라 자다 ≪1481 두시-초 11:40ㄴ
睡眠은 올 씨오 ≪1459 월석 20:97ㄱ
鬼神과  노녀 날 기퍼 더욱 시드러 오다가1459 월석 21:91ㄴ
아아히 오직 醉야셔 오다1481 두시-초 9:27ㄱ
노피 벼개 볘여 나죄 虛히 조오노니 슬픈 놀애 뉘 對答고져 리오 ≪1481 두시-초 3:7ㄱ
나리 늣록 오히려 시러곰 조오더니라1481 두시-초 25:39ㄱ
16세기 : (조을다)
긘 시우게 긘 니브레 긘 할미 안해셔 조으 거셔 이 츄 ≪1510년대 번박 상:40ㄱ-ㄴ
내 性이 病을 저티 아니노라 고 드듸여 친히 스스로 븓들어 낫밤을 조으디 아니며 ≪1588 소언 6:67ㄴ
17세기 : (올다, 조올다, 조을다)
房相의 西ㅅ 녁 亭子앳 올  무리여 몰애예셔 올며 갯믈레 시니 구루미라와 도다 ≪1632 두시-중 17:22ㄴ
 으로 해 펴고 누이며 공댱애 믈을 머기디 말며 저즌  야 조올게 말라 ≪17세기 마경 하:80ㄴ
과연 덕지 러딘 후의 조오  자   야 ≪17세기후반~18세기 두경 13ㄱ
사이 뎌 볼 이예  디위 欄干을 지혀 조으더니1677 박언 하:9ㄱ
18세기 : (조올다, 조울다, 조을다)
袞 性이 病을 젓티 아니노이다 고 드듸여 親히 스스로 扶持야 낫과 밤의 조오디 아니며 ≪1737 어내 3:39ㄴ
그 듕의  사이 그저 여 하회욤다가  지위 欄干을 지혀 곳 조오더니1765 박신 3:13ㄴ
打盹 조우다 磕睡 그덕그덕 조으다1778 방유 신부방언:20ㄴ
叟ㅣ 웃고 말이 업서 松聲을 飽聽고 春晝에 조으다1721 오륜전비 8:20ㄱ
19세기 : (조을다, 졸다)
꿉뻑꿉뻑 조을다 點頭坐睡 ≪1895 국한 43
두 쇠슬을 슈죡에 매고 두 군 가온대셔 조으더니1894 훈아 41ㄴ
졸며 그 눈이 붉고 흐려 말야 답 바 모로더라 ≪1892 성직 28ㄴ
문턱에 안져 깁피 조더니1887 성전
곤여 졸다가 여 ≪1887 성전

관용구·속담(2)

속담조는 집에 자는 며느리 온다
잠꾸러기 집은 잠꾸러기만 모이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조는 집은 대문턱부터 존다
주인이 게을러 졸고 있으면 집안 전체가 다 그렇게 된다는 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