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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잡쑫따발음 듣기]
활용
잡숫는[잡쑨는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2」잡수시다’의 준말.
진지를 잡숫다.
약을 잡숫다.
조반을 잡숫다.
할아버지, 이젠 들어가세요. 한증막 같은 데 계시다간 더위를 잡숫게 돼요.≪오정희, 적요≫

관련 어휘

본말
잡수-시다
지역어(방언)
자다(함남)

역사 정보

잡다(17세기~19세기)>잡숩다(19세기)>잡숫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잡숫다’의 옛말인 ‘잡다’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잡다’는 역사적으로 19세기까지 ‘잡숩다, 잡숫다’의 변화형을 갖는다. 17세기에는 ‘잡다’의 활용형 ‘잡오니’ 등에서 ‘잡소오니’로 변화한 활용형도 나타난다. ‘잡숩다’에서 ‘잡숫다’로의 어형 변화는 ‘잡숩다’가 ‘ㅂ’ 앞에 모음 ‘ㅜ’를 가지는 바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ㅅ’ 불규칙 활용을 보이는 어형과 거의 동일한 활용형을 갖게 되어 그 활용형으로부터 언중이 ‘잡숫다’를 역형성해 낸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즉 ‘잡수우니(<-잡수우+니), 잡수우며(<-잡수우+며)’와 같은 활용형은 ‘잡수으니(<잡수+으니), 잡수으며(<잡수+으며)’와 같은 ‘ㅅ’ 불규칙 활용을 한 어형으로도 오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중세 국어에서 ‘줏-~-’의 형태를 보이다가 ‘ㅅ’ 불규칙 용언으로 발달한 동사가 현대 국어에서 ‘ㅂ’ 불규칙 활용을 하는 ‘줍다’가 된 것도 같은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형태/이표기 잡다, 잡솝다, 잡숩다, 잡숫다
세기별 용례
17세기 : ((잡다, 잡솝다))
나의 ㅅ 졍읫 잔이오니 이 一 杯만 잡소1676 첩신-초 2:7ㄱ
어미 병들거 손 네 가락을 그처 잡소오니 병이 즉시 됴니라 ≪1617 동신속 효4:41ㄴ≫
18세기 : ((잡다))
날로 건공탕을 잡와 담휘 거의 낫오시니 ≪1761 경문 35ㄴ
19세기 : ((잡다, 잡숩다, 잡숫다))
그 아오의 편히 안자 잡오실 거 리지 아니을 보니 ≪1892 성직 9:70ㄴ
잡숩다 잡수시다 喫 ≪1880 한불 528
잡숫다 尊者食之 ≪1895 국한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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