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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자몯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생각보다 매우.
여러분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큽니다.
마을 친척들도 명식의 경솔한 언동이 자못 불쾌한 모양이었다.≪황석영, 종노≫
내 친구는 자못 심각한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 나서자니 자못 긴장이 된다.
어느 집 추녀의 못이 삭았는지 함석 귀가 들려 널뛰듯 덜컹거리는 소리만 자못 바람의 기세를 짐작게 했다.≪서영은, 먼 그대≫
먼 산의 아른한 윤곽은 자못 한 폭의 그림을 방불케 한다.≪이기영, 봄≫
군수도 자못 감개무량한 듯이 흥분된 기색을 띠고 있다가….≪이기영, 봄≫
나는 자못 궁금한 눈초리로 그녀를 쳐다보았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바루(평북)
옛말
모, 

역사 정보

(15세기~17세기)/모(15세기~17세기)>(16세기~18세기)>못(17세기~19세기)>자못(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자못’의 옛말인 ‘모’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모’와 함께 ‘’ 형태도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는 ‘’의 음절말에 ㅅ이 첨가된 ‘’ 형태가, 17세기에는 ‘모’에 ㅅ이 첨가된 ‘못’ 형태가 등장하였다. 이처럼 부사 뒤에 ㅅ이 첨가되는 현상은 중세국어 시기 ‘, ’ 등의 예에서도 발견된다. 17세기에는 ‘못’이 나타나는데 이는 제2음절의 모음 ‘ㆍ’가 ‘ㅗ’로 변한 것이다. 16세기에 제2음절 이하의 ‘ㆍ’가 일반적으로 ‘ㅡ’로 변했으나 간혹 ‘ㅗ’로 변하기도 하였는데 ‘못’은 제2음절의 ‘ㆍ’가 ‘ㅗ’로 변한 것이다. 근대국어 후기에 제1음절에서 모음 ‘ㆍ’가 ‘ㅏ’로 변하는 경향에 따라 18세기에 ‘자못’이 등장하게 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모, , , 못
세기별 용례
15세기 : (, 모)
胡羯이  難호미 하니 고기 자며 나모쥬메 이 生 브톗노라 ≪1481 두시-초 7:6ㄴ
그러나 이제로 녜 보건댄 모 해 어긔나 專門 녯 學 矛盾 免티 몯려니와 ≪1461 능엄 1:22ㄴ
녯 時節에 杜宇를 望帝라 일더니 넉시 杜鵑을 외니 모 微細도다 ≪1481 두시-초 7:5ㄴ
16세기 : (, 모, )
 파 ≪1575 천자-광 25ㄴ
學校ㅣ란 거 禮義로 서르 몬져  히어 마다 글 지 토게 호미 모 쳐 내 길히 아니니 ≪1518 번소 9:16ㄱ-ㄴ
學校 禮義로 서르 몬져  히어 마다 여곰 토게 홈이[글지이로 결오단 말이라]  쳐 치 도리 아니니 ≪1588 소언 6:14ㄴ
17세기 : (, 모, , 못)
胡羯이  難호미 하니 고기 자며 나모 쥬메 이 生 브톗노라 ≪1632 두시-중 7:6ㄴ
山崖ㅣ 기우러 길히 모 어렵도다 ≪1632 두시-중 1:29ㄱ
이제 셰俗이 昏禮애 풍뉴를 미  禮 아니라 ≪1632 가언 4:21ㄴ
녯 時節에 杜宇를 望帝라 일더니 넉시 杜鵑을 외니  微細도다 ≪1632 두시-중 17:5ㄴ
代公이 通泉ㅅ 尉ㅅ 저긔 들 노하 못 自若더니라 ≪1632 두시-중 3:65ㄴ
졍셩을 닐위디 아니면 못 이  근의 이 아니니 ≪1658 경민-개 서:3ㄴ
18세기 : (, 못, 자못)
그 가온대 별로 私計 업스되 일 職事로 上言여  當權의 忌 배 되엿디라 ≪1721 오륜전비 7:31ㄴ
못 큰 술에 正體 업시 먹어 醉고 ≪1748 첩신-개 9:4ㄴ
샹이  와 니로 이제 긔 못 누거시니 가히 급히 도모티 못리라 니고 ≪1756 천의 4:46ㄱ
자못 의식이 죡지라도 샹에 간난 각을 고 ≪1796 경신 32ㄴ
19세기 : (못, 자못)
뎐긔션을 셜시 곳이 바다 밋 잇 어렵고 그 갑시 못 만히 들녀니와 평디에 이시면 젹이 쉽고 갑시  경 거시니 ≪1883 이언 1:44ㄴ
그 신부의 장 즙물과 셰간범졀이 자못 셩비지라 ≪1852 태상 5:2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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