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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셈ː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수를 세는 일.
셈을 배우다.
셈이 빠르다.
나는 다섯 살 때부터 글자와 셈을 익혔다.
두 아이는 사이좋게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하나 둘, 하고 셈을 세다가 열까지 세자, 그는 정신없이 냅다 뛰기 시작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이에 대한 답은 둘에서 하나를 빼면 하나가 된다는 셈보다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장용학, 원형의 전설≫
한마디로 말해 나는 무심코 그들의 소리를 듣고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어린이들과 종달새처럼 노래하며 글을 익히게 하고 토끼처럼 뛰놀면서 셈을 가르치며 하늘과 산과 들과 이웃을 사랑하도록 지도하는 게 교육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이병주, 지리산≫

역사 정보

혬(15세기~19세기)>솀(18세기~19세기)>셈(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셈’의 옛말은 15세기 문헌에서 ‘혬’으로 나타난다. 이 말은 ‘혜-+-ㅁ’의 결합에 의한 파생어로 분석된다. 이 말이 18세기에 들어서면 ‘ㅎ’ 구개음화를 겪고 ‘ㅅ’ 아래에서 ‘ㅖ’의 반모음 ‘ㅣ’가 탈락한 ‘셈’이라 형태가 나타나 쓰이기 시작한다. 19세기 문헌에서는 이와 같은 반모음 ‘ㅣ’의 탈락을 보이지 않는 ‘솀’이란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하여 형성된 ‘솀>셈’이 사용 범위를 넓혀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혬, 솀, 셈
세기별 용례
15세기 : (혬)
해 겨시며 말며 혜 안해 겨샤 ≪1459 월석 9:13ㄴ
凡夫ㅣ 갓 惑心로 妄量앳 혜 그치 몯야 ≪1459 월석 7:45ㄴ
16세기 : (혬)
질박니런 녀름지이고 잘리런 흥졍 이고 ≪1518 정속-이 8ㄱ
17세기 : (혬)
여슫 어든 나 열 일百 일千이라  혜 ≪17세기 여훈 하:28ㄱ
18세기 : (혬, 셈)
筭筭 혜다 ≪1775 역보 35ㄴ
叩數 맛초다 ≪1775 역보 54ㄱ
쥬 籌 ≪1781-1787 왜해 상:54ㄴ
수 數 ≪1781-1787 왜해 상:54ㄴ
一百열 斤이러니 네 이 저울이 셈애 열 斤이 시리라 ≪1765 청노 8:5ㄱ
19세기 : (혬, 솀)
네 즉금의 두 졍으로 더부러 혬을 난화 시 동지 말면 ≪1852 태상 5:44ㄱ
數 ≪1880 한불 92
피국의셔 은을 방으로 고 아국의셔 량으로 솀며 ≪1883 이언 4:54ㄱ
이런 時間은 다 時計로  거시니 날 슈가 七日이 되면 一週日이라 ≪1896 심상 1:5ㄱ

관용구·속담(1)

관용구셈(을) 치다[잡다]
셈을 하다.
  • 그 이자를 월 일 할로 셈을 치더라도 가을 추수기에는 곱에 가깝게 늘어난 볏섬이 곳간으로 들어오게 마련이었다. ≪김원일, 불의 제전≫
  • 얼추 셈 잡아 따져 보니 손해는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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