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북따발음 듣기]
활용
붉어[불거발음 듣기], 붉으니[불그니발음 듣기], 붉고[불꼬발음 듣기], 붉지[북찌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빛깔이 핏빛 또는 익은 고추의 빛과 같다.
붉은 장미.
붉은 피를 뚝뚝 흘리다.
노을이 붉게 물들다.
입술이 붉다.
고개 위에 낙조가 붉다.
울음을 참느라고 그녀의 두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꽥 소리를 지르며 들어오는 조 씨는 북받쳐 오르는 분노 때문인지 그의 얼굴빛은 단연코 딸기처럼 붉다.≪김말봉, 찔레꽃≫
벌써 내장산 굽이굽이는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가을을 재촉하고 있었다.≪유현종, 들불≫
데모대의 선두는 큰길 가득히 붉은 글씨로 쓴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이호철, 소시민≫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븕다(15세기~19세기)>붉다(17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붉다’의 옛말인 ‘븕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국어 시기에 ‘ㅁ, ㅂ, ㅍ’ 아래 ‘ㅡ’ 모음이 ‘ㅜ’로 바뀌는 원순모음화가 일어남에 따라 ‘븕다’도 ‘붉다’가 되었다. 17세기 이후 19세기까지 ‘븕다’와 ‘붉다’가 공존하다가 ‘붉다’가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븕다, 붉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븕다)
녜 光明이 겨시며 입시욼 비치 븕고 됴샤미 頻婆果ㅣ 샤다 ≪1447 석상 21:46ㄴ
블근 새 그를 므러 寢室 이페 안니 ≪1447 용가 7
16세기 : (븕다)
븕 톄라 ≪1588 소언 5:106ㄱ
다 다 비단오로 깃 라 이시니   훠예 다 블근 실로 고 라 잇더라 ≪1510년대 번노 하:52ㄴ-53ㄴ
17세기 : (븕다, 붉다)
 오 도 거시 븕고 손으로 지면 ≪1608 언두 상:17ㄴ
 오 열여 역 도 제   고디 연지빗 야 블그면 결단야 죽니라 ≪1608 언두 상:18ㄴ
눈이 방올 드리오니 고 불근 빗치 눈망올의 잇고 눈망올이 분명고 ≪17세기 마경 상:4ㄴ
18세기 : (븕다, 붉다)
내 이 珊瑚ㅣ 콩만치 크고 血點 치 븕은 됴흔 비치니 갑시  만흐니라 ≪1765 박신 3:31ㄱ
탁 우희 쟛바 누어 나 발 맛치 길고 사발 맛치 큰 블근 칠고 ≪1765 박신 2:11ㄴ
倉의 곡식이 오래 싸히여 붉고 석단 말이라 ≪1756 어훈 25ㄴ
그 후 삼일의 다시 을 어드니난 손의 뷔  셔시되 불근 오 샹아 홀을 가디고 시위 쟤 심히 엄슉더라 ≪1758 종덕 상:16ㄱ
19세기 : (븕다, 붉다)
이 밤의 그 쳐 왕시 의  븕은 옷 닙은 사이 닐너 왈 ≪1852 태상 2:28ㄴ
당 아 슈풀 이의 홀연 계집의 붉은 옷  뵈며 손쳐 부르거 ≪1852 태상 2:70ㄱ

관용구·속담(1)

속담붉고 쓴 장
빛이 좋아서 맛있을 듯한 간장이 쓰다는 뜻으로, 겉모양은 그럴듯하게 좋으나 실속은 흉악하여 안팎이 서로 다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