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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쥐구멍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쥐가 드나드는 구멍.
사오십 평은 족히 될 만한 뜰에는 연탄재가 산적하였고 곳곳에 쥐구멍이 뚫려져 발 디딜 때마다 맥없이 흙이 꺼져 발목을 빠뜨렸다.≪오정희, 미명≫
철옹성도 쥐구멍 하나로 무너지는 법, 만일의 사태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거야.≪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역사 정보

쥐구무(15세기~18세기)>쥐구멍(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쥐구멍’의 옛말 ‘쥐구무’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쥐구무’는 명사 ‘쥐’와 ‘구무’의 합성어이다. ‘구무’는 휴지나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구무’,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으로 교체되었다. ‘쥐구무’ 역시 마찬가지로 교체되었고 이러한 양상은 18세기까지 나타났다. 20세기 이후에는 ‘쥐구멍’으로 변화하여 현재에 이른다.
이형태/이표기 쥐구무, 쥐
세기별 용례
15세기 : ((쥐구무))
먼  사 니르리 降服야 더라 쥐구무 다가 金 數千 兩 어더 數 두히라 ≪1460년경 삼강-런던 효:14
18세기 : ((쥐, 쥐구무))
뮈 먹을 거시 업서 들에 쥐굼글 파 쥐 먹던 플열 먹고 ≪1797 오륜 충:12ㄴ
耗子 쥐 鼠鑽孔 쥐구무 다 兎兒 톳기 ≪1790 몽해 하:33ㄱ

관용구·속담(10)

관용구쥐구멍(을) 찾다
부끄럽거나 난처하여 어디에라도 숨고 싶어 하다.
  • 일이 들통나자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이었다.
  • 큰소리칠 것도 없지만 쥐구멍 찾을 것도 없지. ≪김성한, 전회≫
속담쥐구멍에도 눈이 든다
어떤 사람도 불행을 면할 수는 없다는 말.
속담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몹시 고생을 하는 삶도 좋은 운수가 터질 날이 있다는 말. <동의 속담> ‘개똥밭에 이슬 내릴 때가 있다’ ‘고랑도 이랑 될 날 있다
  • 사람들로부터 잊힌 줄 알았던 파독 근로자들이 최근 큰 관심을 받는 것을 두고 그는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는 속담을 빌려 썼다. ≪노컷뉴스 2015년 1월≫
속담쥐구멍에도 부어 넣으면 들어간다
대상과 환경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쓰면 할 수 없던 일도 이루어질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쥐구멍에서 다람쥐가 나온다
전혀 생각지 아니하였던 뜻밖의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쥐구멍에 홍살문 세우겠다
가당치 아니한 일을 주책없이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쥐구멍으로 소 몰려 한다
도저히 되지 아니할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함을 비꼬는 말.
속담쥐구멍으로 통영갓을 굴려 낼 놈
남을 속이는 재주가 놀랄 만큼 약삭빠르고 뛰어난 사람을 비꼬는 말. <동의 속담> ‘개구멍으로 통량갓을 굴려 낼 놈
속담쥐구멍이 소구멍 된다
작은 화를 막지 아니하고 그대로 두면 큰 화가 된다는 말.
속담쥐구멍 틀어막으려고 대들보 들여민다
작은 물건이나 적은 역량으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것에 엄청나게 큰 것을 들이미는 우둔하고 어리석은 짓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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