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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잔나비]
품사
「명사」
「002」((일부 속담에 쓰여))원숭이’를 이르는 말.

역사 정보

납(17세기~18세기)>납이(18세기)>나비(18세기)>잔나비(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잔나비’의 옛말인 ‘납’은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납’은 “원숭이”의 의미를 지닌 명사 ‘납’에 ‘’이 결합한 것인데, ‘’의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다. 18세기에는 ‘납’에 접미사 ‘-이’가 결합한 ‘납이, 나비’ 형태가 등장하였고, ‘납이’의 제1음절에서 반모음 ㅣ가 탈락한 ‘나비’ 형태도 나타났다. 18세기 이후로 어두 음절의 모음 ‘ㆍ’가 ‘ㅏ’로 바뀜에 따라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잔나비’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한편 18, 19세기 문헌에는 ‘나비’를 중철 표기한 ‘납비’나, ‘잔나비’가 ㅣ모음 역행 동화를 겪은 ‘잔내비’의 예도 보인다.
이형태/이표기 납, 납, 납이, 납비, 나비, 나비, 잔납이, 잔나비, 잣나비, 잔내비
세기별 용례
17세기 : (납, 납, 납)
우 해 幽僻히 楚山ㅅ 모햇 잇노라 ≪1632 두시-중 15:15ㄴ
獮猴 납1613 동의 1:57ㄴ
孫行者 이 납이라 뎌 개벼록을 보고 곳 잡아 ≪1677 박언 하:20ㄴ
믌 히 니 나븨 소리 섯겟고 ≪1632 두시-중 5:36ㄱ
18세기 : (납, 납이, 납비, 나비, 나비)
行者ㅣ 變여 五寸 만치 큰 납이 되여 ≪1765 박신 3:29ㄱ
 아의 믄득 貴히 되면 이 납이 沐浴 겨 갓 싀움이며 ≪1737 어내 서 5ㄴ
납이1790 몽해 하:32ㄴ
猿 큰 납비1790 몽보 31ㄱ
猿 큰 나비 猴兒 나비1748 동해 하:39ㄱ
19세기 : (잔나비, 잔납이, 잣나비, 잔내비)
왜인은 동남의 간사 잔나비 엿보듯 야 ≪1883 이언 3:39ㄱ
슬푸다 世上 이 財物을 탐 음으로 그 몸과 그 집을 亡하 者ㅣ 다 이 잔납이와 갓소이다 ≪1896 심상 1:19ㄴ
잣나비 猱 ≪1880 한불 530
잔내비 원 猿 잔내비 후 猴 ≪1895 국한 248
관련 정보 중세 국어 시기에는 “원숭이”의 의미를 지닌 단어로 ‘납’이 존재하였는데, 17세기에 새로이 ‘납’에 ‘’이 결합한 등장한 ‘납’이 등장하였다. 그런데 17세기에는 ‘납’의 예도 보이는데, 종성의 ‘ㅅ’은 ‘ㄷ’과 발음이 동일하고, 이 ‘ㄷ’이 ‘ㄴ’ 앞에서 비음화하여 ‘ㄴ’으로 소리 나게 되므로 ‘납’의 실제 발음은 ‘납’과 동일하였다. 따라서 ‘납’에 결합한 것이 ‘’이 아닌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납’, ‘납’에 나타난 ‘’ 또는 ‘’의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다.

관용구·속담(6)

속담잔나비 궁둥짝[상판] 같다
얼굴이 보기 흉하게 울긋불긋한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잔나비 담배 먹듯
실상도 모르면서 남의 흉내만 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잔나비 밥 짓듯
속담잔나비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의 북한 속담.
속담잔나비 밥 짓듯
조심성 없이 경솔하게 행동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잔나비 잔치다
남을 흉내 내어 한 일이 제 격에 맞지 아니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잔나비 흉내 내듯
남의 흉내를 잘 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원숭이 흉내[입내] 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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