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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소ː름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춥거나 무섭거나 징그러울 때 살갗이 오그라들며 겉에 좁쌀 같은 것이 도톨도톨하게 돋는 것.
소름이 돋다.
소름이 끼치다.
무시무시한 장면을 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여삼의 쩍 벌어진 넓은 어깨가 부르르 떨었다. 새벽의 한기 때문에 소름을 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유현종, 들불≫
오월 하순으로 접어든 날씬데도 고지는 늦가을 추위처럼 전신에 와르르 소름을 돋게 한다.≪홍성원, 육이오≫
코로 눈물을 받는 소리에 나는 소름을 오싹 느끼며 정신을 가다듬었다.≪이청준, 조율사≫
석란 언니의 누르뎅뎅한 얼굴을 보자 무서움 탓인지 팔등에 소름이 오스스 돋았다.≪김원일, 불의 제전≫
최상길이 그 말을 했을 때 여옥의 귀밑에서부터 목 부분에 엷은 소름 같은 것이 돋아나는 것 같았다.≪박경리, 토지≫

역사 정보

소홈(15세기)>소오롬(18세기)>소오름(18세기)>소름(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소름’의 옛말인 ‘소홈’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는 ‘소오롬, 소오름’ 형태가 등장하였다. 16, 17세기 문헌에는 관련된 예가 나타나지 않아 ‘소홈>소오롬/소오름’의 변화 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데, 모음 사이에서 ‘ㅎ’의 탈락은 다른 어휘에서도 발견되는 현상이나 ‘로’ 또는 ‘르’가 첨가된 점이 특이하다. ‘소오름’으로부터 제1음절과 제2음절이 축약되어 현대 국어와 같은 ‘소름’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소홈, 소오롬, 소오름
세기별 용례
15세기 : (소홈)
須達이 부텨와 괏 마 듣고 소홈 도텨 自然히 매 깃븐 디 이실 ≪1447 석상 6:16ㄴ
魔王이 듣고 깃거 소홈 도텨 부텨  깃븐  내야 ≪1459 월석 4:30ㄴ
18세기 : (소오롬, 소오름)
寒粟子 소오롬1748 동해 하:56ㄱ
이  광경이 사으로 여곰 머리털이 셔고 몸이 소오름니 녜도  이런  잇던가 ≪1777 명의 권수하 존현각일기:31ㄴ
두 손이 가슴을 안앗고 遍身이 소오름 돗고 빗치 누르고 죄이엿니라 ≪1792 무원 3:72ㄱ≫

관용구·속담(1)

관용구소름(을) 짓다
추위나 공포, 또는 충격 따위로 피부에 소름이 생기게 하다.
  • 죽음의 무서움에 소름 짓고 있는 양을 눈앞에 그려 봤다. ≪현대 조선 문학 선집, 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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