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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우러르다발음 듣기]
활용
우러러[우러러발음 듣기], 우러르니[우러르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위를 향하여 고개를 정중히 쳐들다.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우러러 경례를 하였다.
하늘을 우러르며 십만의 대군이 검가(劍歌)를 외치는 소리는 오십 리 안팎을 뒤흔들고 남았다.≪유현종, 들불≫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우르다(제주)
옛말
고초다, 울월다

역사 정보

울월다(15세기~18세기)>울얼다(16세기~19세기)>우럴다(17세기~19세기)>우러르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우러르다’의 옛말인 ‘울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는 제1음절과 제2음절에 동일한 ‘ㅜ’ 모음이 등장하는 것을 회피하는 이화 현상에 따라 제2음절의 이중모음 ‘ㅝ’에서 ‘ㅜ’가 탈락하여 ‘울얼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16세기에 ‘울월다>울얼다’의 제2음절 초성인 후두 유성마찰음 ‘ㅇ[ɦ]’이 사라지면서 17세기에는 연철 표기된 ‘우럴다’로 나타나게 되었다. 19세기에는 ‘우러르니’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어간이 ‘우럴-’에서 ‘우러르-’로 바뀌었다. 이는 ‘우럴-’이 모음 어미 ‘-어’와 결합하여 ‘우러러’로 나타난 것을 ‘크다, 커’와 같이 어간말 모음 ‘ㅡ’를 지닌 용언이 어미 ‘-어’와 결합할 때 ‘ㅡ’가 탈락하는 것과 같은 활용으로 잘못 분석한 결과이다.
이형태/이표기 울월다, 울얼다, 우럴다, 우러르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울월다)
眞觀과 淸淨觀과 넙고 큰 智慧觀과 慈觀 녜 울월오져 願 디니 ≪1447 석상 21:14ㄴ
四衆이 울워러 仁과 날와 보니 ≪1447 석상 13:24ㄴ
慈悲로 三根 어엿비 너겨 조차 니면 사과 하쾌 恭敬야 울워니1482 금삼 3:4ㄱ
16세기 : (울월다, 울얼다)
울월  ≪1527 훈몽 하:12ㄱ
녜 庾黔婁와 薛包 뎍을 千載예 울워더니 며 나히 겸셔 더라 ≪1514 속삼 효22ㄴ
 그리 몯거든 부텻긔 울워러셔 법을 며 도 보며 념불호미 됴커닛 ≪1510년대 번박 36ㄴ
 시던 이를 울얼며 현의 법을 조차 이 편을 라  ≪1518 번소 4:1ㄴ-2ㄱ
17세기 : (울월다, 울얼다, 우럴다)
世亂 저긔 네의 져고 憐愛노니 지비 가난니 어믜 恩慈 울워렛니라1632 두시-중 8:47ㄱ
가 헤여셔 집안 울월오 더위 자바셔 셴 머리 나토라 ≪1632 두시-중 10:21ㄴ
다봇 옴 야 니논 히 머니 桂樹를 더위자바 하 노포 울워노라1632 두시-중 12:5ㄴ
웃 사이 만일 랑티 아니면 모 아래 사이 울얼 배 업서 노픈 남기 섯긔매 새 븟디 아니며 ≪17세기 여훈 하:18ㄱ
김시 홀로 수플 이예 수머 그 지아븨 자피이믈 보고 하 울어러 브지지고 ≪1617 동신속 열4:26ㄴ≫
머리 우럴고 움즉기디 아니 이 뎨두 알이오 ≪17세기 마경 상:75ㄴ
그 지아비 도적의 자피인 배 되니 엄시 하 우러러 셔리 울며 니로 ≪1617 동신속 열8:56ㄴ≫
18세기 : (울얼다, 우럴다)
내 이제 즁을 법에 가랑야 울얼게 호리라 시고 ≪1762 지장 상:2ㄱ
각 도와 각 읍에 오날 일 맛온 신하들이 뉘 공경옵고 울어러 찬탄와 졍셩을 다 야 답지 아니 리오 ≪1783 자휼 4ㄱ
日月애 譬면 天下ㅣ 그 高明홈을 우럴고 滄海譬면 江河ㅣ 그 浩漙홈애 趍니라 ≪1737 여사 3:46ㄱ
그 누의를 마니 누의 하을 우러러 크게 울고 빈혀 라 목을 딜러 죽으니 ≪1737 여사 4:25ㄴ
 그 허믈이 이시매 사이 다 보고 그 고치매 사이 다 우러니 ≪1764 조훈 13ㄴ≫
19세기 : (울얼다, 우럴다, 우러르다)
예수  다삿와 고기 두 가지고 하날 울어러 츅슈고 여 뎨자 주워 뭇 사의게 노으니 ≪1887 예수성전≫
우럴다 仰 ≪1880 한불 68
우러러 보다 仰視, 우러러 듯다 仰聽 ≪1880 한불 68
니고데모 온나라 스승이라 여러 사이 다 우러르니 뎌ㅣ 비록 쥬의 뎨ㅣ 됨을 모나 ≪1892 성직 9:12ㄱ

관용구·속담(1)

속담우러러 하늘에도 부끄럽지 않고 굽어 땅에도 부끄럽지 않다
양심에 거리끼는 것이 조금도 없고 아주 떳떳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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